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에 50권의 책을 골라 실었지만,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대상이 된 책들 또한 3백여 권에 달했다. 그만큼 법정스님의 독서의 폭은 매우 넓었다. 인류의 정신사를 수놓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들, 고전이 된 동서고금의 문학작품들, 파괴와 착취를 향해 질주해 가는 이 시대의 종말을 경고하는 의식 있는 환경서적들, 이미 절판이 되었으나 다시 출간되어야만 할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 속에서 우리는 아쉽지만 지면의 한계상 50권을 추려 낼 수밖에 없었다.
* 수필 - 아프더라도 한데 어울려서 : 저자 윤구병의 삶, 특히 그의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변산공동체와 그 이후의 10여 년에 대한 삶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2008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함께 생활하던 변산공동체에 초가삼간을 지어 지내며 자연인의 삶을 살고 있다.
* 소설 - 신에게로 가는 길 춤추며 가라 :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작가는 그를 힌두교도들의 ‘구루(사부)’와 수도승들의 ‘아버지’에 빗대었다.
* 사회 - 한쪽의 여유는 다른 한쪽의 궁핍을 채울 수 없는가 :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른바 '먹고 사는 문제'에 얽힌 정치, 경제적 관계들을 보여준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가 무색해지는 현실이나, 국제기구의 활동이 지닌 딜레마, 사막화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환경난민의 문제,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자본의 문제를 쉽게 풀어낸다.
* 종교 - 마른 강에 그물을 던지지 마라 : 대학교수로 비종교적, 무신론적 입장에 선 철학자인 아버지와 분자생물학 박사였지만 티베트 승려가 된 아들이 세계와 인류, 삶의 의미에 관한 열흘간의 지적 성찰을 통해 우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아들인 마티유 리카르는 2007년 현재 달라이 라마의 공식 유럽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 수필 - 당신은 내일로부터 몇 킬로미터인가? : 북부 알래스카, 날짜 변경선에서 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코체부에 해안선에서 태어난 저자 이레이그루크. 그는 어머니를 따라 신흥 도시인 놈에서 빈곤하게 살다가 외가 쪽 친척 집에 양자로 들어가 수천 년간 영위해온 반유목민적인 이누피아트 족의 방식에 따라 살기 시작한다.
* 과학 -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 논밭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은 물론 김매기도 않는 `자연농법`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무위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자연 농법과 자연식을 소개한 책. 유기농업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체험적 자연농법론이다.
* 전기 - 큰의사 노먼 베쑨 : 캐나다인으로 흉부외과 의사였던 노먼 베쑨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민중혁명이 실패하자 참여했던 수많은 혁명가와 지성들은 중국 혁명으로 눈을 돌리고, 베쑨 역시 중국으로 찾아가, 중국 혁명사에 길이 빛나는 대장정에 동참하고 혁명이 완수되는 그 날까지 의사이자 혁명가로서 온 생애를 바친다.
* 수필 -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 <단순한 기쁨>은 이 아베 피에르 신부의 자전적 회고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평범한 소년에서 신부로, 레지스탕스로, 국회의원으로, 엠마우스의 아버지로 자리바꿈해온 일생을 회고하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고백하는 평안한 목소리에는 가장 회의적인 사람조차도 발목을 잡힐 것 같다.
* 여행 - 두 발에 자연을 담아, 침묵 속에 인간을 담아 : 존 프란시스의 22년간 걷고 17년간 말하지 않는 여행 중에 직접 그린 그림이 곳곳에 실려 있고,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충고도 곁들여져 있는 이 책에는 그가 여행 중 겪은 긍정적인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 편지 - 가을매의 눈으로 살아가라 : 다산도 세상에 다시없는 대학자이기 전에 누군가의 엄한 아버지였고, 속정 깊은 동생이었으며, 올바른 스승이었다. 인간 다산이 유배라는 천신만고의 괴로움 속에서 가족과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너무도 진솔한 한 인간의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그 어떤 책보다 큰 지혜,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다.
* 수필 - 우리 두 사람이 함께 : 헬렌은 스물여섯 살에 스물한 살 위인 스코트를 만나 서로 존경하는 동반자로 반 세기 동안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 두 삶이 평생에 걸쳐 추구하고 실천한 삶의 철학은 '적게 갖되 충만하게 살고'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데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었다.
* 수필 - 축복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세상을 살아가며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통이나 상실 안에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암 환자 복리 증진 프로그램'의 공동 창설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임상 교수인 지은이가 자신의 체험과 암환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 경제 -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제 :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의 슈마허의 주요 논문과 각국을 상대로 경제 정책에 대한 연설과 자문을 한 내용을 정리해 1973년에 출간한 경제비평서이다. 슈마허가 말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말은 모두가 소유 할 수 있는 그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50권의 책을 골라 실었지만,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대상이 된 책들 또한 3백여 권에 달했다. 그만큼 법정스님의 독서의 폭은 매우 넓었다. 인류의 정신사를 수놓은 다양한 종교의 경전들, 고전이 된 동서고금의 문학작품들, 파괴와 착취를 향해 질주해 가는 이 시대의 종말을 경고하는 의식 있는 환경서적들, 이미 절판이 되었으나 다시 출간되어야만 할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 속에서 우리는 아쉽지만 지면의 한계상 50권을 추려 낼 수밖에 없었다.
* 수필 - 아프더라도 한데 어울려서 : 저자 윤구병의 삶, 특히 그의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변산공동체와 그 이후의 10여 년에 대한 삶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2008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함께 생활하던 변산공동체에 초가삼간을 지어 지내며 자연인의 삶을 살고 있다.
* 소설 - 신에게로 가는 길 춤추며 가라 :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며 그리스 문학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작가는 그를 힌두교도들의 ‘구루(사부)’와 수도승들의 ‘아버지’에 빗대었다.
* 사회 - 한쪽의 여유는 다른 한쪽의 궁핍을 채울 수 없는가 :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른바 '먹고 사는 문제'에 얽힌 정치, 경제적 관계들을 보여준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가 무색해지는 현실이나, 국제기구의 활동이 지닌 딜레마, 사막화의 영향으로 생겨나는 환경난민의 문제,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자본의 문제를 쉽게 풀어낸다.
* 종교 - 마른 강에 그물을 던지지 마라 : 대학교수로 비종교적, 무신론적 입장에 선 철학자인 아버지와 분자생물학 박사였지만 티베트 승려가 된 아들이 세계와 인류, 삶의 의미에 관한 열흘간의 지적 성찰을 통해 우리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아들인 마티유 리카르는 2007년 현재 달라이 라마의 공식 유럽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 수필 - 당신은 내일로부터 몇 킬로미터인가? : 북부 알래스카, 날짜 변경선에서 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코체부에 해안선에서 태어난 저자 이레이그루크. 그는 어머니를 따라 신흥 도시인 놈에서 빈곤하게 살다가 외가 쪽 친척 집에 양자로 들어가 수천 년간 영위해온 반유목민적인 이누피아트 족의 방식에 따라 살기 시작한다.
* 과학 -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 논밭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은 물론 김매기도 않는 `자연농법`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무위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자연 농법과 자연식을 소개한 책. 유기농업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체험적 자연농법론이다.
* 전기 - 큰의사 노먼 베쑨 : 캐나다인으로 흉부외과 의사였던 노먼 베쑨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민중혁명이 실패하자 참여했던 수많은 혁명가와 지성들은 중국 혁명으로 눈을 돌리고, 베쑨 역시 중국으로 찾아가, 중국 혁명사에 길이 빛나는 대장정에 동참하고 혁명이 완수되는 그 날까지 의사이자 혁명가로서 온 생애를 바친다.
* 수필 -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 <단순한 기쁨>은 이 아베 피에르 신부의 자전적 회고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평범한 소년에서 신부로, 레지스탕스로, 국회의원으로, 엠마우스의 아버지로 자리바꿈해온 일생을 회고하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고백하는 평안한 목소리에는 가장 회의적인 사람조차도 발목을 잡힐 것 같다.
* 여행 - 두 발에 자연을 담아, 침묵 속에 인간을 담아 : 존 프란시스의 22년간 걷고 17년간 말하지 않는 여행 중에 직접 그린 그림이 곳곳에 실려 있고,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충고도 곁들여져 있는 이 책에는 그가 여행 중 겪은 긍정적인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 편지 - 가을매의 눈으로 살아가라 : 다산도 세상에 다시없는 대학자이기 전에 누군가의 엄한 아버지였고, 속정 깊은 동생이었으며, 올바른 스승이었다. 인간 다산이 유배라는 천신만고의 괴로움 속에서 가족과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너무도 진솔한 한 인간의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그 어떤 책보다 큰 지혜,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다.
* 수필 - 우리 두 사람이 함께 : 헬렌은 스물여섯 살에 스물한 살 위인 스코트를 만나 서로 존경하는 동반자로 반 세기 동안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 두 삶이 평생에 걸쳐 추구하고 실천한 삶의 철학은 '적게 갖되 충만하게 살고'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데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었다.
* 수필 - 축복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세상을 살아가며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통이나 상실 안에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암 환자 복리 증진 프로그램'의 공동 창설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임상 교수인 지은이가 자신의 체험과 암환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 경제 -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제 :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의 슈마허의 주요 논문과 각국을 상대로 경제 정책에 대한 연설과 자문을 한 내용을 정리해 1973년에 출간한 경제비평서이다. 슈마허가 말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말은 모두가 소유 할 수 있는 그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첫댓글 요즘 책 읽은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