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의 하나님
지난 1일 호주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신지애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신지애는 만 36세의 나이에 20대 초 중반 골퍼들이 주름 잡는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우승한 겁니다. 2006년 프로 데뷔 이래 65번째 우승을 거든 그는 한물간 선수로 여겼는데 다시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는 역경 극복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키가 1m56㎝로 프로 무대에서 그보다 키 작은 선수를 잦기 힘들다고 합니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 한물간 선수로 여겨지던 경력, 작은 키라는 모든 핸디캡을 오히려 드라마로 만든 겁니다.
시골 출신인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월세 15만 원짜리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살기도 했습니다. 엄마의 교통사고 보상금이 골프훈련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가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 함께 라이벌처럼 유명했던, 그러나 전혀 스토리가 대조적인 선수가 미셸 위였습니다. 하와이 유복한 가정에 태어난 그는 세계적인 코치들의 지도를 받으며 키 1m83㎝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16세에 이미 스타가 되어 세계 유명기업이 스폰서로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미셀 위는 지금 골프 무대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잡초처럼 자라난 신지애는 은퇴할 나이에 재기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의 거북이처럼요. 그가 한참 전성기를 달릴 때 어느 해는 십일조로만 수억원을 여러 교회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들 가난한 교회들이었습니다. 아마 이전에 그의 아버지가 개척교회를 한 적이 있어서 가난한 교회들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신지애는 신앙을 이렇게 골프에 비유합니다.
"골프는 샷 순간이 기회이며 동시에 위기입니다. 매 순간마다 시험에 드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믿음으로 용기와 자신감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샷이 위기이면서 기회라는 것! 그러니, 위기야말로 가장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사인을 해줄 때마다 함께 십자가를 그려준다는 신지애. 그의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입니다. 큰 위기 앞에 있는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주여, 우리 인생도, 대한민국도 위기 때마다 놀라운 기회가 되게 하소서!☺
(2024년 12월 15일 주일 주보에서)
첫댓글
신지애 아주 훌륭한 대단한 골프선수엿네요 육체적으로 핸드캡이 있어도 장신미셀을 이겼으니까 신지애는 하나님이함께해서
골프대회해서 승리햇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믿음이 크네요 신지애선수님 무지존경하고 대한민국 일등 골프선수엿네요 신지애선수님 항상 힘내세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