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꿈을 찾아 (다니엘 2:1-13)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교회 목사님이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나이 예순이 되어가니 거의 대머리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상남 권사님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목사님 머리가 다시 나게 해 주세요. 흰머리는 검은 머리가 되게 해 주세요.”
어느 날 그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그 교회에 머리가 검고 대머리가 아닌 젊은 목사님이 부임해 왔던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신학교 총장으로 가시고 제가 그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 권사님의 기도와 소원은, 그 꿈은 기묘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벨론 왕이 꿈을 꾸었는데 일어나니 그 꿈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뭔가 중요한 꿈을 꾼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왕실에 있는 박사들을 불러 그 꿈을 찾아서 해석해 달라고 했지만 박사들은 꿈을 말하면 해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화를 내며 그들을 죽이려고 했고, 그때에 다니엘이 나타나 자신에게 시간을 좀 달라 그러면 왕이 잃어버린 그 꿈을 찾아주고 그 꿈을 해석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왕이 꾼 꿈을 찾지 못하면, 그 꿈을 알아내지 못하면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다니엘의 기도는 생명을 건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을 알려 주셨고 그 꿈의 해석도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꾼 꿈을 찾아 주었고 그 꿈이 전하는 메시지도 왕에게 전했습니다. 왕은 이 놀라운 다니엘 앞에 엎드려 절하고 다니엘의 하나님은 신들 중의 신이라고 높이며 다니엘에게 예물과 향품을 하사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말씀이 무엇일까요?
첫째, 사람은 꿈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1절)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잃어버리듯이 우리는 우리의 꿈을 잃어버리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정비를 하며 사는 카터 체임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았더니 폐암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1년 정도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어느 날, 대학 신입생이던 시절, 철학교수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라고 했던 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46년이 지나 모든 꿈을 접고 자동차 정비사가 되어있는 그는 이제 다시 대학시절 작성했던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휴지통에 버립니다. 그는 46년간 그 꿈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꿈을 잃어버린 왕은 당황하고 답답하고 잠을 자지 못합니다. 제 정신이 아닙니다. 그는 죄 없는 박수와 술사들, 술객과 점쟁이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꿈을 잃어버린 왕은 마음이 번민으로 가득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혼란하고 뒤죽박죽이 되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잠언 29:18에 ‘묵시가 없으면 방자히 행한다’ 했는데 이는 꿈이 없으면 제멋대로 산다는 뜻입니다. 내 인생에 주신 하나님의 뜻, 그 꿈이 무엇입니까?
어느 날 내가 학교에 갔다 오니 우리 집 마루에 밀양댁(무당이었습니다)이 앉아 있다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저 애는 하나님의 아들이네. 큰 강에 낚시를 던지고 있다” 고 하더랍니다. 내가 태공망인가?
태공망 여상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미늘 없는 낚시를 위수라는 강에 드리우고 세월을 낚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나라 왕이 찾아와 함께 나라를 세우자고 했습니다. 여상은 왕과 함께 나라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태공망의 꿈은 천하를 경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상은 그 공로로 제나라 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그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고기를 잡고있던 어부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4:19)고 하셨습니다. 그 꿈을 가지고 살던 베드로도 어느 한 순간 꿈을 잃어버렸습니다. 자기가 따르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자 그는 고향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면서 다시 갈릴리 호수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요21:3) 베드로도 한 순간 꿈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꿈이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사는 이유입니다. 나는 그 일을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것이 사명입니다. 꿈을 잃어 버렸다는 것은 사명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둘째,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2:31-35)
느부갓네살 왕은 잃어버린 꿈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자신의 신하들을 협박하고 죽이려고까지 위협했습니다. 그 꿈을 찾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이 꾼 꿈을 어떻게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다니엘이 나타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었던 것입니다.
잃어버린 꿈은 하나님이 찾아 주십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이 잃어버린 꿈을 찾아 줍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이 탄생한 곳으로 별의 인도를 따라 가다가 별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화려한 왕궁과 휘황찬란한 도시를 보다가 별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다시 별을 찾았습니까?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꿈이란 하나님의 뜻,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설계도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설계도가 없으면 갈팡질팡,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그 설계도를 알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다시 잃어버린 꿈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이 1년 밖에 남지 않아도 우리는 버킷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에서 한 병실에 입원한 두 할아버지, 나이가 78세 80세가 된 두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꿈을 다시 써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병원의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하나씩 실행해 갔습니다. 인도의 타지 마할을 가 보고, 세렝게티 초원에서 사냥을 합니다. 프랑스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비행기에서 뛰어 내려 보기도 합니다. 자동차 경주를 해 보기도 했습니다. 북극 하늘을 날아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누구나 한번 해 보고 싶은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어떤 것을 소원했습니까?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원종수 권사처럼 삽겹살을 한번 실컷 먹어봤으면 하는 소원도 있습니다.
낭만적인 꿈이 있었습니까? 흰구름이 피어오른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 둘이서 가 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를 앞세우고/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아담하게 집을 지어/ 그대와 단둘이/행복의 보금자리 마련했으면... 이 노래의 주제는 행복에 대한 꿈,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수평선을 넘어 하얀 돛단배 타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서 에덴 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살고 싶다는.....저의 젊은 날의 꿈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은밀한 일을 보여 주셔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환상(하조트: 보다, 응시하다)으로 이 은밀한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2:18-19) 다니엘은 기도로 왕이 잃어버린 꿈을 찾아 주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을 만남으로 자신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았습니다.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다니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만나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잃어버렸던 사명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셋째, 꿈을 찾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2:36-45)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꿈에 대한 해석의 말씀입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그 말씀을 받고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했습니다. 다니엘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께 절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복종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복종하겠다는 각오가 필합니다.
바로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왕실의 술객들이 그 꿈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대신 하나가 왕에게 감옥에 있는 요셉을 천거했습니다. ......
요셉이 그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었습니다. 요셉이 아무리 뛰어난 꿈의 해석을 해도 바로가 듣지 않으면 그 꿈은 꿈으로 끝날 뿐입니다. 그러나 그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살 길이 있습니다. 바로는 한 초라한 노예 청년, 죄수의 몸이 되어 감옥에 있는 한 초라한 젊은이의 말을 듣고 요셉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에 살길이 있습니다. 백성과 왕과 이 땅의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 열렸습니다. 말씀을 받으면 그것을 수용하면, 복종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어떤 전도사님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기도원을 하고 싶었습니다. 기도원에 대한 간절한 꿈이 있었습니다. 기도원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꿈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강촌 추곡리 몇 번지로 가 보아라’ 는 말을 했습니다. 천신만고하며 그곳에 갔더니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절이었습니다.
그 산의 주인을 수소문했더니 서울 서초동에 있는 피아노 대리점 사장이었고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자초지종 이야기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분은 교회 장로님이었습니다. 그 집을 기도원으로 ... 허락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그 집은 절이었습니다. 절이 이사를 가서 빈집이었습니다. 그 전도사님은 이순애 전도사라는 분이고 꿈에 나타난 사람 아무데를 가보라고 말한 사람은 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강촌 기도원은 절이 변해서 기도원이 된 곳입니다.
우리 중에 어떤 분은 꿈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예 꿈을 꾸지 않은, 꿈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2:2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받으면, 나이 드신 분들이 꿈을 꿀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기도하여 성령이 충만하면, 다시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비전을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