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일시 : 2011년 10월 01일[토]
트레킹경로 : 영덕 해맞이공원-대탄항-오보해수욕장-노물리방파제-석리마을-경정3리-축산원석운반컨베이어-
-경정해수욕장-영덕대게원조마을-출렁다리-죽도산/축산등대-농협축산항지점
트레킹거리 : 도상거리상 15km 정도
트레킹시간 : 대략 6시간 이내 경과 / 점심,휴식,촬영시간 포함
기 상 조 건 : 맑음, 최저:11.5℃, 최고:21.4℃, 강수량:0.0, 적설량:0.0
트레킹안내 :
영덕블루로드 B코스 전체 그림지도 / 일명,푸른대게의 길 또는 해파랑길
영덕 해맞이공원(창포말등대)~축산항(축산등대)까지 걷는다.
블루로드 길안내판
경유지별 번호 지도
시작 지점
창포말등대에서 아래로 내려와, 길안내 패찰을 찾아 바닷가 길을 걷는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창포말등대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야 한다.
화장실 이용 후, 대게루미나리에 길을 이용하여 아래로 내려온다.
도착지점
죽도산 아래에서 나무데크 산책로를 이용하여, 축산등대까지 올라간다.
축산등에서 바로 내려오지 말고, 죽도산을 한 바퀴 돌고 버스대기장소까지 온다.
실속없이 바쁜건지...벌써 가을색이 물든다.연휴중에 할 일들은 많지만 잠시 그리운 바다를 다녀오기로 하고...
시월 첫째날 해풍이 선선하게 불고 풍력발전기의 거대한 날개가 무지 부드럽게 바람을 탄다.
해는 오늘도 저 수평선 너머에서 더 올랐을거다.신년이면 여기에는 서 있을 자리까지 있으려나?...잠시 엉뚱한 생각을...ㅎㅎㅎ
아스라히 해안끝 축산의 죽도산이 블루로드의 B구간 끝자리임을 알리는 듯하다.
자그마한 첫 포구다.대탄포구...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일상...
가을 하늘색에 노란바탕이 너무 또렷해서 좋다.
뒤 돌아보니 풍차언덕위에 풍력발전기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아늑하고 평온하다.
때론 17번 국도를 옛길로 올라서 걷기도 한다.
해풍으로 한세월 쓸어안고 침묵으로 자리한 마을지킴이 고목...
노물리방파제에는 매일 바다를 낚으러 오가는 어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백사장에 밀려드는 파도와 그소리,짭쪼롬한 해풍...왠지 정겹다.
석리마을 가는길에는 바위길도 오르내리고 부서지는 파도에게 사랑의 눈길도 건넨다.
친절한 오름길...
해수탕이면 좋겠다.ㅎㅎㅎㅎ
파도야 어쩌란 말이야
님은 물같이 끄덕도 없는데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의 그리움 중에서.......
유치환은 파도를 그리움에 못이겨하는 마음,
그마음의 간절함을 철썩이며 몰아치는 파도에 의탁하여 시각적,청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석리마을에 접어드니 소나무 한그루와 기암에 얹어놓은 몽돌들이 새삼 오가는 이들의 작은 소원의 흔적이라는 걸 알게되고...
경정3리 마을포구...
아메리카 영화에나 나올법 한 즉,캘리포니아 해변에 이미지가 스케치되는 분위기다.그냥,멋 스럽다.
바다는 깔깔거리고 소스라쳐 바서지고
기슭은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사람과 배 송두리째 삼키는 파도도
아가 달래는 엄마처럼
예쁜 노래를 불러 들려 줍니다.
바다는 아이들과 재미나게 놉니다.
기슭은 흰 이를 그드러내며 웃습니다.
....타고르의 바닷가에서....
타고르는 바다 파도를 흰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천진한 어린아이같은 웃음으로 표현한다.
세파가 어떠하여도(당시 세계대전으로 어두웠던 유럽,인도의 환경)파도는 여전히 순진한 모습으로
인류에게 자연스럽고 어린아이같은 자연의 모습을 닮을것을 갈구 하였다.
축산의 원석운반 컨베이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그린다.괜히 수평선을 바라보며 시가를 하나 물고 싶다.ㅎ~
의류나 광고용 화보 촬영지로도 적절한 장소인 듯하다.
작은 포구의 입구에 빨간 등대가 인상적이다.
예전에 해안경계를 위한 해안초소도 있다.지나가다가 비가오면 저기서 비를 피하고 점심을 먹어도 되겠다.경정1리 마을이 보인다.
등산화를 벗고서 조그마한 게들도 잡고 따개비도 따고 싶다.
김난영 / 님의 향기
밤새 갈바람 잠을 잔 듯이
조용한 바람인 듯 눈을감으면
님의 모습인가 향기인 듯한 생각에
눈시울 적셔옵니다
이별이 아닌 데도
님이 떠난 후 텅빈 가슴 어쩔수 없어요
견디기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곳이없어요
못다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있는데
오직 그대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마음
이별이 아닌 데도
님이 떠난 후 텅빈 가슴 어쩔수 없어요
견디기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곳이없어요
못다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있는데
오직 그대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마음
사랑하는 내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