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어서야 지난해의 쌓아둔 묵은 쓰레기를 버렸다.
모아둔 개 사료 닭 사료 포대도 둘둘 말아서 큰 봉투로 3개를 꽉 채웠다.
사료 포대만 거의 10개 이상 나왔다.
세제 용기도 발로 밟아 여러 개를 쑤셔 넣었다.
시골이라 플라스틱만 따로 수거하지 않아 쓰레기봉투에 넣어 함께 버린다.
종이류는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박스류는 따로 모아 쓰레기장에 묶어서 버린다.
이전에는 골목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동네 수거장을 따로 만들어 놓아 차에 싣고 가서 버린다.
진작 마당에 쌓인 잡동사니는 그냥 두고 치우기 쉬운 지저분한 쓰레기부터 정리했다.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골목을 둘러보았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은데 해가 바뀌니 아주 이쁘다.
그냥 새해가 되어 마음도 생각도 바꾸어 보려는 느낌뿐인가 보다.
따뜻한 오후라 이참에 포도나무 가지도 걷어내고 대추나무와 살구나무 가지치기도 했다.
쓰레기를 치운 빈자리를 바라보니 시원했다.
마음속의 욕심도 버리고 집착도 버리면서 이런 날만 계속되면 참 좋겠다.
말씀에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하였다.
새해 계획을 준비하면서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잡생각만 쌓여 가는 듯하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마음만 바뀌었다고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뀐다면 이 세상이 천국임을 믿는 사람은 다 안다.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참 예배자로 사는 성도가 되면 좋겠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엡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