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습니다. 큰 딸내미 수시 1차 발표 날인데 제가 다 떨립니다.
더 나은 도전이어서 찬성하고 격려해주었는데 만약에 떨어지면 우리 아이가
실망할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합격하면 전화가 걸려올 것이고 떨어지면
문자가 오겠지요. 세상의 모든 아빠가 그렇겠지만 떨어져도 붙어도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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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고 네 편이고 죽을 때까지 너를 응원할 것입니다. 괜찮아, 사랑해.
디 피 해놓은 몬추라 레드 컨 셉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을 뺑뺑이 돌았습니다.
다섯 바퀴씩 네 번을 뛰는데 두 번째 두 세 바퀴에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이때, 카운터 조커를 들여보내 네 바퀴를 사사오입 시키면 아슬아슬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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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 이제 열 바퀴 남았습니다. 수. 시. 합. 격, 수. 시. 합. 격 40분이 지나면서
3바퀴 남았습니다. 운동할 때 폼 생 폼 사도 일종의 나비효과가 있습니다.
동업을 하자던 형이 20시간 이상 잠수를 탔다가 나타났는데 차가지고 또 종적을
감췄습니다. 돈을 5000투자한다고 해놓고 그 놈의 계약은 언제 하려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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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좋은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당한 것인지, 세파에 그 지경이 된 것인지
정서가 불안하고 뭐든 끊고 매듭을 지는 것이 없습니다. 저번에 1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인간이 캔 슬이 된 일로 적잖이 실망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내 안에 투자유치해서 날아보려는 욕심이 남아있는가 아무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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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지는 않습니다. 매상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복병만 없으면 올 해는 혼자서도 날수
있을 것입니다. 한글날이 낀 연휴의 금요일인데 오늘 집세도 부쳐줘야 하고 LED간판,
국기봉 높이 세우기, 매장 안 로고 금형, 아차, 스크린도 해야 합니다.
어제 평원 체육대회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저만 못 갔습니다. 목원들이 올려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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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톡에 실시간 사진이 올라와서 봤는데 맛난 것도 먹고 좋은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몹시 부럽습니다. 나는 언제나 릴 렉스하게 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카 톡 알림이 들려서 열어봤더니 막내가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오랜만에 톡을 올려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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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답을 해주었습니다. 별님, 달님, 에브리 바리 힘!
2014.10.10.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