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함박눈이 펑펑 내렸어요. 우리 집 통유리를 인정사정없이 내리 꽂는
눈의 습격을 혼자보기는 너무 아깝더라고요. 덕분에 불금 매상을 망쳤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먹은 갈비탕이 삼삼해서 또 찾아갔습니다.
뭐야 이거. 100m가량 차 줄이 서 있고 무료급식소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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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에 개구리 주차를 하고 20분을 기다렸다가 골인할 수 있었어요.
줄 서서 밥 먹는 것이 얼마만 인가 모르겠습니다. 70-80년대는 걸핏하면
줄을 섰어요. 가루우유를 대형 보온 통에 담아서 머그 컵으로 배급을
줬는데 그거 한 잔 먹겠다고 그때도 족히 20-30분은 줄을 섰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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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안에 50명 넘는 인원이 바글바글 했고 세 식구가 먹는 테이블에 조인을
해줘서 나도 그 집 식구가 된 것 같아 하마터면 제가 계산을 할 뻔 했어요.
겉 저리가 버무린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맛이 있었어요. 겉 저리는 버무려서
바로 먹어야 제 맛입니다. 맛집 찾아 다니는 것도 욕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에예공! 언제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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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자손이 맡은 다양한 업무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나는 의욕만 갖고 덤비지 않았는가?
나는 인정받고 싶은 생각에 독주하려는 것은 없는가?
나는 가족들의 입장을 계수하는 가장일까?
나는 내 한계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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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이면서 의무인_privileged and obligatory
중요하면서도 위험한_important and dangerous
힘들지만 영광스러운_It's hard but it's an ho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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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들의 회 막 봉사를 일일이 정해주신 주님,
성도로 사는 것이 특권이지만 책임이 따르는 일인 것을 깨닫습니다.
많은 이들이 덜 힘들고 더 보수가 많은 직업을 원하고 교회마저 편하고
안전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더 대접을 받는 상황이지만 은사와 소명을
따라 기쁨으로 일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중요한 자리를 동경할 것이
아니라 내 자리를 중요하게 만들 수 있게 하옵소서.
2023.1.7.sat.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