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딸 신희를 직장에 데려다 주고서 난 바로 부산으로 출발했다.
계속 내리는 비와 또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ㅍㅕㅇ소 4시간여 걸리는 거리가 5시간 정도 걸려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일정 정리를 하는데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화욜 저녁에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갑자기 어제 월요일로 당겨졌다.
난 오후내내 집에서 어머니랑 쉬다가 저녁에 약속장소로 나갔다.
중학교 때의 친구들이며 가장 오래된 친우들이다.
저녁을 먹고 당구 한게임치고 이야기를 한다.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기도 하고 지금과 내일을 나눈다.
집에 오니 어머니가 깨어 있으셨다.
난 씻고서 자려는데 아랫집에서 싸움 소리가 나서 잠을 설쳤다.
아침에 알람 소리에 깨어 말씀을 보내고 잠시 더 누워 있다가 일어선다.
어머니는 성경을 읽고 있으시길래 난 책을 읽는다.
ㅋㅓ피와 떡 한조각을 먹으며 책을 잠시 읽고서 씻는다.
아침에 부산한국은행에 들리기 위해서 속히 움직인다.
아내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서다.
새동전을 모으는 아내에게 기쁨을 주고자 시내로 나갔다.
전철안은 탑승객이 많지 않았고 편히 다녀온다.
처음 가보는 한국은행이라 물어보고서 볼일을 보았다.
집에 와서 잠시 앉았다가 어머니를 모시고 형제들과의 식사 식당으로 갔다.
형님이 사시는 집 근처인데 굉장히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어머니 생신 때에 딸 신희가 우리 집 대표로 가서 함께 했던 식당이었었다.
딸 신희는 당시 다녀와서는 귀에 딱지가 붙도록 칭찬을 한 곳이다.
어머니와 큰누나 작은누나 형 그리고 나 다섯명이 함께 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였고 최근 형네 큰 아들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식사 후 가까운 커피숍으로 가서 커피한잔을 마시고서 우린 헤어진다.
난 어머니를 모시고서 집에 와 어머니 짐을 챙겨서
어머니와 나 단둘이서의 추억여행을 시작했다.
2시반 즈음에 집에서 출발하여 5시에 안동에 도착했다.
어머니의 고향이다.
어머니는 최근 입맛을 잃으셨다.
형님이 아들 결혼전에 또 술을 마시고서 어머니한테 난동아닌 난동을 피웠단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술만 마시면 제정신을 잃고 속에 있는 화들을 어머니께 지금도 저렇게 한다.
어ㅉㅓ면 금번 여행은 어머니의 입맛을 회복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차에서 어머니와 난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
안동에서 고향냄새를 맡으시면서 안동음식을 찾으시고 드셨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간고등어는 사서 집으로 붙혔다. 집에 가서 함께 구워 먹기로 했다.
우린 늦은 시간에 영주로 떠나 지금은 영주시내이다.
내일 아침에 여기서 외삼촌을 뵙고자 한다.
어머니는 외삼촌을 꼭 뵙고 싶어하신다.
숙소를 온천관광호텔로 잡고 들어왔다.
어머니를 좀 편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어서다.
어머니는 40여년전 아버지께서 서울에서 일하실 때에 모텔에서 자보시고는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오는데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머니를 모시고 내려올 때에 금번에는 이빨 꼭 한번보자고 한다.
친구가 치과의사라서다. 고맙다.
그리고 어머니 잘 모시고 여행하라며 부럽다고 한다.
친구의 어머니는 몇년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ㅇㅣ제 한분한분 세상을 떠나신다.
친구도 속히 예수그리스도를 믿었으면 좋겠다.
날마다 말씀을 보내고는 있는데 아직이다.
내일은 아침에 외삼촌을 뵙고서 곧장 영월로 떠나려 한다.
그곳에서 어머니가 꼭 드시고 싶으신 것이 있다.
전병과 치킨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