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에 잠겨있는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심명119]

 [울릉도 앞바다에 잠겨있는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울릉 보물선`돈스코이호’인양되나]

 -경북도민일보 / 2006.11.01.-

동아건설 무인 인양 잠수정내년 완성
최대 150조원 금괴 실은 선박 실체`관심’
 

러-일 전쟁당시 최대 150조원의 금괴를 실고 울릉도 저동앞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무인잠수정 해미래호가 내년에 완성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돈스코이호’발굴을 시도했던 동아건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보물선 존재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무인잠수정 해미래호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장외 주식

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내년에 완성될 해미래호는 바다 속 6000m까지 잠수와 탐사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5곒 오차범위에서 목표물 추적이 가능한 위치추적장치(USBL)도 갖춘다.

　여기에 음향 해저지형판독기, 저탁도 카메라, 탄성파 지층탐사기 등 다양한 장비로

돈스코이호를 찾아내는 기술을 높여 보물선 인양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물선 인양의 가장 큰 장애는 소유권 문제라고 지적한다.
　가령 국내 탐사팀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더라도 국제법상 러시아와 소유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외교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러시아 해전사(海戰史)를 보면 돈스코이호에는 스미르노프(smirnoff)

보드카가 상당량 실려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며 코르크 마개가 부식되지 않았다면 100년

묵은 보드카가 무더기로 쏟아질 수도 있어 이 역시 또 다른 `보물’이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미래호가 반드시 이 선박을 인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배에 대해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침몰선의 인양 및 수중 이동은 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민일보 / 2006.11.01.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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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의 비밀 ‘보물선 돈스코이호 쫓는 권력 재발 탐사가’ 화제]

 - 스포츠경향 / 2015년 02월 15일-

지난 2000년 12월20일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이 전국을 흔들었다.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발틱함대의 전쟁자금을 옮겨 실은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부근 해저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영국제 소버린 금화와 러시아 금화, 금괴 등의

가치는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 보물선 발견의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했다.

보물선 프로젝트에는 IMF 이후 침체된 국민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던 정권의 필요성과

이를 통해 재기를 모색하려 했던 재벌 동아건설의 처절한 막후 움직임이 있었다.

또 보물선이 발견되자 러시아와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등 외교문제가 발생하고,

퇴출시키려는 동아건설 주가가 폭등하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보물선을 둘러싸고 국내는 물론 국제 투기자본의 ‘머니게임’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화제를 모은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보물선 프로젝트’를 15년간 취재한 기자가

모든 비밀을 샅샅이 파헤쳐 진실만을 담은 책 <보물선 돈스코이호 쫓는 권력 재발 탐사가>가

출간됐다. 기자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현지 확인은 물론 관련자를 만나고, 해양고고학과

수중탐사 관련 논문을 두루 섭렵했다. 책 말미에는 세계의 보물선 탐사 역사와 해저탐사

기술을 자세히 설명했다. 무엇보다 한반도 주변해역에 침몰한 보물선 지도는 흥미를 더한다.

(원희복 지음 / 공명 / 306쪽 / 1만6000원)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cat=view&art_id=201502151615103&sec_id=560801#csidxce8f6e22bfa83738cbbb53e52235b68 

     [울릉도 앞바다에 잠겨있는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https://www.youtube.com/watch?v=AzjoxCoq77Q

게시일: 2016. 11. 28.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탐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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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F97135C5DA30F96F214DD1450BE250829106&outKey=V126345730632bde6b410de1c454a020e359bd52f8dda205a338bde1c454a020e359b&width=544&height=306

                [백만불 미스터리- 전설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https://www.youtube.com/watch?v=moPEUL1o_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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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일광채그룹 자료]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소유권은 신일광채그룹 홍건표 회장님에게 있습니다.

돈스코이호는 당시 흑해함대, 동양함대와 함께 러시아 최강의 3대 함대 중 하나였던 발트함대 소속이었다.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05년 5월29일 오전 2시의 일이다.

폭음소리에 놀란 울릉도 주민들이 조용히 숨죽이는 동안 돈스코이호 승조원들은 마지막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부상당한 승조원들은 두 척의 구명보트에 나눠 타기 바빴고 부상당하지 않은 수병 160여명은 물에 뜨는 물건을 찾아 부둥켜안고 헤엄쳐 울릉도로 향하기 바빴다.

오전 5시께 여명이 밝아오자 저동 앞바다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배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떠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정도로 큰 돈스코이호를 보고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랐지만, 수많은 폭격을 받은 터라 온전한 구석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주민들은 돛단배 수준의 어선만 봐오던 터라 총길이 90m 돈스코이호는 작은 어촌마을 사람들에게 태산과 같이 느껴졌다.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한 돈스코이호는 배에서 내리지 못한 전사자 수백명과 함께 오전 6시46분 울릉도 앞바다에서 그 자취를 감췄다.

조용한 울릉도에 불어 닥친 이 일은 러일전쟁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역사적인 일이 되었다.

이후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해군 역사상 가장 영웅적이고 명예로운 함정으로 칭송됐으며, 현재 상트페테부르크 해군 역사박물관에 모형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거북선과 비슷한 의미로 해석된다.

홍 씨는 러일전쟁 당시 침몰하던 돈스코이호에서 탈출한 러시아군의 구조를 도운 할아버지로부터 보물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구조를 도운 할아버지는 러시아군으로부터 고마움의 표시로 청동 물주전자와 금화를 받았다.

청동 물주전자는 현재 독립기념관에 보관, 전시 중이다.

홍씨는 할아버지에게 당시 러시아군에게 돈스코이호에 금화 5천 상자가 실려 있었고, 그 군함이 침몰한 위치까지 전해 들었다.

IMF 3개월 후인 1998년 2월 극장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타이타닉이 개봉됐다.

이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유 박사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내가 과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그때 문득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가치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유 박사는 “내가 돈스코이호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공적 자금이 150조원이니까 IMF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탐사기술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민에게 희망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 박사는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돈스코이호 탐사계획서에 탐사비용으로 70억원을 요청했다.

그리고 3개월 후, 일본 NHK 방송국에서 KBS 측으로 제안이 들어왔다.

돈스코이호 탐사 겸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것이었다.

KBS는 NHK의 제안을 해수부에 알리고, 해수부에서는 곧바로 관계 전문가들을 소집해 NHK의 제안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당시 분위기는 일본의 앞선 탐사기술을 이 기회에 배울 수 있고, IMF를 극복하려면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NHK의 제안을 좋은 기회로 여겼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유 박사는 NHK 측의 제안을 반대했다.

유 박사는 첫째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해역에도 돈스코이호와 비슷한 선박이 수십 척이 있는데 왜 하필 돈스코이호에 관심을 두는지 의심스럽다”

둘째 “국제 관례상 보물선 탐사는 투자 비율로 탐사물을 나누게 돼 있기 때문에 만약 소문대로 150조원의 금괴가 발굴된다면 우리에게 불리하다”

셋째 “돈스코이호는 일본의 군국주의에 맞서 항쟁한 대표적인 해양유물로 러시아에는 우리나라의 거북선과 같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의 손으로 탐사하게 해선 안 된다고 설득했다.

당시 모였던 관계 전문가들은 “그렇다면 우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자”는 결론을 냈다.

동아건설에 근무하던 유 박사의 친구가 돈스코이호 탐사 정보를 입수하고 극비리에 동아건설이 돈스코이호 탐사에 참여한다.

회장과 비서실장 등 몇몇 임원들만 알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되던 탐사사업은 그렇게 진행되었다.

12월5일 경향신문은 침몰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보도한다.

이 기사는 2000년 11월 동아건설의 주식을 6개월 동안 무려 10배나 급등시켰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아건설이 경향신문의 돈스코이호 관련 기사 때문에 한 번 더 탐사 기회를 얻게 된다.

법원으로부터 12억원의 추가 탐사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여기서 3가지만 생각해보아도 보물선 돈스코이호에는 금화 5천상자 즉 15조의 금괴가 진짜 존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1. 금괴가 없다면 당시 러시아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하지도 주장할 이유도 없었다. 즉 금괴가 진짜 존재하기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지금은 100년이 넘어 소유권 주장 못함)

2. 왜 일본정부가 NHK 국영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100억 (현 가치로는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했을까? 금괴가 진짜 있기때문에 투자금을 지원하고 금괴를 가지고 싶었기때문이다. 일본정부 조사도 안해보고 존재하지고 않는 금괴 보물선 인양에 거금을 투자할리 만무하다. 즉 금괴가 진짜 존재하기때문에 거금의 투자금을 지원하려 한것이다.

3. 당시 법원은 동아그룹 주도로 추진된 인양사업에서 추가로 보물선 탐사를 한번 더 해보라며 왜 12억원을 결재 허가를 하였을까? 이것은 당시 법원 재판장도 서류나 자료 검토 후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있다는 것이 신빙성 상당하였기 때문이다. 즉 금괴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지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니 12억을 추가 결재 허가 내준 것이다. 즉 금괴가 진짜 존재하기때문에 12억 추가 지원을 허가 한 것이다.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소유권은 현재 당시 동아그룹 비서실장으로서 인양을 총괄지휘하며 자금 20억을 지출한 현 신일광채그룹 회장 홍건표 회장 소유이다.

이제 울릉도 앞바다에 잠들어 있는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동아그룹의 당시 경영진이 세운 신일광채그룹에 의해 서서히 바다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조 : 당시 해양수산부 자료, 동아그룹 자료, KBS, 대구일보 등 관련 신문자료 등

신일광채그룹. 홈페이지 www.shinilenc.com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olioio&logNo=2210262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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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선을 발견하면 주인은 누구일까?]

보물선을 발견하면 주인은 누구일까?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 〈보물선〉은 자본주의 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한탕주의의 수단은 보물선과 주식입니다. 투자를 받아서 보물선을 발굴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주가가 오르면주식도 팔고 회사도 팔아서 한몫 챙기자는 거지요. 현실에서 바다 속 보물선을 찾아내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을 만나면 십중팔구 “제 정신이 아니군. 정신 차려!” 할 것 같은데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용호 게이트’는 보물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일명 보물선 게이트로 불리는 이용호 게이트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보물선을 건져 올린다며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었습니다. 실제로 진도 앞바다에는 어부 그물에 물고기 대신 청자가 걸려 올라오는 일이

있을 정도로 고려와 조선의 유물이 상당량 묻혀 있는데요. 몇 년 전 국립해양연구소의 발굴 조사에서

서기 1세기 유물까지 나온 것을 보면 전 시대를 망라하는 보물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도 앞바다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를 이끌고 왜선 133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그처럼 대담한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거센 물살과 험한 지형을 아군으로 삼을

수 있어서였습니다. 특히 파도가 암초에 부딪쳐 나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바위가 우는 것 같다는 뜻을

가진 울돌목은 해안 폭이 좁아 우리나라에서 조류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힙니다. 유속이 대략 초당

4.5미터로 매우 빠른 데다 방향도 남동쪽, 북서쪽 교대로 흘러 배의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결국 왜군은 방향을 틀지 못하고 울돌목에 그대로 갇힌 채 화포를 맞고 침몰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이처럼 전쟁 때는 든든한 아군으로 삼을 수 있지만 문제는 평화시입니다. 이 지역은 한반도 서남단

에서 서해와 남해를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물을

운반하던 주요 항로였습니다. 그리고 험한 항로였지요. 이곳에서 시대를 아우르는 보물이 다량으로

발굴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배가 침몰했으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앞바다 깊은 곳에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보물선만 묻혀 있지 않습니다. 백여 년 전 일본과 청, 일본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둘러

싸고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많은 상선과 군함이 격침을 받아 침몰됐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승호’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고승호는 청나라가 영국에서 임대받아 사용한 상선으로 청일전쟁이 발발한 1894년 7월 25일

인천항으로 오다가 일본군의 격침으로 침몰됐습니다. 고승호가 보물선으로 불리는 이유는 청나라

가 군자금으로 쓰려고 했던 은 6천여 톤을 실었기 때문인데 시가 1,100억 원 어치 가량으로 추정

됩니다. 15년 전, 한 업체가 수중발굴 작업을 벌여 고승호의 선체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이 뜨거워졌지만 더 이상의 진척은 없는 상태입니다.

러일전쟁 때 울릉도 부근에서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는 더 큰 보물선입니다.

러시아 군자금으로 쓸 금괴와 은괴가 실려 있는데 그 양이 시가 120조 원가량 될 거라고 하지요.

일본 군함도 여러 척 보물선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1942년 전세가 기울자 인도와 중국, 필리핀

등지의 금괴와 문화재를 군함에 실어 본국으로 나르는 과정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는 시가 50조 원, 총 4천8백여 톤의 금괴가 실린 ‘야마시타호’가 거제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일대가 흥청망청 들썩거릴 정도였습니다. 아마 전국의 도굴

꾼들이 죄다 몰려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만약 발견된다면 설령

기대하는 금은보화가 없다 해도 백여 년 전 일본과 청, 일본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겨룬 전쟁을 대변해주는 유물이기에 그 자체로 보물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떠도는 보물선에 관한 소문은 약 10여 건. 주로 러일전쟁과 청일전쟁 당시에

격침을 받아 침몰한 선박들로 상당량의 군자금, 금괴와 은괴가 실려 있으며 모두 우리 영해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패전을 앞두고 일본의 보물급 유물들을 반출하기 위해

싣고 가다가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배도 있고 중국, 러시아, 조선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비롯해 금은보화를 본국으로 싣고 가던 중에 침몰한 배도 여러 척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문득, 궁금증해집니다. 보물선을 발견하면 보물은 누구의 것일까요? 아무리 다 내 거 하고

싶어도 문화재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안 하면, 도굴꾼이 되지요. 문화재로 판명되면 보물은 국가

귀속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신고자에게는 가치평가액의 10퍼센트, 최대 1억 원까지 포상합니다.

도굴꾼에게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을 액수입니다. 실제로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보물선이 발견

된 후에 우리나라 3면의 바다는 도굴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육상에서 해상으로

전업(?)한 전문 도굴꾼들도 허다했다고 하는데요. 도굴을 철저히 막아야 하는 이유는 돈의 가치를

떠나서 문화재가 외국으로 밀반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법대로 하기에도 애매한 보물선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고승호, 돈스코이호, 야마시타호

등은 우리나라 배가 아닌 남의 나라 배로 단지 우리 영해에 가라앉았을 뿐입니다. 이 배에서 보물을

발굴하면 누구에게 소유권이 있을까요? 지난 2007년 5월, 포르투갈 인근 대서양에서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디세이 마린 익스플로레이션(Odyssey Marine Exploration)이 침몰한 난파선에서

모두 17톤의 금은보화를 건져 올렸습니다. 추정가 5억여 달러, 한화 5천억여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스페인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1804년에 영국함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갈레온선 ‘라 메르세데스’가 바로 그 난파선이라는 것이 근거였지요.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해양대국이었던 스페인은 아메리카와 필리핀을 식민통치하면서 금은

보화를 약탈해 대형 목선인 갈레온선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그리고 이중 6백여 척이 본국으로 돌아

가던 중 폭풍이나 해적을 만나 침몰했고, 최근 10여 년 사이 다른 나라 해양탐사업체들이 잇달아

이 스페인 난파선에서 보물들을 건져 올리고 있는 현황입니다. 가뜩이나 나라 살림살이가 어려운

스페인 정부로서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심정이겠지요. 그래서 해양탐사업체를 ‘21세기 해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그 배에 실린 보물들 대부분이 식민지에서 약탈한 금은보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글쎄요. 과연 이 보물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큰소리쳐도 될까 싶습니다.

그래서 페루 정부가 나섰습니다. 라 메르세데스에서 발굴된 은화 17톤이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

던 페루에서 생산한 것이니만큼 돌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오디세이사는 양국의 주장이

모두 사실일지라도 해양법에 따라 인양된 보물들 대부분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네덜란드 상선 ‘프라우 마리아호’에 대한 3국의 소유권 주장도 팽팽합니다. 프라우 마리아호는

1771년 네덜란드를 출항해 러시아로 항해하던 중 핀란드 연안 발트해에서 침몰했는데 우리 돈 1조

8천억여 원가량의 금은보화가 실려 있을 뿐 아니라 화가 렘브란트와 얀 반 호이엔의 작품 등 진귀한

미술품 27점이 왁스로 봉인한 납 상자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측은 예카테리나 여제가 거금을

주고 사들인 작품들이니 자기네 것이라고 하고, 네덜란드는 자국의 선박이니 자기네 것이라고 하고,

핀란드는 자기네 영해에서 가라앉았으니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보물선의 주인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아 자칫 국제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큰데요.

국제해양법에 따르면 ‘전함은 주권 면제’라고 합니다. 난파선이 전함일 경우 어느 나라의 영해에

있든 모국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그 외엔 발굴한 쪽에서 80~90퍼센트의 소유권을 인정받습니다.

왜 세계적으로 해저탐사업체가 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조항이지요. 그러나 배의 주인이나

보물의 주인 입장에서는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보물선!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소재지만 사실은 전쟁과 약탈, 죽음이라는 비극의 결과물입니다.

BGM 출처 : 해양수산부
(함병모 - 추격, baksejin - Oriental Mi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