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화목하라(막9:38-50)
갈등
1. 다시 복음서 말씀을 나눕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 이야기입니다. 주님의 생애, 특히 3년여 동안의 공생애에 집중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대부분은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시고(설교),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들을 하셨습니다.(치유와 회복) 오늘 본문은 제자들을 가르치신 일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요한이 주님께 말하며 시작됩니다. 38절,“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흥미로운 말씀이에요. 당시 제자들과는 동행하지 않으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따르지 않자,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었다는 이야기에요. 이 사람들의 정체는 확실히 알 수 없어요. 주님과 동행했던 제자들 말고도 주님의 이름으로 사역을 하던 이들이 있었다는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요. 요한의 말에 대해 주님은 39절,“금하지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2.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들을 금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고 우리를 위하는 자들을 금하지 말라고 제자들을 가르치셨어요. 주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으시고 41절,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대화 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하신 것일까요?
갈등 심화
3. 예수님은 요한의 말에 답하시면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42절,“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제자들이 주님께 질문하는 것은 없고, 주님이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이 말을 시작했고, 주님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왜 여기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43절에는,“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좀 심각했습니다. 주님은 손만이 아니라 45절에는 발이 죄를 범하게 하면 발을 찍어버리라고 말씀하셨어요. 47절에는 눈이 죄를 범하게 하면 눈을 빼버리라고까지 말씀하셨어요. 죄를 범하게 하는 손, 발, 눈을 가지고 지옥에 가는 것보다 차라리 잘라버리고 영생을 얻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니다. 예수님은 지옥이 어떤 곳인지도 알려주셨습니다. 48절,“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예수님은 사66:24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어요.“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 가증함이 되리라.”
4. 이 말씀들을 보면, 지옥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어요. 지옥은 형벌이 그치지 않고 그러면서도 영원히 죽지도 않는 곳입니다. 차라리 죽으면 그만인데, 죽을 수도 없는 곳이 지옥이에요. 정말 두려운 곳입니다.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좀 심각하고 징그럽고 잔인한 말씀들을 이어가셨어요. 주님은 한 번도 의미 없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런 말씀들을 이어가신 주님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실마리
5. 오늘 본문의 말씀은 몇몇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 한 가지입니다. 49-50절,“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서로 화목하라”는 말씀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자기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해서 금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는데, 이것이 화목입니다. 세계교회는 교단과 교파가 여럿이 있고, 약간씩 차이가 있어요. 교단과 교파가 다르다고 해서 그들을 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단이나 타종교가 아닌 이상은요. 이것이 교단-교파 간의 화목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 중 한 명을 실족하게 하면, 화목이 깨집니다. 이 경우는 둘 사이의 화목이 모두 깨집니다. 하나는 나와 나 때문에 실족한 자와의 화목이 깨집니다. 또 하나는 이로 인해서 내가 큰 죄를 범하였으니 나와 하나님과의 화목이 깨집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실족하게 한 이들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마23:1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참 기가 막힌 이야기에요.
6.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유대교를 대표하는 종교인들이었어요. 그들이 어쩌다 이렇게 살았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은 정교일치를 따랐어요. 정치와 종교가 하나가 되는 사회입니다. 자연스럽게 종교인들이 상류층을 형성하고 기득권을 누렸습니다.(오늘날 인도처럼) 유대의 최고 의결기관-실세는 산헤드린 공의회였습니다. 70명으로 구성되었어요. 국회와 같은 역할을 하며 권력을 독점했어요. 이들 다수가 종교인들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종교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나라나 내세-영생 등에 관심이 없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제사장들인데, 솔로몬 이후 단독 가문이 세습의 특권이 있었어요. 그들은 부활이나 내세를 믿지 않았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들에게는 특권을 누리는 현세가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종교인들은 특권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했어요.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천국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서로 화목할 수 있는 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주님은 매우 심각한 말과 경고를 하시면서 가르치셨어요.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려면, 차라리 너 혼자 바다에 빠져 죽으라고 하셨어요.(연자맷돌)
7. 예수님은 제자들이 죄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들이 진지하게 들을 수 있도록 주님은 말씀해주셨습니다. 손과 발, 눈이 범죄하면 차라리 그 손과 발과 눈을 찍어버리고 빼버리라고 말씀하셨어요. 너희가 죄를 범하여 지옥에 가는 것보다, 이렇게 해서 천국에 가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주님이 이렇게 심각한 말씀을 하신 상황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세 차례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죽으실 것을 예고하셨어요. 오늘 본문은 두 번째 고난 예고 후의 일입니다. 내가 너희 죄를 위해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쉽지 않은 십자가를 지게 될 것이라고요.
그러니 너희는 이렇게 살라고 제자도를 세 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라. 너희는 나처럼 섬기는 자가 되고 지배하는 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 주님은 지옥이 어떤 곳인지 짧고 강렬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곳입니다. 영원히 고통을 받는 곳입니다. 오늘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농담으로 들으면 안 됩니다. 아브라함 시대, 롯의 사위들과 같이 되고 맙니다. 소돔 땅이 멸망하기 전에 천사들이 와서 롯의 가정을 구원하러 왔습니다. 롯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기고 장인의 말을 무시하였다가 소돔 땅이 유황불로 심판받을 때 죽고 말았습니다.
복음 제시
8. 예수님은 서로 화목하라고 가르치시면서 불과 소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불과 소금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죠. 맛을 내기도 하고요. 불도 부패한 것을 태우는 역할을 합니다. 소금과 불은 모두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화목의 조건은 정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목하려면 내가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손과 발과 눈을 찍어내고 빼어내서라도 죄를 짓는 생활을 멈춰야 해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며, 의도적으로 죄에서 떠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이런 사람은 매우 위험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오해하고 방자한 사람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지만,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5:20-6:2)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있다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기 전의 상태를 말해요.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사람도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어요. 깡패 출신의 김익두 목사님처럼요.(로마서 5장, 1920년대 한국교회 최고의 지도자) 하지만 구원받은 사람-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은 다시 죄 가운데 살 수 없습니다. 로마서 6장, 김익두 목사님은 변화되어 옛 생활을 하지 않았어요. 그는 목회자가 되어 치유 사역자가 되었어요. 일제의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가치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살 수 없습니다. 이 가치를 우리 생각대로 방종함으로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 점을 깊이 생각하고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죄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심각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해서 죄 문제를 너무 가볍게 이야기합니다. 회개하면 된다고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회개입니다. 진정한 마음 가운데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고 뉘우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은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것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예수님은 화목을 말하며 소금 이야기를 한 번 더 하시며 말씀을 맺었습니다. 맛 잃은 소금이 되지 말라고 경고하시면서요. 소금은 왕이 신하에게 주는 월급이었어요. 소금은 신뢰의 관계를 상징해요. 왕과 신하의 신뢰처럼요. 구약 시대에 제사를 드릴 때 제물에 소금을 넣게 했습니다.(레2:13) 최고의 복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우리가 그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화목은 우리가 하나님의 신뢰를 받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오늘 본문에 제자들을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시고자 한 바입니다.
기대
10. 성경은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가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일들이 나와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도 있고, 오늘 본문처럼 우리가 듣기 싫어도 듣고 이해하고 따라야만 하는 말씀도 있어요. 우리는 모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기도 응답을 받고 사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쉽지만 않아요. 지금같이 코로나 등 상황이 좋지 않은 때, 더욱 어렵습니다. 이때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이기며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우리 교회는 금주 화요일부터 말씀 치유 집회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설립 이전부터 치유 목회를 해왔습니다. 국내외에서 13년째 해오고 있어요. 치유 집회가 아니고, 말씀 치유 집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들으며, 내가 말씀대로 믿고 100%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있을 때 기적은 임합니다. 치유가 목적이 아니고 전도가 목적이에요. 앞으로 기적이 더 일어나 전도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나님과 화목) 이 소문이 포항 땅에 두루 퍼져, 무당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끊어지고 각 교회로 발걸음이 옮겨지기를 바랍니다. 이 땅이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주신 비전, 포항 땅을 거룩하게 통일 후 선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일들이 순적하게 이뤄지도록 이 시간 다 일어나 찬양하며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