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쪽이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중에 한 곳이 거제도 라나요
일찍 찾아오는 봄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음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도다리 쑥국 입니더 묵어 보셨습니꺼?
윗지방 회원님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기 남쪽 지방 사람들은
봄과 함께 1년을 기다려오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거제,통영 해안에서는 미역국에 싱싱한 도다리를 넣어서 끓이는데,
이른 봄, 2월부터 4월까지 쑥이 나올 때는 미역대신 쑥을 넣는 답니다.
그 놈의 맛이 쥑인다 이겁니더. ㅎㅎㅎㅎ
특히 봄에 가장 맛이 있는 생선이 도다리 인데 봄도다리 와 쑥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금상첨화이지요
그러나 이른봄 외에는 맛을 보지 못하므로 봄에 거제도와 통영을 여행 할 때는
봄도다리 쑥국 뚝배기를 반드시 맛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연산 쑥. 봄볕이 좋은 양지가 많은 거제도 언덕엔 갓 돋은 천연 쑥이 천지빼까리 입니다. “쑥국 3번만 먹으면 봄철을 난다”는 옛말처럼 쑥은 몸의 원기를 돌게 하고 소화를 돕는 다지요./이 폼생은 장인 장모님 하고 오늘 쑥 털털이 쑥 도라리국 묵었다 이깁니더^*^
도다리는 오동통 실한 살 '봄철이 최고' 단백질·비타민 A-B1 등 풍부, 된장에 찍어먹어야 더 감칠맛나는거 아시지예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도 있듯이, 도다리의 맛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이는 바로 생선의 담백한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 때문이지요. 등푸른 생선의 고소하고 연한 맛 또한 지방의 주요 구성분인 지방산에 달렸는데, 도다리는 봄에 지방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맛이 제일 좋습니다.
도다리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놈. 몇마리로 회치고 도다리 쑥국 만들어 서너 숟갈 뜨니 이마에 땀이 베이기 시작합니더... 한그릇 비우니 보약 한첩을 먹은 듯 든든한 기운이 도네요 하하하하... 염장이지요?
“12월에 산란을 한 도다리는 요즘에야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5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요리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도다리의 내장을 뺀 다음 흐르는 물에 씻고 양은솥에 끊인 물에 마늘, 파와 갖은 양념과 함께 넣은 후 도다리 살이 알맞게 익을 정도로 끊인후. 쌀뜨물과 소량의 된장을 풀어 도다리 특유의 비릿내를 가시게 하여. 마지막에 쑥을 한주먹 넣고 바로 그릇에 퍼 담아 낸답니다. 향긋한 쑥 냄새가 미각을 사로잡는 순간이지요. 밑반찬도 미역, 파래무침 같은 해산물에 도라지, 쪽파무침까지... 이정도면 봄을 그냥 통째로 먹는거죠 뭐 냄시 마이 나지예...
납작한 체형으로 그 생김새가 광어를 쏙 빼닮은 생선으로 곧잘 자연산 광어로 둔갑돼 유통되는 바람에 설움배기 신세를 면치 못하였던 도다리가 마침내 제철을 만났습니더^*^. /이 폼생은 도다리 회를 가장 좋아 합니다. 하하하하....회원님들 같이 한 숟깔 뜨시지요
첫댓글 으~염장이네 ~~~ 저넘을 맑은 궁물캉 묵으면 쥐기는디~~~~
^^ 부럽다요
꿀~꺽...
좋지요.....ㅎㅎㅎ
아랫쪽 살때는 펄펄뛰는 도다리를 소금 뿌려 구워먹는 호사도 부렸지만 윗지방에서야 그럴 엄두 절대 못내지요. 새벽 어시장 팔딱거리던 생선들이 한번씩 생각나네요.^^
아무리ㅣ 보아도 이것은 염장이야....... 염장!!!
하하하 저의고향 쑥도다리국 쥑이지요 기억날때부터 먹었던 쑥도다리국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