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復活節/Easter) 이야기
지난 일요일(4월 5일)은 교회에서 성탄절과 함께 가장 큰 축일로 치는 부활절이었다.
부활절은 교회에서 대림(待臨)시기를 지나 맞게 되는 축일로, 이 날은 아시는 바와 같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 대림(待臨)시기를 사순(四旬)시기로 수정합니다. - 내가 정신이 빠졌습니다. ㅎㅎ
부활절은 날짜가 일정하지 않은데 그 계산 방법은 ‘춘분이 지나고 만월(滿月/ Full Moon)이 지난 후 첫 일요일’로 정하는데 ‘니케아 공의회(AD 325)’에서 결정되었다고 한다.
부활절을 의미하는 '이스터(Easter)'의 어원(語源)은 유럽에서 ‘봄의 여신’을 일컫는 이름이라고 한다.
<부활절 토끼>
독일 게르만의 한 지파인 튜턴(Teuton)족의 여신 이스터(Easter)는 날개가 얼어붙은 새를 토끼로 변하게 하여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그 토끼는 계속해서 알을 낳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부활절 토끼이고 부활 계란이다. 토끼는 다산의 상징으로 생명을 의미한다고 한다.
<부활 계란(Easter eggs)>
부활절에 신자들이 서로 주고받거나, 교회에서 예쁘게 색칠하거나 장식한 달걀을 나누어 주며 부활절을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달걀은 겉으로는 죽은 듯이 보이지만 안에는 생명이 숨 쉬고 있기 때문에 얼어붙은 겨울 뒤에 오는 봄처럼 풍요와 생명의 상징이 되었다.
바구니에 소복이 담아 놓은 부활 달걀은, 그리스도가 새로운 생명으로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신 돌무덤의 상징으로 신자들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어마어마하게 큰 석상(모아이/Moai)과 미스터리로 쌓여있는 섬 이스터(칠레).
네덜란드 해군제독 로헤벤이 1722년 4월 5일, 부활절(Easter)에 발견하여 섬 이름을 이스터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백령도 중화동 교회>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예수교 장로회 중화동교회는 1898년에 설립된 교회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교회라고 한다.
미국 장로회 소속인 언더우드 선교사와 감리회 소속 아펜젤러 선교사가 같은 배로 한국으로 선교하러 오다가 이곳에 백령도에 잠시 들르게 되었는데 그날이 마침 부활절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한다.
“주님 우리는 부활절 아침에 이 땅에 왔습니다. 바로 이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님! 이 나라 백성을 죄로 얽매인 사슬에서 풀어 주소서. 하느님의 자녀로 빛과 자유를 주소서.”
그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가 중화동 교회인데 옛 건물은 없고 교회 뒷마당에 기독교 역사 기념관이 있어 당시의 그림과 자료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첫댓글 부활을 축하드리며. . . 그런데 부활절은 대림시기가 아니고 사순시기가 지나고 인데~ 오타가 났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