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난리에 대놓고 도둑질…가게 주인은 무릎 꿇고 빌었다 [영상]
/홍콩 명보 보도화면.
중국에서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대낮에 침수된 주류 판매점의 술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홍콩 명보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의 한 주류 판매점이 침수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술을 대놓고 훔쳐 갔다.
앞서 해당 가게에서는 술 수십 상자가 홍수에 휩쓸려 진흙 속에 파묻혔다. 사람들이 이를 가져가기 위해 앞 다퉈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진흙 속에 파묻힌 술을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여주인이 행인들에게 물건을 훔쳐 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다. /웨이보
그러나 해당 가게 여주인은 거리로 나와 무릎을 꿇고 사람들에게 제발 술을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당시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여주인의 호소를 지켜보기만 했다. 결국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여주인을 일으켜 세웠다.
일부 현지 네티즌은 떠내려간 술 상자를 찍어 올리면서 “마오타이를 주웠다”고 자랑했다.
중국에서 마오타이 한 병의 가격은 한화로 수십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홍수 대참사… 4km 지하차로 터널 물에 잠겼다[영상]
[출처: 중앙일보] 중국 홍수 대참사… 4km 지하차로 터널 물에 잠겼다[영상]
22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터널 입구에 홍수 피해를 입은 차량 수십대가 뒤엉켜있다. AFP=연합뉴스기록적인 폭우로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중심도시 정저우(鄭州)에 대형 참사가 빚어지고 있다.
23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정저우 당국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51명이 숨졌다고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지역 언론 등을 종합하며 이보다 더 숫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저우의 고속화도로중 4km에 이르는 진구앙(京廣) 터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조대가 23일 홍수 피해를 입은 지하차로 입구를 살펴보고 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홍수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장쓰지역 구조대가 양수 작업을 22일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2일 터널 안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하는 구조대. 신화=연합뉴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13m 높이의 터널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터널 안에는 100대 이상의 차량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터널은 지하차로 형태로 지상의 도로보다 낮게 돼 있다. 홍수 피해에 취약한 구조다.
일부 SNS에서는 ‘사상 피해 수천명이를 것’, '5분 만에 물이 들이닥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정저우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이르러, 연간 강수량 평균 640.8㎜에 근접한 바 있다. 지하철 침수 참사가 발생했던 20일에는 시간당 최대 201.9㎜의 폭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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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에서는 정저우뿐만 아니라 신샹(新鄕)·안양(安陽) 등 다수 지역이 비 피해를 본 상황이다.
정저우 당국은 군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 수십만 명이 나서 재해방지 및 구조,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 피해를 위문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에게 최근 중국 하남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물(홍수)이 발생하여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하여 위문 구두친서를 보내셨다"고 24일 보도했다.
[출처: 중앙일보] 중국 홍수 대참사… 4km 지하차로 터널 물에 잠겼다[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