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하루가 시작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어둠이 밀려오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귀머거리 기계
마음도 머리도 없는 기계
때로는 기다립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한꺼번에 터집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날 지나쳐 가고
끔찍한 운명은 피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자신도 모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하루가 끝나가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득 바로 앞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밝고 빛나는 모습으로, 내가 바라던 그 모습으로 ♧
<책소개> 슬프고 우울한 날은 어른들게만 오는 것은 아니지요. 독특하고 환상적인 그림과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장으로 아무리 힘든 때에도 희망은 언제나 우리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진 숀 탠의 작품이에요. 책장을 열면, 소녀인지 소년인지 어른인지 아이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우울한 표정으로 막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에게는 살아가는 세상 모든 것이 다 암울하고 낯설 뿐이지요. 하지만 기계와 어둠 속에 갇힌 복잡한 그림 속에는 언제나 작은 빨간 나뭇잎이 살짝 숨어 있습니다. 바로 '희망'이지요. 힘든 하루가 지나고 문득 집에 돌아오면 그 빨간 나뭇잎은 싹이 터서 아름답고 빛나는 빨간 나무로 자라 있습니다. 희망은 이렇게 알지 못 하는 사이에 자신의 주위에서 커나간답니다. 초현실적인 그림과 시적인 글이 돋보이는,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숀 탠 저, 김경연 역, 『빨간 나무』, 풀빛, 2002.
♬ Don McLean - Vincent
첫댓글
우울하지말고
이 시원한 해변도 달려 보면서
기운차게 살아요
배경들이 멋져요
@행운 고맙습니다
어수선한 시국입니다..
노밸상을 받은 한강..그녀도 한마디 했더군요.
세상이 어디로 가려는지..참 답답하군요.
네 “은산“님 고맙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