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농구 KBL에서 쿼드러플더블에 가장 가까웠던 퍼포먼스 중 하나 (허재의 38-8-8-8)

[kobe_hj]

안녕하세요 코비_허재입니다.

오늘은 아마 많은 허재팬들이 잘 아시는 경기일 걸로 생각되는 경기에서 허재의 4쿼터 퍼포먼스를 편집해봤습니다.

1999년 2월 21일 대전 현대와 맞붙은 원주 나래의 홈경기입니다.

당시 현대는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맥도웰 재키존스를 필두로 백투백 우승을 향해 가던 막강 라인업이었고, 허재는 나래에서의 첫 시즌이었죠. 허재는 97-98 챔피언결정전을 비롯해 유독 현대만 만나면 전의를 불태웠는데 이 경기에서도 허재는 4쿼터에만 18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투혼을 발휘하며 최강팀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허재의 최종스탯은 38득점, 8리바, 8어시, 8스틸로, KBL 역사상 쿼드러플더블 (4개의 카테고리에서 두자리 숫자를 기록)에 가장 가까웠던 경기들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집하면서 새삼 느꼈던 점은 1. 90년대 농구열기는 정말 현재랑 비교가 안 된다는 것, 2. 콜이 덜 소프트해서 경기흐름이 덜 끊기는 느낌이 있다. 3. 전반적으로 경기가 느슨하고 그래서 점수가 많이 난다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서 지금보다 수준높은 농구다 라고 보기는 어렵고, 예전 선수들에 비해 현재 선수들의 수준이 낮다는 의견에는 전혀 동의를 하지 않고 다만 예전 경기가 어수선하고 우당탕탕한 와중에 속공이 많이 나오고 하니 확실히 보는 맛은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확실히 허재는 정말 승부욕만큼은 한국농구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있고, 그 승부근성으로 경기장의 공기를 바꿔놓는 힘이 데뷔초부터 말년까지도 쭉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편집영상을 올리겠지만 02-03 4강 플옵 5차전에서도 창원 엘지를 상대로 원주 티지가 18점차 대역전극을 펼칠 때도 허재가 추격분위기를 많이 만들었었죠.

4쿼터에 허재가 나오는 장면은 거의 모조리 넣었기 때문에 영상길이가 평소보다 길어졌네요. 시간 넉넉히 있으실 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감하세요 :)

근성하면 허재지: 허재의 가장 위대했던 4쿼터 VS 대전현대 (38득점 8리바 8어시 8스틸 경기) - YouTube

[라이터를켜라]

몸이 ㅎㄷㄷ

[허재빠돌이]

라이브로보면서 열광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농구좋아ㅎ]

라이브로 봤습니다

[Go Wizards]

허웅, 허훈도 직관했던 경기네요^^

[농구를 사랑한다.]

아앗 나래 외국인선수 토니해리스 맞죠?
아 진짜 추억돋네요ㅜㅜ
숄더 훼이크 엄청 따라해보고싶었는데ㅜㅜ

[Tony]

함성이 그립네요 ㅎㅎ 이상민과 허재의 매치업이면 당시 신구 최고스타의 대결이었겠고..
마이클 조던과 페니하더웨의의 대결 느낌도 살짝 나네요 ! 잘 봤습니다

[Kevin Garnett ™#21]

와 근육보소

[이태리선빵]

유도훈 감독의 흑역사네요. 8분 30초에 노마크이고 맥도웰이 골밑에 있는데 그냥 3점슛을 쏘는게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왜 거기서 돌파를 시도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