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STRONG>교회와 모텔 사이, 세탁소 / 강경호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STRONG></P>
<P> </P>
<P> </P>
<P>교회와 모텔 사이 </P>
<P>오래되고 작은 그의 집이 있다 </P>
<P> </P>
<P>더럽고 구겨지고 찢어진 것만 먹고 살아온 </P>
<P>그의 집에 </P>
<P>밤업소 아가씨들 속옷 </P>
<P>인부들의 땀에 배인 작업복 </P>
<P>신사들의 신사복이 </P>
<P>고백성사를 마친 사람처럼 </P>
<P>가지런히 옷걸이에 걸려 있다 </P>
<P> </P>
<P>밤이 깊고 어둠이 깊다 </P>
<P>기도를 드리던 교인들 오래전에 돌아가고 </P>
<P>아가씨들 히히덕거리던 소리 </P>
<P>주정꾼들 혀 꼬부라진 소란 지나간 </P>
<P>오줌냄새 질퍽한 골목에 </P>
<P>가로등만이 적요하다 </P>
<P> </P>
<P>거기 聖과 俗의 경계에서 </P>
<P>늦게까지 다리미질 하는 피곤한 聖子의 어깨가 </P>
<P>눈부시다 </P>
<P><BR> </P>
<!-- -->
]]>
카페 게시글
#......詩 감상실
교회와 모텔 사이, 세탁소 / 강경호
제비꽃
추천 0
조회 82
05.01.31 20:12
댓글 0
다음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