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2. 2. 14.(월)
●산행지: 도봉산
●산행코스: 망월사역-망월사-포대-정상-칼바위-원통사-우이동
●먹거리: 사과쥬스, 포도즙3, 후렌치파이5, 에너지바4
●준비물: 장갑, 손수건, 면수건, 휴지
●거리: 약 12.8Km
●소요시간: 5.38h
●누구랑: 달랑
●경비: 뒤풀이13,000
●날씨: -3~7, 흐리다 비~
●산행경과:
- 10:03 : 망월사역
- 11:10 : 망월사
- 12:00 : 포대
- 12:20 : 도봉산 정상
- 12:45 : 칼바위
- 13:40 : 원통사
- 14:28~15:06 : 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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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근무 마치고 망월사역으로 궈궈~
왠지 원도봉 계곡 망월사로 오르고 싶더라구요.
원도봉계곡을 지나며, 여기를 처음 방문했던게 언제였던가,
오래 전에 와봤었단 분위기...
고스톱 치며 막걸리 마시던... 음악소리 어지럽던 계곡의 그 장소...
30년 너머의 기억이 스멀스멀 기어올르네요.
엄홍길산악인이 세살부터 마흔 살이 넘어서까지 살았다는 집터를 지나고,
여기 두꺼비바위에서 훈련하는 산악인들을 바라보며 본인도 산악인의 꿈을 키웠다고 그랬습니다.
망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천년사찰입니다.
동쪽에 토끼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 달 모양의 월봉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데서 절의 이름을 망월사라 했습니다.
일설에는 신라 월성(경주)을 바라보는 절이라고도 합니다.
도봉산은 회룡사에서 사패산으로 달라붙는 범골능선과
사패산에서 옛 미군통신부대까지를 사패능선,
그리고 정상부 포대까지를 포대능선,
도봉주능선,
칼바위부터 원통사까지를 우이능선,
원통사부터 우이동까지는 우이남능선이라 구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포대가 있어서 포대능선이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는 오포소리를 내는 포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포대가 있어 사패능선과 도봉 주능선의 사이를 포대능선이라 합니다.
포대능선은 Y계곡 북쪽으로 우회를 할 수 있게 우회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물론 불곡산을 넘어오는 한북정맥을 바라보았죠.
한강봉 옆으로 말머리고개로 올라가는 도로와 좌측으로 신한북정맥 앵무봉도 바라보았습니다.
도봉산의 정상은 자운봉이지만 주봉이 따로 있어요.
상장능선에 왕관봉도 보이는군요.
우이령을 기준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갈려집니다.
하지만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포함한 권역입니다.
산에서는 눈일테니 비맞기 이전에 대남문까지 가서 형제봉으로 내려가던가,
마음 속으로 애초 계획은 그렇게 잡았는데
밧데리도 충전할겸 우이동 순두부집에서 배다리막걸리 한병 시켜 청국장으로 점심 먹고....
일기예보 함 정확하네...
천천히 올라가려는데... 비가 내리네요. 헐~ 글쎄 벌써 세시가 되긴 했더라구요.
봉황각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등산복이나 함 살까 만지작 만지작...
오랜만에 기량유지비행으로 나섰다가,
양에 조금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전철을 이용하기보다는 버스타고 빙빙 돌아서 집에 왔습니다.
시장통을 지나는데 반찬가게 아주머니 분주하게 돈을 주워담고 계시네요.
오늘은 정월대보름 이브라 찰밥에 다섯가지 나물 먹는 날이라고....
찰밥 한덩이는 5,000원, 나물은 15,000원....
첫댓글 와-!! 오랫만에 도봉산 모습 보니 가심이 울렁울렁..
저는대략 5년간 매주 릿지 산행을 했었습니다.
녹야원-정상-칼바위-도봉동으로... 제 산 고향이나 마찮가지인데...
저도 88년에는 그 리지길 주말마다 탄적이 있습니다.
신선대에서 뛰어내리는 뜀바위도 있었구요.
관음봉 위에 도레미바위, 오토바위도 있었습니다.
칼바위를 리지로 내려서면 형제가 막걸리를 팔고 있었어요.^^
우이남능선에는 처녀바위, 총각바위, 기차바위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바위가 있었습니다.
한여름에도 무대바위에 이르면 어둑어둑 해가 졌구요. 무대바위에서 노래 한자락 하고 별을 보며 내려섰습니다.^^
퐁라라님^^
저번에는 조카분과 관악산을 다녀 오시더니
이번에는 도봉산에 드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지맥 한다고 근교산행에
너무 소홀 하고 있는가 봅니다.
도봉산 쳐다만 보고 다니고 했지 올라본지가
몇해 된듯 하네요 ㅋ
요즘 비는 안맞는게 좋죠..
괜시리 비맞아서 좋을것 없습니다. ㅎㅎ
덕분에 도봉산에 이모저모 둘러 보게 됩니다.
다류대장님!
저도 산악회를 따라다닐 땐 근교산행을 많이 했는데 지맥에 붙고부터는 소원해졌네요.
주말에 영축지맥 일정이 있어 여가시간에 몸풀기 산행으로 잠깐 다녀왔습니다.
올만에 도봉산 등로는 좋았는데 조금 짧은게 흠이었고요.
눈이라면 조금 더 진행해보고 싶었지만
겨울에 비를 맞으며 산행을 연장하기엔 만용으로 보였습니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 짬을 내어 도봉산을 다녀오셨네요.
도봉삼봉의 우아함은 여전히 비교불가입니다.
포대능선을 저도 넘은지도 꽤나 되었네요.
원통사쪽으로 해서 우이동으로 내려서신거군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네~
포대능선 순간적으로 우회할려다가 가오가 있지 하고는 넘어섰습니다.
운동부족이신 분들은 포대능선 넘어서면 어깨가 뻐근하고 밤에 몸살이 올 수도 있답니다.^^
원통사 경내에 석탑도 세워지고 전망데크도 마련되고 산뜻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