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요일 ... 13명의 바우님들과 금진항에 도착해 울트라 1구간 출발 준비를 한다 (오전 08:33)
金津港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있는 항구.
땅이 검고 개(津)가 있어 먹진(墨津) 또는 흑진(黑津)이라 했는데
1916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건남리(建南里)를 병합하여 금진이라 하였다.
마을 뒷산이 금(金)자처럼 생겨 금진이라 했다는 설도 있으나
실은 ‘검다’는 뜻의 음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
인근의 항구로는 동해항이 육상거리로 14㎞, 해상거리로는 12㎞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제법 큰 항구치고는 아직도 청정한 바닷물이 출렁이는 60~70년대의 일반적인 항구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말이면 방파제에 앉아 항구전경을 즐기면서 낚시를 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특히 가자미가 풍부해 배를 임대하여 가자미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에는 풍어제를 지낸다.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종주를 기원하며 ... 출발 전 인증 샷... (08:44)
기마봉까지 계속해서 해발을 높여야 하기에 ..제법 더울 것 같았다.
5부 능선 쯤에 오르자.....바다가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09:13)
아름다운 령관이네 가족
후미에서 수고한 동갑내기들.....(좌로부터 짱돌,산두꺼비,왕초보님)
금진항과 탑스텐 호텔이 시야에.....
옥계 해변과 뒤로 망상 해변이....
나무들이 작고 그늘이 없어 따가운 햇살에 몇명이 힘들어 하기 시작 한다.
그늘진 곳을 찾아 잠시 휴식을....
힘들어 하면서도 씩씩하게 걸어 오는 키키님...
전망대에서....(10:10)
1구간을 함께 한 씩씩한 여성 바우님들...
기마봉 정상에서....(10:24)
騎馬峰-玉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뒷산 기마봉에 얽힌 전설.
집안이 가난하여 서른이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한 윤복이 사랑하는 옥랑을 두고 전장에 나갔다 돌아와 죽자,
옥랑(玉娘) 역시 윤복의 죽음을 비통해 한 나머지 따라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기마봉이라는 자연물과 관련하여 전승되는 전설이다.
이 설화는 『명주의 향기(溟州의 香氣)』와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에 수록되어 있는데,
구전설화의 특성상 채록본에 따라 내용에 차이가 있다.
[내용]
윤복은 건강하고 잘 생겼으나 집안이 빈한하여 서른이 넘도록 배필을 정하지 못한 채 외롭게 살았다.
그 무렵 고구려와 신라는 치열한 전쟁 중이어서 윤복도 생업에만 전념할 수가 없었다.
윤복이 마음에 두고 그리던 처녀가 있었는데 이름이 옥랑이었다.
윤복이 전장에 나가자 옥랑은 그날부터 뒷산에 제단을 만들고 윤복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다.
어느 날 꿈에 옥랑은 수염이 허연 산신령을 만났다.
산신령은 말 한 필을 주면서 빨리 밤재로 가서 윤복을 구하라고 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옥랑은 단숨에 밤재로 달려갔다. 거기서 넋을 잃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윤복을 발견하였다.
전쟁터에서 다리를 상한 채 무리하게 먼 길을 달려 귀향하던 중 고향 뒷산에 이르자 긴장이 풀리어 기진해 쓰러진 것이다.
그러나 하루 만에 윤복이 죽고 말았다. 비통해 하던 옥랑도 삼일 후 윤복이 쓰러져 있던 산에 올라 죽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두 남녀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녀가 기도하던 산을 기마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죽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서사구조가 단조로워 인과관계가 다소 분명치 않은 부분도 있다.
예컨대 윤복과 옥랑이 서로 교감한 내용은 생략된 채,
전장에 나간 윤복을 위해 제단을 쌓고 무사귀환을 빈 옥랑의 모습이 묘사된 것이 그것이다.
윤복이 옥랑을 마음에 두고 그렸다는 표현만 있을 뿐이다.
또한 기마봉이라는 지명과 옥랑과 윤복의 이야기와는 어떤 연관성도 찾을 수 없다.
옥랑이 기도하던 산의 이름을 기마봉이라 명명하였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한편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에 실린 각 편에서는
"옥랑이 말로 변한 채 단숨에 기마봉까지 달려가 자기의 처지를 한탄하였다."는 내용이 있어
기마봉이라는 명칭과의 연관성을 말해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에 있는 말을 탄 형상을 하고 있는 기마봉에 얽힌 이야기이다.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특징적인 전설이다.
밤재로 내려 서면서...
후미에서 리본 작업으로 수고한 왕초보님....
동해 고속도로와 뒤로 산우에 바닷길 괘방산이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땀을 흘리면서 힘들게 밤재에 도착하니 수호천사( 守護天使) 처럼 기다리고 있던 구름님...(11:03)
령관 아빠는 알면서 우리에게 끝까지 모른 척.....
시원한 수박과 얼음 물을 가져 와 어린 양들을 먹이면서 흐믓해 하는 천사 구름님...
구름님 덕분에 몇년 동안 이렇게 많은 수박을 먹어 본 적이 없다는 칭런님 말에 웃음을....
수박 양이 너무 많아 한 통을 왕초보님 배낭에 넣어 걷다 가 쉴 때 마다 요긴하게 먹었다.
함께 사진을 찍고 아쉽지만 헤어진다.
이 후 언덕을 오르면서 힘들어 구름님에게 전화 하자는 바우님도 있었다.
피래산 능선 초입에 들어 서면서.... (11:30)
힘들어 하는 바우님들을 위해 격려와 괴성(?)과 난해(?)한 주문을 외우던 국장님....
곳곳에 부러져 길을 가로 막고 있던 나무들이 많아 걷기에 조금 힘들었다.
나무들을 제거하면서 걷다 어디서 떨어트렸는지.... 선글라스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즐거운 점심 시간...(13:25)
식사 후 피래산을 향하여 다시 출발....
국장님이 선두에서 서서 리딩을 하면서 울트라 신입 여성 바우님들을 위해
휴식 시간을 알맞게 만들어 주어 편하게들 걸었다
오랜만에 만 난......무엇에 쓰는 물건...
이곳에 쉬면서 마지막 수박을 정리한다. (14:47)
주디님
용감하고 씩씩하게 걸어 1구간을 멋지게 종주(縱走)한 울트라 여성 동지들...
피래산 갈림 길에 도착해서...(15:19)
彼來山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와 강동면 산성우리 사이에 있는 산.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에 있는 성터와 관련된 명칭으로 보인다.
산성우리의 성터는 명확히 언제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성터와 관련하여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쿠데타를 일으켜 조선을 세우고
강동에 축대를 쌓고 왔다간 자취를 표기하였다는 전설이 있는데,
피래산(彼來山)과 피래(彼來)[피내] 마을은 이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정동에서 보면 피래는 '저쪽에서 오다[彼來]'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연환경]
해발 고도는 약 754m이다. 산의 동쪽 줄기에는 밤재가 있고
그 동북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모여서 정동천이 되어 흐른다.
소나무와 참나무 수림대가 잘 조성되어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현황]
피래산 정상의 동쪽으로는 기마봉과 동해 바다가, 남쪽으로는 옥계항과 옥계 해수욕장이,
서쪽으로는 대관령, 북쪽으로는 강릉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해 바다 등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강릉 시내에서 국도 7호선을 따라 동해 방면으로 가면 강동면과 옥계면의 경계인 밤재 간이 휴게소가 나온다.
이 밤재 간이 휴게소가 피래산 등산로 입구이다.
이곳에서 피래산 정산까지 등산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피래산 주변에는 등명사지 오층 석탑, 송담 서원, 정동진 해수욕장, 6·25 남침 사적비,
단경골 마을 관리 휴양지, 등명 해수욕장, 안인 해수욕장, 모래시계 공원, 하슬라 아트 월드, 통일 공원 등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 보는 석상(石像)
앞에 묘는 이장하고 양쪽 석상은 오랜 시간을 이곳에 서 있다....
령관이네 가족
새치미님
모르는 아자씨...
피래산 갈림길에서 덕우리재 까지는 상당히 경사가 심한 내리막 길이다.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엉덩이 꽤나 아팠을 것 같다)
난해하고 심오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쉬어 간다.
석병산과 다음에 걸어 가야 할 울트라 2구간 능선을 배경으로...(16:21)
내리막 경사가 심한 곳이지 만....모두들 안전하게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德佑洞.덕우리재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덕우리골[德佑洞]은 마을 제일 안쪽에 있는 덕우리재(옥계면 북동리와 강동면 임곡리 사이에 있는 재)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
[자연환경]
덕우리골은 덕우리재에서 내려온 줄기에 있는 골짜기로, 마을 가운데에는 달내(月川)가 흐르고 있다.
[위치와 교통]
북동리에는 덕우리골과 검정밭골이 있는데, 마을 들머리에 있는 북동저수지에서 오른쪽 골로 가면 덕우리골이고,
왼쪽으로 가면 검정밭골이 된다. 덕우리골에서 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덕우리재가 되고,
내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낙풍리가 된다.
[현황]
덕우리골에는 밀양박씨의 재실인 덕우재와 효부려가 있다.
옛날에 박씨 집으로 동냥 온 스님의 말을 믿고 묘 뒷등에 있는 비석을 깬 후
그 집안이 망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지금도 깨진 비석이 남아 있다.
1구간의 종착지이자 2구간의 출발지인 덕우리재에 도착해서 ...(16:48)
함께 한 13명의 바우님들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기다리는 버스를 향하여 마지막 발 걸음을.....(16:52)
첫댓글 2020년 울바1기로 참가하여 걷던 그때가 그립습니다..함께 하기엔 너무 먼 곳에 있어 너무 아쉽습니다..다음 2구간 걷기에는 참가해보고 싶네요^^
계시는 곳이 강릉이 아니 여서 모든 게 불편 하시겠습니다.
조만간 2 구간 공지가 올라 올 것 같습니다
그때 참석 하여 함께 걸을 수 있기를....
밤재에서 한참 기다리다가 바우님들 목소리가 들리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컨디션 난조로 1구간 참여는 못했지만, 걷자님 덕분에 멋진 경치며 야생화며, 마치 함께 걸은 듯합니다. 얼른 컨디션 회복해서 2구간 부터는 저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
역시~!!! 구름님 !!
바우님들이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
여태까지 먹은 수박 중에 최고의 맛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랑을 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우길에서 뵐께요~^^♡
밤재에서 구름님의 기다림과 만남...
뜨거운 사막에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덕분에 모두들 즐겁고 안전하게 1구간을 종주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걷자님의 시선으로
울트라바우길 1구간을
걸어봅니다
완주하신 13분 축하드립니다!!
소식 전해주신 걷자님
감사합니다 ^^
역시 울트라 1~2 구간은 발 길의 흔적이 거의 없는 지라...
잡초가 무성해 지는 신록의 계절에 걷기에는 녹록지 않은 산행이였습니다.
초반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속이 메스꺼워 발걸음을 더디게 한 저를 기다려주신 바우님들 고맙습니다.
밤재에서 수박1통은 제가 다 먹은 것 같아요.
구름님 생명의 은인이셔요.
제가 울트라 바우길 칸에 스탬프를 찍다니요. 넘 감격스럽습니다.
모두다 국장님을 비롯한 바우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한 마음 더하기 행복한 마음으로 1주일을 잘 지내고 주말에 또 뵐께요~
여러가지 얼린 물을 나누어주신 령관엄마와 걷자님도 생명의 은인이셔요.
걷자님, 저 혼자서는 죽었다깨나도 갈수없는 곳의 사진들 넘 감사합니다~
기마봉 오르기 전....새치미님이 힘들어 하신 게 일사병 초기 증상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악 조건 속에서도 끝내 포기 않고 멋지게 종주 하신 새치미님께 박수를....
왜 사서 고생을 하시나요.
새치미님의 고난과 감격이 공감됩니다. ㅎㅎ
모두들 안전산행하세요.
명주사랑님도 함께 했으면 더 즐거웠을 울트라 길...
다음엔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걷자(서울/강릉)
울바의 후기를 보다니,,
추억이 새롭네요~^^
연이틀 추억 쌓아주신 걷자님
수고 많으셨고
더운 날~
울바 1구간 완주하신 바우님들
축하드려요~
오우~천사의 구름님 큰 박수 보내요~^^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오랜만에 울트라 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길에 장애물과 무더위가 제법 이였지만
숲 사이로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이 함께 한 13명의 바우님들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주었습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저도 잘 모르지만요 아무튼
바우길을 걷고 오연 몸은 힘든데도 기운이 펄펄 넘쳐 집안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가족들에게 친절해지는 마법이 생기더라구요. ㅎㅎㅎ
처음 도전하는 난관이 많은 울트라 길이라..
체력과 무더위에 지쳐 정신과 육신이 힘들었겠지만...
자신과 싸워 끝내 승리한 새치미님의 정신과 육신 덕분에
매사에 적극적이고 여유가 넘치는 마법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가을 6일간 울트라 전구간을 걸어본 후 1년에 한 두번씩은 다시 1구간씩 도전해보자고 스스로 약속을 했었지요. 뭐 자신의 체력도 테스트해볼겸해서..
그 첫 시작을 나를 포함한 13명의 전사들과 함께한 울트라바우길 1코스...
청명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준 1코스.. 거뜬하게 도전에 성공한 13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출발한 후 오르막길에선 바람없이 햇빛이 강하여 좀 힘들어했지만 모두들 울트라바우길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지요.
게다가 밤재에 도착할즈음 좀 힘들어 했을 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동해 '구름'님의 등장은 우리 모두에게 생명수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답니다. 난 최근 2~3년 동안 그렇게도 많은 시원한 수박을 먹어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아요. 구름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나저나 이렇게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주고자 무거운 카메라 짊어지고, 게다가 폭설에 넘어져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들을 치우다 애지중지하다고하던 선글라스를 분실하신 걷자님...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아무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울트라1코스였습니다. 다시 2코스를 기대합니다. (걷기종료 후 치맥을 쏘아주신 짱돌님께 감사드립니다.)
거참..선글라스 이야기 하지 말랬더니.....또, 생각나게 하네...ㅋ
자꾸 그러면 조만 간에 선글라스 찾아 보려고 가 보자고 할 겁니다..
국장님 올린 사진을 보니 그때만 해도 내 모자에 선글라스가 걸쳐 있었다는 증거가...
하여,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대충 그 근처를 알 것 같은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