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를
처음부터 배위지 못한 이유로
유일하게 즐기는 건 맛있는 음식
적당한 맛집은 거절하지만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면
빠짐없이 음식을 빙자 삼아 맛집으로 향한다
때론 사는 곳에 지인들이
맛집을 소개라도 하라 치면
어김없이 곧장 달려가곤 한다
분명한 맛이 숨어 있기 때문인데
특히
추쳔한 전라도 음식은 거의
후회한 적이... 없다
바다가 고향인데
그깟 지천에 있는 생선구이 얼마나 맛있다고...
그러나 지방마다 맛집마다
조리하는 방식이 틀리다는 사실
제가 살았던 그곳 전라도 바다는
주로 구이보단 쪄서 먹는 생선 요리에
길들려 있는데 여긴 조금 다른 맛의
차이를 느끼게 해준 곳이다
낯선 대전에서 처음 여행 삼아 간 군산
이름난 한정식집 음식보단
더 맛깔스러운 비릿한 그 맛
갈치구이와 박대구이
체인식 도심의 구잇집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가성비도 갑인 알찬 생선구이 집
주문한 생선구이가 나오기 전 까지는
아무것도 먹질 말라고 누누이 신신당부를 하건만
다른 음식을 먹는만큼 생선을 남겨야하는
이 아니러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정말요?"
"호남님은?"
"그 맛인걸 혼자 드셨나요?"
그리 질문하면 섭하지요
맛있는 음식도 둘이면.. 그 맛이 배가 된다는데
용기 있는 자 만이
내 식탁에 앉는 걸 허락하지요
용기?
변명 같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쉬는 날 화요일이니
전부 근무 중이고 이런저런 모임이나
정모 번개 연말 모임들도 어김없이 주말이다
그러니 내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이런저런 오해까지 받기도 한다
누군가 대전서 해보라고 권한다
지방에서 평일에?
에~ 이~ ㅎㅎ 말도 안돼?
미치도록... 절실하지 않고서야 누가?
용기 있는 자...에게 만?
그건 그냥 표현하는... 수단에 불과할 뿐
정작
난 용기가 없어 거침없이
글로만 쓰고 있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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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충청지회
추억의 시간여행...맛집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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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2
20.10.03 23:1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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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왕~
박대구이ㅡ
음청 맛나겠다
난사실 생선은 별로인디 언젠가
박대구이를 먹어보니
비린내도 안나고 맛나더이다
그래서 자주 사먹게 되더군요 ㅎ
산모 아기 모두 건강 하지요
행복한 고생 부탁 해요
@진 달래
감사합니다 ㅎ
모두 건강하구요
지리산?여행때 뵈용 ㅎ
누군가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먹을 수 있는곳
박대구이와 갈치구이는 짝으로 사서
튀겨 먹는디~~ㅎㅎㅎ
박대구이 ㅎ
비린맛이 안나서 좋아용 ㅎ
역시..
바다가 고향이라 바닷내음을 잘아시는군요.
제 절친이 군산 그 쪽 섬 출신ㅎ 넓은 바다처럼 맘도 그런 녀석있지요.
어릴 적,
울 엄니가 맛나게구워 주셧던 군산 박대.....
박대인지 서대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생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