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시인님,울트라님. 천무 천관님,영신당님(무학신녀님), 보리심님,
인생무상님, 오색약수님, 도솔천암님, 훈남님, 지원님,
천경님,제자님외1명, 저승사자님외1명,성수청님,천지연
부산 수영 마루벌을 향하는 마음은 왼갖 상념으로 가득하였다.
벙개다 정모다 이런 모임에 참석하기에는 택도 없는 중늙은이(?)이고
자칫 분위기를 흐려놓고나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할 수 있는 핸디캡을 당할 각오를 하고
마루벌을 찿아갔다.
모임 정시에 맞추에(일찍 부산에 도착한 관계로 근처 다방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들어갔다.
모임자리 상석(?) 아마도 일찍 도착하신분들 인 듯 싶은데 포스가 만만치 않다.
나중에야 닉을 알았지만 모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을 하신
천지연님을 비롯 지원님 도솔천안님 그리고 무학신녀님
그리고 옆 테이블에 보리심님 인생무상님 훈남님 울트라님 천무천관사님
천경님 저승사자님 오색약수님 눈 크고 하안피부의 여제자님 그리고 또 예쁜 여제자님(?)
뒤늦게 온 성수청님
정시에 오신 분들은 넉넉하게 고기를 드시고 입가심 곡주도 한잔씩 하였지만
늦게 오신 분들은 지각한 죄가 있어 급기야는 고기만 구워놓고 입만만 다시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시간이 돈이다"가 "시간이 고기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였다.
하긴 약속을 잘 지킨다라는 것은 자신의 삶에도 충실하다라는 또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으로 모임을 주선하고 판을 벌려본 탓인지
식사를 한 후 2차 장소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각양각지에서 온 탓으로 분위기를 공유 할 수 있는 자리를 어디로 할 것인가?라는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제자의 쉼터는 역시 기도터나 굿당이라는 몇몇 분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기장 대변에 있는 용궁사 기도터로(?) 집결을 했다
울 카페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용궁 기도터
자연스레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지역과 지역간의 소통부제
각 지역이 지니는 전통적 관습 내지는 지역이 가지는 특수성등의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속으로 깜작놀랐다.
아니 벙개 모임에 이렇게 생산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다니.........
산신각 카페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물론 대화 도중에 약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역시 지혜롭게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지혜라니........
무당만신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적 신분상승에 대한 보편적 이야기가
각론에 들어갔을 때도 부분적으로 논쟁을 일으켰지만
역시 지역이 가지는 여러가지 정황 그리고 판을 만들어졌을 때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성등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등
대화의 수준이 질과 양이 격조 높은 것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 산신각의 수준이 이정도라면 이분들께 한국 민속무속계의 장래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구라는
다소 앞선 생각도 해보았다.
이후 몇몇 선생님들의 신명풀이와 덕담 공수의 나눔이 있었고
일찍 가진 분들은 후회가 되겠지만 굿 판에서 춤이 가지는 의미
이북굿의 특성 부산굿의 특성 그리고 각 지역이 가지는 굿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논하고 행하는 자리는 참으로 귀중한 공부의 시간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이북굿에 대한 많은 분들의 질문을 막힘없이 거침없이 답하는
성수청님의 이북굿 이야기는 백미 중의 백미였다.
새내기는 10년 차 안이든 10년 차 밖이든 20년 안팍이든
신의 짬밥(?)으로 인한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은
카페 벙개가 지니는 순기능의 하나라 볼 수 있겠다.
이런 부분을 생각할 때 소위 구대만신 노만신 노선생님이란 분들이
눈 높이만 조금 내려주면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도출 시키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텐데.....
끝
이번 벙개는 개인적으로는 많은 희망을 담보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울트라 스님의 진지하고도 진솔한 무속에 대한 애정 그리고 발상의 전환은 금과옥조였고
천지연님의 어설프지만(?) 강력한 추진력은 무언가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스펙을 느꼈고
지원님의 내실을 기하면서 황소걸음이 단단한 조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참 좋았고
천무천관사님의 열정과 배우고자하는 열정 만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도 좋았고
보리심심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지혜와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은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고
인생무상님의 깔끔한 한거리는 마치 구대만신의 현신인양 착각을 일으키고
무학신녀님의 소박하면서도 숨겨진 열정은 가히 대만신의 새로운 출현을 기대케하고
도설천암님의 깊은 내공과 법력은 훗날 일문을 일을킬 수 있는 큰 그릇임이 확인되고
성수청님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이북굿에 대한 애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일으키고
천경님, 아, 바람만 보아도 좋은 사람 그저 있어만 주어도 좋은 사람이란 아름다운 전형을 보여주었고
그밖에 2차까지 참석치 못한 여러선생님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필요이상의 푼수를 떨었던 나이값도 못하고 신의 짬밥값도 못한
무당시인의 부끄러움은 이렇게 후기로 대신합니다
못다한 말
아니 신의 제자님들은 남녀없이 무대책으로 그렇게 잘나고 잘생기면 어떻합니까?
앞으로 부산벙개는 내 참석 않할낍니더
모두들 잘생기고 모두들 잘났고 거의 흠잡을 분들이 없는 분들만 계시는데
나같이 민주적으로 자유 방임형으로 생긴 화상은 거시기 팔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가여운 어머니 왜 저를 낳셨나요? 이영복 맹인 가수가 생각납니다.
첫댓글 맛깔나게 후기를 올려 주셔서, 그림이 훤하게 그려지네요^^
복된 걸음, 행복한 걸음 되셨기에 고생하셨단 말씀은 안드릴랍니다.^^
함께 할 수 있었음 더 좋았을 걸요, 아주 유익한 모임이였습니다,
먼 길 오셔서 수고 많이 하셨고요!좋은 말씀 감사 했습니다!서울 가면 꼭 연락 할 게요!^*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았다고 속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겠습니까?
깊은 지혜에 경의를 표합니다,
못가서 아쉬웠는데 눈물만큼(!!) 상상하는데 도움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이어리에 만남의 인연을 담고 싶었는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무당만신끼리 만남도 중요하지만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분들의 지혜도 필요했는데
훗날 님의 지혜를 빌릴 때 무당시인을 외면치 말아주세요
어려운걸음 귀중한 말씀 .좋은만남 수고많으셨읍니다 후기글또한 감사합니다 ^^*
만남이 인연이 넘 소중했습니다, 갈증 많은 세상에서 오색님의 원력은 두루넓게 쓰일 것입니다
오선생님. 임가애기 입니다.
글중에ㅡ약속시간 ㅡ대목에서 움찔했고요
(일뽄 대사관)
ㅡ수평적 관계ㅡ대목에서는 선생님의 박애정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다른 지역 우리분 셈 나게 현장중계하는 듯 한 보도 글 잘 보았습니다.인천 토굴법당인데 혹시지나시는 일 있음 연락 주시요? 막곡차 대접이라도 올리고 싶습니다.이... )
고맙습니다 ㅎㅎㅎ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잠시의 인연이 긴인연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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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자님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또다른 의미의 공부가 될 수 있답니다
반가웠습니다,,,^^
짧은 만남 긴 감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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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와 관심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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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았습니다 , 하늘의 맑은 기운이 가득한 명경지수 참 좋았습니다
먼길오시느라 수ㅡ고많으셨고 또한 무속은 이런것이다라고 말씀하심에 많이 배웠읍니다..정말 우리나라의 무속이 죽지아니하고 더욱더 강해지고 제자님들이 한맘으로 뭉쳐야할때라는걸 절실히알았읍니다..좋은 말씀 잘듣고왓읍니다..
제가 말이 넘 많았고 푼수를 많이 떨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보고 제가 해야할 일들이 많아진 듯 싶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내 예기는 안해도 되는데 ㅎㅎㅎ 암튼 고생 하셨습니다
스님의 고견을 어찌 흘려 들었겠습니까?
언젠가는 스님의 귀한 의견처럼 시행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정말 좋은 말씀 귀에 담지 않고 가슴에 담았습니다
무당시인님의 깊은 애정과 감사에 또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각각의 생각들을 하나로 집합시키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하였지만 무당시인님의 애정어린 관심덕분에 많은 마음들이 한곳으로 모여진것같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가시는길이 수월했는지요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다음엔 더욱 진솔한 주제로 모시겠습니다
큰일 치루기가 만만치 않았죠? 진정 수고가 많았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하지만 목표는 분명히 열정을 가지고 하다보면 좋은날 있을 겁니다
언제든지 작음힘 더해 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만남.행복하고 향기로운 시간이었습다.부산에서주최하신회원님들 모두모두수고하셨구요.먼걸음해주신
님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보리의 지혜가 가득하신 님의 향기에 흠벅 취했습니다, 열마디 백마디 말보다 그냥 머물기만하여도 고운 사람은
많은 재가집 분들을 복되게 할 것입니다 넘 반가웠습니다
이제야 컴에 들어와 봅니다....그날 오후에 여수 기도 갔다가 왔지요
말씀감하 했습니다...그날 마음 편히가 않으신것 너그러운 마음 으로 이해 해주십시요...
항상건강하십시요.......
괘념치 마십시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참 반가웠습니다
시인님 그날 하신 말씀들 하나하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말보다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민속신앙이 자연스럽게
나아갈 방향 등등 .... 저희가 아직할수 있는 일들이 없어 부족한게 많아서 자주들 얼굴보면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참 복춤 짱이었습니다. ^^
지원님의 부산 사랑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차근차근 역량과 더불어 내실을 다지자는 님의 고견을 들으면서
쉽게 달았다 쉽게 식어버리는 말 많고 탈 많은 무당만신판에 참으로 지혜로운 조율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발견 한 듯 싶어 참으로 마음 든든했습니다, 깊은 지혜 두루 넓게 올곧게 쓰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이사한다고 인터넷이 않되서 모임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알았으면 참석 했을건데 다음에 모임하면 꼭 참석할께요
저같은 철없는 애동들도 참여가능한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