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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의 존귀한 자들
24: 1-11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찌니라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 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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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2년 신년주일이며, 성찬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여러 목사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회헌신예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10여 명의 목사님들이 모인 것 같았는데, 당회 헌신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당회원 수련회는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데, 당회 헌신예배는 별로 드리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데, 당회원들이 먼저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헌신하는 것이 모든 성도님들에게 본이 되고, 성별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당회원으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여러 부서와 기관들을 책임지고 나아갈 때 진정으로 헌신하지 않으면 교회의 성장과 화합을 가져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회원의 신앙은 곧 그 교회의 신앙이요, 당회원들의 가진 교회에 대한 비전은 곧 그 교회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본 교단의 헌법에 따르면 우리 교회는 3개의 치리회를 두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당회이며, 영주교회의 당회는 영주교회라는 지교회를 치리합니다. 치리한다고 하니, 이상한 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통치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통치하고 관리하고, 통솔하고 선하게 이끌어간다는 말입니다. 우리 말 사전에는 "치리한다"는 말은 기독교의 고유한 언어가 되었다고 하면서 교인들이 교리에 불복하고 불법한 일을 한다면 당회에서 이들의 증거를 수집하고 심사하여 책벌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평양노회에 속하여 있습니다. 지 교회의 상회이며, 두 번째 치리회로 노회가 있습니다. 노회는 소속한 여러 교회들을 치리합니다. 그리고 평양노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라는 총회에 속하여 있습니다. 장로교회의 최종 치리회는 총회입니다. 총회는 소속한 모든 노회를 치리하고 있습니다.
노회 안에 상설 재판국이 조직되어 있습니다. 재판국이 조직되어 있어도 한번도 모이지 않으며, 모일 일이 없으면 참으로 좋은 일인데, 매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도 많다보니, 재정 사고도 나고, 불미스러운 건덕 상의 문제도 발생하고, 치리권한을 발동하여 권장하고, 징계할 것은 징계하여야 합니다.
모든 치리회는 목사와 장로로 조직하며 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목사만의 치리회가 아니며, 장로들만의 치리회도 아니라, 목사와 장로들이 서로 협력하여 치리하는 것입니다. 각급 치리회는 각각 고유한 권한이 있지만, 순차대로 상급 치리회의 지도 감독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치리회는 교회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며 행정과 권징을 장악하고 치리합니다. 모든 치리회는 성경의 교훈대로 교회의 성결과 평화를 위하여 치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당회는 지 교회에서 시무하는 목사, 부목사, 장로로 조직합니다. 당회의 조직은 세례교인30명 이상이 있어야 하며, 최초의 세례 교인 30명 이상일 때 2인의 장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회라고 하면 목사와 장로 2인 이상이 있어야 당회라고 합니다. 장로를 증원할 때는 세례교인 30명에 한 명의 장로를 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로는 무흠 세례교인으로 7년이 경과되어야 하며, 나이가 40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장로는 말 그대로 나이가 연장자이며 노숙해야 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당회는 목사와 장로 2인 이상이 있어야 조직할 수 있습니다. 교세가 약해져서 목사님이 안 계시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장로가 세상을 떠나므로 폐당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무장로가 1명도 없으면 폐당회가 됩니다. 목사님 한 분만으로는 당회가 될 수 없습니다. 장로님이 한 분 계신다고 해도 장로님이 충원되어야 하는데, 2명 미달되거나, 세례교인 30명의 미달로 2년을 경과하면 당회가 폐지되는 것입니다. 목사님과 장로님 한 분으로 2년 동안은 준당회라고 합니다.
이러한 헌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으면 우리 교단 총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총회헌법이라는 내용을 참고하면 자세히 전문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헌법 책을 따로 살 것이 없고, 컴퓨터가 수십만 권의 책이요, 수천 수만의 도서관이라는 점입니다. 참으로 좋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장로님들의 기원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장로라는 용어가 처음 성경에 나타난 것은 나이가 많다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창24:2의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늙은 종"에서 "늙었다"는 말 히브리어로 '자켄'이라는 말인데, 나이가 많은 사람, 노인이라는 말인데, 노인이지만 존경받는 노인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노인이란 당시 사회에서 노인이란 존경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은 달관의 지혜가 축적된다는 말로 이해하였습니다. 결코 지식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생을 도통하는 달관의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어떤 가문에서든지 그 가문의 어른들을 존경하였으며, 높이 받들었습니다.
애굽에는 바로의 궁전에 원로들이 있었고, 애굽 땅에는 많은 원로들이 있었습니다. 창50:7에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장례 지낼 때 애굽의 많은 원로들이 참석하였는데, 애굽이란 나라에서 가지고 있었던 제도가 바로 원로, 장로제도였습니다. (창50:7) "요셉이 자기 아비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개정판에는 "원로"라고 했지만, 개역 성경에는 "장로"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할 때에도 애굽의 제도를 본받아 장로를 두었습니다. 70명의 장로들을 선출하였는데 민11:16에 나와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데리고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1. 장로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보면 모세는 백성의 장로로서 그래도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한 마디라도 한다면 일반 백성들이 따라하고, 순종할 수 있는 위치에 서고, 백성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능력을 주시어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한 사람 모세에게만 지우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성의 장로라고 하여 무조건 나이 순서대로 끊어서 70명을 세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을 이끌고 가며, 모세를 도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으로 하여 70명을 구성한 것입니다. 이 장로의 직분은 백성의 유사요, 지도자였습니다. 모세가 져야 하는 짐을 나누어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장로님들은 목사님들이 져야 하는 짐을 나누어지고, 신령상의 문제로 교인들을 돌아보고, 가르쳐야 하는 분들입니다. 교회에서 감독을 세우고, 장로를 세울 때에는 여러 가지 자격을 말씀하는 중에 가르치기를 잘 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장로님들은 상당한 식견과 통솔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목사의 자격 중에 총회가 직영하는 신학대학을 나와야 합니다. 장로님들은 신문도 잘 읽어야 하고, 전문 분야에서 연구하고 교회에서는 어느 분야에 그 책임을 맡겨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군대로 말하면 장군이 되어서, 장군이 되면 어느 특정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어느 병과를 가리지 않고, 그 책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군대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는 사람이요, 전문가가 된 것입니다.
2. 장로들은 언약의 당사자들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는 제사장들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 70명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산 시내산에 올라가서 언약을 체결합니다. 이것인 구약이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되시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종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비롯한 제사에 관한 제사법, 종에 대한 법, 폭행과 같은 형사법, 경제상의 배상에 대한 법, 도덕에 대한 법, 안식일을 비롯한 종교적인 법률을 듣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모세는 자기가 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다 듣고 준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는 시내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숫자대로 12기둥을 세우고, 소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제단 앞에 12기둥을 세웠는데 제단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요, 12기둥은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제단과 기둥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제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세는 제단과 기둥 사이에서 언약 즉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은 기둥 곁에 서고, 모세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제단 앞에 서 있었습니다.
모세는 청년들을 보내어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6절입니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반은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는 언약서를 가져다가 읽었습니다. 이것은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의 말씀이었습니다. 모세는 참으로 진지하게 율법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이제 이 언약을 맺어야 합니다. 이 때 백성들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 모세는 남은 피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소의 피를 내어 절반은 제단에 뿌리고, 절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뿌리고 언약서를 읽고 준행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왜 짐승을 잡아서 피를 내었습니까? 이 언약이 깨어질 때는 체결할 때처럼 피흘림이 따른다는 무서운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은 언약을 체결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언약을 체결하는데,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일반 백성을 대표하는 당사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언약의 당사자요, 증인들이요, 후손 대대로 그 신앙을 이어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어느 수도원에 수도사를 자원하는 한 남자가 찾아와서 수도원장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도원장은 그 지원자에게 "우리 수도원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복종"이라고 말하면서 어떤 명령이라도 복종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지원자가 무슨 명령이라도 다 따르겠다고 다짐하자 수도원장은 다 말라버린 버드나무 막대기를 땅에 꽂으며 막대기에서 잎이 날 때까지 물을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명령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수도원은 물이 귀하기 때문에 3km 나 떨어져 있는 나일강에서 물을 길어다가 막대기에 물을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도사 지망생은 묵묵히 그 먼 곳에서 지게로 물을 길어다 그 막대기에 물을 주었습니다. 1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는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일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수도원장의 말에 복종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1년이 지났습니다. 그는 그 일을 쉬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3년 째 접어들었지만 그는 막대기에 물을 주기 위하여 먼길을 여전히 왕복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막대기에서 싹이 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의 절대적인 순종과 성실한 생활이 기적을 낳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 수도사는 나중에 그 수도원장의 후계자가 되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연구하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내가 실천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사람 모세나 아론이나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백성의 70 장로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나아갔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오직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말씀대로 행하는 경건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경건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엄숙한 경외심을 가지고 겸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거룩한 질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는 계약할 수 없습니다. 먼저 들어야 하는 사람은 제사장들이었고, 나아가 백성의 장로들이었고, 일반 백성들까지 정확하게 알아야 했습니다.
8절입니다.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외쳤습니다. 이것으로 언약은 체결되었고, 언약의 후속 조치인 식사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장로들은 신령한 교제에 힘써야 합니다.
모세는 아론과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아론의 큰아들 나답과 작은 아들 이비후도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의 원로들인 70명의 장로들은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발 아래는 마치 청옥을 편 듯하며, 하늘 같이 청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 모여 앉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먹고 마셨습니다. 여기에 아주 귀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이스라엘에서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일꾼이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뵈옵고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고, 신령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의 후손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때라면 하나님의 얼굴을 뵈온 사람은 죽어야 했습니다.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면 죽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손대지 아니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하여 음식을 먹고 마셨습니다. 이번의 식사는 계약의 식사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의 밥상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먼저는 번제를 드려 모든 제물을 하나님에게 드렸습니다. 그러나 화목제를 드리고는 제사장과 제사들 드리러 온 사람들이 함께 앉아 고기를 나누며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감사제사인데, 하나님이 영광스러운 주인으로 이스라엘의 식탁에 참여하시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화목이라는 말은 완전, 조화, 안녕을 나타내는 말에서 나온 말인데, 화목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고, 공동체의 안녕과 조화와 완전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화목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과의 조화와 사귐, 그리고 제사장과의 사귐, 그리고 백성들 간의 사귐이 이루어져야 하였습니다. 장로님들은 하나님과의 사귐, 신령한 교제에 힘쓰고, 교인들간의 화목과 완전과 안녕을 가져오려고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행하신 거룩한 식탁의 교제, 성찬 예식은 화목제의 성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 11절 말씀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나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백성의 70명의 장로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존귀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원래부터 존귀한 자들이었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뵈옵고 신령한 교제를 하였으며, 백성들을 대표하며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였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잘 믿고, 믿음의 좋은 본을 보이고 좋은 전통을 넘겨주려고 힘쓰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존귀한 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보신 분들이어서 존귀한 분들입니다. 선택함을 받았으며, 분리되었고, 보존하시는 사람입니다.
우리 장로님들이 교인들 중에서 존귀한 사람으로 끝까지 인정받으려면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감당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오직 순종하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국민일보에 실렸던 글이었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부스]의 구세군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을 때, 세계 도처의 남녀들이 구세군에 입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때는 주교가 되려고 꿈꾸었던 한 남자가 구세군에 입대하기 위해서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무엘 브렝글'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스 사령관은 처음에 그의 입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부스는 그에게 "당신은 너무나 오랫동안 보스로 군림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브렝글'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훈련병들의 군화를 닦는 일을 시켰습니다. 이에 실망한 브렝글은 "내가 기껏 군화나 닦기 위해서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환상 중에 거칠고 무식한 어부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려고 엎드리고 있는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그들의 발을 씻기셨군요. 그렇다면 이제 나는 저들의 구두를 닦겠습니다"라고 속삭였습니다. 그 후 브렝글은 즐겁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더러운 군화를 닦았으며, 청지기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고 충성스럽게 섬김의 도를 실천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후에 미국 구세군 최초의 감독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넘겨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