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간질환 외에 의심병이 하나 더 있다.
B형 간질환 초기부터 의아스러웠던 부분, 하지만 그 확답은 아직도 얻은 바 없다.
1969년 군복무 중 11월 3일에 청룡부대로 파병했다. 이날이 마침 월맹 호치민주석이 천수를 다한 날로 기억된다. 그리고 그 당시를 더욱 잊지 못하는 것은, 말라리아 예방접종을 필두로 박정희 대통령의 근검절약령을 따랐던 것일까,
주사바늘 하나와 팔뚝만한 주사기 하나로 500 여명 안밖의 파병장병들을 벗겨 세워 팍팍 찔러댔었다.
내력없는 B형간염의 집안에서, 나는 간염원인의 90%는 그 때 균들이 내 몸 속으로 봇짐을 싸서 이사를 해 온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 나머지 10%(?)감염, 의심은 말씀 안드려도 대충들 아시겠죠.
때를 잘만나서 군대도 가야 한다.
이왕에 카페 공짜지면 빌려서 조금 더..1968년 1월 김신조 동무의 청화대 무초청 새벽인사 실패로 1년의 군생활을 더 했다.
하필이면 내가 입대하는 달에 새벽 인사는 와서, 우라질이라 했었다. 그 선물로 다낭, 호치민까지 파병되어 월남에서만도14개월의 군생활을 보냈었다. 당시 청룡 소총부대원 40 이상, 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었다.
(취미로 사진을 했기에 당시의 보관사진들이 꽤 있음)
우리 환우들 중에 해병대 출신이시거나, 혹은 악질 헌병출신들 계시면요, 답글 좀 써 주세요.
저는요, 생긴 것은 악질 같아도 나에게 빳따 맞은 후임들은 없을 것 같은데..
진해헌병대, 경부선 이동헌병, 다낭헌병대, 포항제1사단 교도소근무....등등..(영천 EBC 217로 기억함)
다음은 Yosemite공원으로 갈게요..
첫댓글 앗! 헌병 大大大 선배님 이시군요 ^^ 저는 ECC(헌병부사관) 71기입니다.(정말 까마득하시죠? ^^) 흠..군번으로 하자면 00년도 군번입니다~
68년도나 00년도나 긴 인생사... 길게 차이나는건 아닌듯 하고, Pascal 같이 장인어른게 생명을 드리는 그런 용기있는 삶이 감명이라 합디다. 여기 기증자 분들 모두 대단한 인생들을 영위해 가고 있다 봐요.... 후배만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