지난 24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부의장 노수희가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에 밀 입북했다고 북한의 노동신문이 전했다.
북한 방문 시에는 정부의 허가를 득하고 방문해야 하는데, 노수희는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불법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수희가 몸담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즉 범민련은 북한과 해외의 모든 민족성원이 참여하여 민족의 통일방안과 통일실천의 과제를 논의하자는 목적으로 출발, 1989년 범민족대회에서 조국통일 실현과제인 민족통일대연합전선의 범민족적 통일운동 단체를 결성하기로 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후 1990년 11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남한·북한·해외동포가 통일의 주체로서 3자회담을 갖자는 취지로 단체가 결성되었다.
범민련은 허울은 좋으나, 속 내용은 종북좌파와 친북단체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조직이다. 참여한 조직으로는 한국대학총학생연합(한총련),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노총) 등과 친북 정당들이다. 모두가 김일성과 김정일 예찬을 자랑삼는 단체들이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직접 조종하는 범민련 남측본부는 남한 내 친북 통일운동에 대한 지도권을 부여받아 종북 단체들의 수장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범민련의 수장격인 노수희의 친북행위는 상상을 못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이번 밀입북 시에 김일성 생가인 평양 만경대를 방문해서는 머리를 조아린 후에 방명록에 이렇게 썼다.
“국상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 대신 조국 인민의 사과를 만경대에 정중히 사죄드립니다. 6·15, 10·4(남북정상) 선언관철 사수하여 뜨거운 심장에 아로새겨 만경대에 바침니다.”
노수희는 또 평양 개선문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 개선문 건축을 지시한 김정일을 이렇게 찬양했다.
"김정일 장군님은 정말 탁월하신 분입니다!“
수행 안내원과는 함께 <김일성 장군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009년 입북 당시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위대한 당, 김일성 조선을 세계가 우러러보게 하라는 말을 했었다. 그러더니 이번에 다시 김일성대을 가서는 전자칠판에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주석님의 혼과 인민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노수희의 대담한 친북행위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25일 김일성광장에 내걸린 대형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27일에는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각각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조화를 바쳐 거의 충성 맹세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범민련의 대외적 활동의 행동강령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찬양 일색으로 북한이 저지른 만행이나 도발한 사건사고 등을 포장해서 미화시키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흑색선전을 위해 대국민 선동을 한 죄목으로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판결 받았지만 해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의 지상 최대의 과업은 김일성이 주창한 연방제 통일지지,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으로 과히 북한이 주장하는 목표를 복사해서 옮겨 놓은 듯 한 내용들로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이 아니고서는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역적행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자유대한의 품이 얼마나 따듯하고 아늑하며 자유스러운지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모양이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들이 신봉하는 통토의 왕국, 인간이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죽음의 땅의 왕을 위해 대한민국에 대해 역적질을 하고 있으니 후에 상황이 어떻게 변화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말로도 결코 좋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들도 결국 토사구팽 되어, 김정일 상중에 술을 마신 죄로 박격포로 사형 당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이나, 여자를 가까이 했다고 총살당한 총참모부 부 총참모장처럼 되든지 혹 운이 좋다면 북한 최대의 악명 높은 요덕수용수에서 짐승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며 일생을 마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