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밥
나는 아침 집을 나와 출근 할 때 첫 행선지가 거의 매일 다르다. 개인사무실은 을지로 3가이고 설계사가 보이는 사무실은 을지로 입구다. 그리고 은행에 납품하는 관계로 동대문 거래처에 먼저 들릴 때가 있고 종로3가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을지로3가 사무실로 갈 때도 있으며, 또한 마포 상암동에 우리은행 본점으로 직접 갈 때도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상암동에 가려고 종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고 올라왔는데 종각역 4거리에서 아주머니가 김밥을 팔고 있기에 김밥 한 줄을 사서 은박지를 까고 먹으려니 커피 한 잔까지 주었다. 그래서 김밥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주냐고 물었더니 그 자리서 먹고 가는 손님은 커피를 준다고 했다. 평소에도 그렇게 주었는지는 몰라도 커피 한잔까지 주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침식사 대용으로는 충분했다.
요즈음은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학생들까지도 주변을 보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사회활동 시간이 10. 26사태 이전 처럼 통행금지 시간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귀가 하는 것도 아니고 매사의 일들이 바쁘다 보니 저녁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직장인들은 회식이다 회의다 잔무처리를 하다 보면 저녁시간을 놓치며 또한 경영인들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만사가 분초를 다루기에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김밥은 지금처럼 바쁘게 살지 않았던 과거에는 별식이었다. 지금은 흔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소풍갈 때면 김밥이 특별 도시락이었고 현대인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일찍 출근하는 관계로, 또한 학생들을 비롯해 도시에 젊은이 들은 시간에 쫒기고 또한 싼 가격에 편리하고 쉽게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일천 원에서 부터 천 이백 원 천오백 원 이천 원 이천 오백 원 삼천 원 삼천오백 원 까지 다양하기도 하다. 하물며 편의점에서는 팔백 원짜리 삼각 김밥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종류도 시금치와 단무지를 주 재료로 야체김밥부터 김치깁밥, 참치깁밥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며 손가락 굵기 만한 가는 손가락 김밥도 있다. 서울처럼 도시엔 지하철역을 비롯해 버스정류장 주변과 청소년과 젊은이 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판매하는 곳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 많기도 하다. 직장이나 공동체 모임 등 야유회를 가거나 여행을 갈 때 간식으로 많이 사 먹기도 한다.
내가 가끔 가는 지하철역 근처에는 분식점은 많은 김밥을 판다. 을지로 3가역인데 그 집은 김밥뿐만 아니라 떡을 비롯해 토스트와 국수. 1회용 라면 등 간단한 음료도 판매하는데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많이들 사 가고 어떤 사람은 국수와 함께 먹고 가기도 하며,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가기도 한다. 어떤 젊은 여성은 직장에 총무역활을 하는지 이삼십 개씩 사가기도 한다. 아마 일찍 회의가 있어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나도 손가락 굵기의 김밥을 가끔 사먹기도 한다. 어떨 때 지하도를 오가며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오후 시간이 지나도 다 팔리지 않는 경우를 보기도 했는데, 한 번 주인에게 살짝 물어보니 오후 5시 전 까지 팔리지 않으면 인근 노숙자들에게 그냥 준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상하기 전이라도 어차피 버려야 하는데 내 것은 아니지만 고마운 느낌이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오가다 사먹는 간단한 식사대용 김밥은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 할 것 같다
^^^^^^^^^^^^^^^^^^^^^^^^^^^ 아이들이 둘이나 유치원에 다니다 보니 김밥 싸야할일이 참 많아요.
|
첫댓글 김밥 있어요
. 맹호
공짭니다. 한 개씩 가져가도 됩니다^^^
4월이 한 주간 만 남았어요.
아쉬움이 오는 마음인데 어쩌죠
김밥....
저두 가끔 김밥을 쌉니다.
요즘같은때는 시금치도 맛있지만 돌미나리로 대신 넣어두 꽤 괜찮아요.
김밥전도 가끔 해먹는거구요~~ㅎㅎ
날씨가 따뜻하니 좋네요.
한주의 시작도 해맑게 ~~~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아..아들 골절성으로 병원에 다녀 오셨지요.
김밥 종류도 꽤 많더라구요.
저는 어쩌다 김밥 먹고 싶으면
걍 가장 기본적인 거 먹습니다,
기금치에 단무지에 또 뭐뭐 넣은거요.
참치김밥이니 여러가지 이름도 모를 김밥은
그렇게 먹고 싶지 않더라구요.
특히 소시지니 하는 가공식품을 넣은 것은 더욱 그렇구요.
김밥전하고 돌미나리 김밥 좀 보내주세요, 맛 점 하게요,
감사합니다. 맹호!
아들은 어제 친구가 병원에서 함께자고 학교같이간다고 해서 전 낮에 왔구요 낼까지 중간고사라 병원에서 택시타고 좀전에 학교갔어요.끝나고 집에와서 자고 낼은 제가 학교에 데려다주고 시험끝나면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 수욜에 수술예정입니다. 다리에 깁스하고 목발짚고 다니는게 힘들텐데~~~
좋은 친구들입니다.
깁스만 하고 아직 수술은 하지 않았군요.
시험 때문에 아들 학교가지 수송작전이 되었어요.
아무튼 속히 쾌유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맹호!
@음악과 대화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낼두 저 혼자 택시타고 간다니 엄마는 저녁에 병원 들어갈때 가자네요.
아무래도 울아들 신검 다시받아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입대신청해놓구 이랬으니...
@코알라야 예.아직 입대일자 많이 남지 않았나요?
그때 쯤이면 완쾌하겠죠.
속히 될 줄 믿습니다.
편안 마음가지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맹호.
맛있는김밥이먹고싶네요 군대에있을때 군제대몇일안남기고 밤에중대원들에김밥과 주먹밤싸던생각이나네요
연대알시티훈련에마지막훈련은야간전투하고끝나는금요일저녁에 훈련장소에남아서 중대원들에김밥과 주먹밥을싸보았네요 끈맛은없엇지만
배고품에중대원들은맛잇게먹엇으리라생각합니다 우리는토요일날사단에들어와서군제대을하기때문에 금요일날은훈련면제받고 훈련장소에서 김밤을
싸고 토요일아침에중대에들어와서 처음으로개구리복받고월미도목욕탕에가서목욕을하니 3주간훈련받느라 목욕을못했더니 때는왜그리많이나오는지요
시간이없어서대충딲고사단에들어왓더니우리가마지막으로왓더군요 마지막까지 훈련받고제대햇답니다
안녕하세요. 시골땅님!
김밥에 대한 추억도 있었군요.
저는 군대에서 김밥과 관련한 것은 전무 *全無입니다.
위에 글처럼 초등때 소풍이나 가면 먹었을까요. 소풍가도 고구마 감자 등~~~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김밥만큼 신속한 것 없지요.
뭐. 라면을 비롯해 다른 인스턴트도 물론 많지만 말입니다.
군대건 다른 곳이건 여럿이 먹으면 그저 그거 맛있습니다.
전역을 코앞에 두고도 훈련을 받으셨군요.
시골당님도 사단에 가서 전역신고하셨군요!
하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은 당일 오전 중대장이나 대대장 등 직속 상관에게 경례하면 끝이랍니다.
어쩌면 싱겁지요. 사단교육대에서 만나면 3년전 자대로 배치될 때
함께 했던 전우
@음악과 대화 함께 했던 전우들도 만나며 주소등 연락한는 전화번호도 적고 그랬는데,
간편하다보면 그런 정은 다 없어지나 봅니다.
오후시간이 더운 여름기온입니다. 맹호
여기 미국남서부엔 한인티운 나가야 김밤을 먹지요 여기서도 요사이 제법 많은 종류에 김밥이 나오는데 특히 아보카도 에 횟감 참치를 넣은 김밥 정말 맟있어요 거기에 후추냄새 풍기는 뜨거운 오댕국물 과 함깨 훌~~훌 불면서 드시면 아주 맞도 좋치요 뭐니뭐니 해도 군 에서 휴가 갈때 군용열차에서 먹던 김밥 밥에 닥꽝 만 넣었어도 맞있었는데 ㅎ ㅎ ㅎ ㅎ
미국남서부면 어느 주인지요 선배님
이곳 서울에도 참치김밥은 있지만,
생선에 김밥은 처음 들어봅니다.
이국(미국)에 소식도 가끔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군대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좋구요.
서울은 연두색에 가로수들이 더 진해져 가는 날씨입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맹호
지금은훈련받다가도날짜먄되면 부대에서신고만하고 전역을하지만 그때는사단에서 약3일간머물다가제대을했네요
군용뻐스로 부평역까지태워다주더군요 왜그러냐면 위병소한번나올려면나이어린쫄병들이 병장들도괴롭혀서 사단에서제대하고나오면 위병소을다망가뜨려서 가까운공내역에도있는데 부평역까지데려다주엇답니다 지금은많은추억이잇는 17사단옆을자주드나듭니다
그러셨군요~
3일씩이나 머물렀어요?
기억은 나지 않는데 저는 용인에 가서 하루 정도 있다가
전역증 받아 나온 기억입니다,
용인서 함께 훈련받던 후보생들
몇 명 만났습니다.
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