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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와 카레로 세상을 구하는 일, 가능합니다
10월 1일은 채식인의 날, 직접 만들어 먹는 비건 카레
omn.kr
카레가 구원이라고 하면 믿겠는가. 카레는 애인이 '카레를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해야만 카레요리 전문점에 찾아가 먹었던 음식이었다. 지금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카레라는 요리를 변주하는 주방의 지휘자가 되었다.
내가 아는 카레라고는 어렸을 적 엄마가 해줬던 카레와 학교 급식으로 나오는 카레, 그리고 3분 만에 완성되는 기적 같은 카레가 전부였다. 어렸을 적에는 집이 아닌 곳에서 먹는 카레는 전부 맛이 없었다. 이상하게도 엄마가 해줬던 카레 속 고소하면서도 폭폭 익은 감자의 맛이 아직도 기억난다. 이게 내가 아는 카레다.
카레의 종주국 인도에서 카레의 정수를 맛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아마도 인도에서 먹는 카레는 필히 무언가 다를 것이다. 어쨌건 돈을 지불하고 외식할 일이 있으면 카레만큼은 피했다. 피했다기보다 아예 카레 자체를 식사 메뉴로 떠올리지 않았다. 외식하면서 카레를 먹을 일은 없었다. 물론 예외가 있다. 바로, 애인이 먹자고 할 때다.
카레는 다 맛없는 줄 알았는데
▲ 애인이 만들어준 비건 카레 | |
ⓒ 이현우 | 관련사진보기 |
바야흐로 2년 전. 내 입과 혀에 '카레 혁명'이 일어났다. 아마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이 솔솔 부는 무렵이었을 것이다. 애인과 나는 식사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 애인은 카레를 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우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레집으로 향했다.
카레 음식점은 이름에서부터 인도 냄새가 그윽하게 풍기는 곳이었고, 우리가 카레 음식점에 들어서자 유창하게 한국어를 말하는 인도인이 우릴 안내했다. 음식을 주문했고 음료와 함께 카레가 나왔다.
유명 카레 음식점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카레 한 수저를 입에 떠 넣었는데 걸쭉하면서도 자극적인 카레 가루가 내 혀와 입 안을 마구 헤엄쳤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맛이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동안 내가 맛없는 카레만을 먹어온 줄 알았다. 돌이켜 보니 어쩌면 똑같은 카레였더라도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채식을 하기 전, 내게 반찬은 '고기'와 '채소'로만 구분되었다. 채소 이름을 많이 알지도 못할 뿐더러 오늘 먹은 음식에 어떤 채소가 있었는지도 인식하지 못했다. 카레 혁명이 일어났던 그 무렵은 플렉시테리언(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채식주의자)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고 버무림(샐러드) 식단과 소금과 후추 정도로만 간을 한 음식을 한창 먹던 시기였다. 덜 자극적인 음식들, 간과 양념이 덜 된 음식들을 먹다 보니 미각이 되살아난 것이라 확신한다.
이후로도 꾸준히 카레 전문음식점에 찾아가 인도의 분위기를 흠뻑 적시며 카레를 먹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는데 동시에 비건(비건은 모든 동물성 식품과 상품 소비를 지양한다) 지향 식단을 시작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카레 음식점 방문이 줄었다. 카레 음식점의 메뉴들은 거의 대부분 육식 기반의 카레 음식이었다. 일부 야채 카레도 크림이나 우유, 치즈를 기반으로 조리되었고 카레와 함께 먹는 난에도 보통 우유가 들어간다.
어쩌겠는가? 직접 만들어 먹는 수밖에. 어느 날 자주 가는 생협에 채식 카레가루를 판매하길래 덥석 집어왔다. 비건 카레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1. 감자와 당근을 깍둑 썰기한 후 올리브유에 약한 불로 살짝 익힌다. 완전히 익히면 안 된다. 카레를 넣고 조금 더 끓이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야 한다.
2. 카레와 물을 섞어서 양파와 함께 끓인다. 카레와 물의 비율은 1:1.3 정도가 적당하다. 각자 스타일에 따라 물의 양을 줄이거나 늘린다.
3. 마지막! 늘 마지막이 중요하다. 따먹(따로먹기)과 부먹(밥 위에 부어먹기), 각자 스타일에 맞게 밥과 카레를 원하는 용기에 예쁘게 담는다.
▲ 당근, 버섯, 토마토, 양파, 병아리콩, 두유, 고추를 넣은 비건 카레 | |
ⓒ 이현우 | 관련사진보기 |
그 다음번에는 고추를 좀 썰어 넣어서 조리했더니 얼큰한 카레를 먹을 수 있었다. 여기에 소량의 양배추나 고구마를 넣으면 달큰한 카레를 맛볼 수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소, 물의 양 조절을 통해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비건 카레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10월 1일은 채식인의 날, 한 끼라도 함께 해요
최근에는 좀 더 깊고 진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카레 요리를 개발했다. 물과 함께 비건 두유를 넣고, 다른 채소와 함께 토마토를 넣는다. 두유가 카레를 깊고 진하게 우려내고 맛을 풍성하게 만든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두유의 맛과 특유의 비릿함을 잡아준다.
비건인들이라고 모두 카레를 예찬하지는 않을 테다. 하지만 적어도 내게 카레는 구원이다. 쌀쌀한 찬 바람이 불고, 나무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은 카레가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카레는 항암효과도 있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채소를 넣는다면 영양만점 식단이 될 것이다.
요리를 자주 하기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대용량으로 한 번에 조리해두고 보관해뒀다가 꺼내먹거나 도시락을 싸기에도 좋은 메뉴다. 카레가 구원이라는 말, 이제는 납득이 되는가.
10월 1일은 채식인의 날이다. 카레 한 끼로 비인간동물의 생명을 구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하루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세상만 바꿀 줄 알았던 '채식'이 당신의 혀와 입을 혁명시킬지도 모른다.
http://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3084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구를 구한다? 내가 만드는 변화의 기록 - 라이프인
분리수거하기 위해 플라스틱 병에서 라벨지를 떼어내고 알루미늄 캔을 씻어서 분류해 둔다. 집안에서 다른 방을 이동할 때는 꼭 소등하고, 양치질할 때 물은 컵에 받아 사용하며, 외부에서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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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분리수거하기 위해 플라스틱병에서 라벨지를 떼어내고 알루미늄 캔을 씻어서 분류해 둔다. 집안에서 다른 방을 이동할 때는 꼭 소등하고, 양치질할 때 물은 컵에 받아 사용하며, 외부에서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나 한 사람의 행동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능할 것이다. 개인의 실천보다,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업과 정부를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거대한 구조적 변화와 개인의 일상 속 실천은 함께 가야 한다. 한 개인의 실천이 만드는 변화는 미미해 보일지 몰라도, 그러한 실천들이 모여 기업의 행동과 정책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동력이 된다.
(사)소비자기후행동은 바로 이러한 변화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행동에 더 많은 소비자가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실천 서약을 한 후 개인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는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연말까지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소비자기후행동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와 함께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상 속 실천 행동의 효과를 분석해보는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에는 전국 93개 아이쿱지역생협의 소비자기후행동 회원 94명과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 26명 등 총 119명이 참여했으며, 연구는 일주일 동안 식사, 일회용 플라스틱과 쓰레기 배출량, 전기·가스 등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이 사용한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카페 일회용컵 총 111개(1인당 1일 사용량 0.133), 배달음식용기 총 409개(1인당 1일 사용량 0.49), 비닐봉투 총 375장(1인당 1일 사용량 0.45), 생수병 총 37개(1 인당 하루 사용량 0.044), 생수병을 제외한 페트병 총 138개(1인당 하루 사용량 0.165개)이었다. 또한 이를 일주일 평균 소비량으로 계산하면 참가자들의 생수병, 비닐봉투, 카페 일회용컵 사용량은 각각 0.3개, 3.43장, 0.9개였다(연구팀에서 파악한 한국 평균 소비량은 각각 1.8개, 8.8장, 1.2개). (사)소비자기후행동과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실천의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개인들의 실천 활동을 확산시키는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 일주일간의 실천은 과연 참가자들에게 어떤 의미와 변화를 남겼을까?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구를 위한 실천,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요"
▲ 재활용품 회수 로봇 '네프론'에 플라스틱 병을 넣고 있는 서단비 씨 아이들. 본인 제공.
서단비 씨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에너지를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쓰는 등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기에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하여 크게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놓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여 기꺼이 참여했다.
그렇게 일주일간 매일 자신이 먹고 쓰는 것들을 기재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수치를 보면서 새삼 깨달은 점이 있다면, 바로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쓰레기도 많았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매일 음식을 해 먹으면서 만들어내는 음식물쓰레기가 대표적일 것이다. 서 씨 본인은 대부분 1일 1식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서 씨는 카페에 갈 때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나,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강화되어 음료를 일회용 컵에만 내어주는 카페들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컵을 사용해야 했다. 서 씨는 "원래 카페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닌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에 아이가 음료수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남편, 아이들과 카페에 갔었다. 그때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마셔야 했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난 순간이었다.
▲ 서단비 씨가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쓰레기 배출량을 확인하여 기록하는 모습. 본인 제공.
또한,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은 서 씨에게 먹거리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서 씨는 "작년에 아이와 함께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탄소발자국에 대해 알게 됐다. 같은 과일이라도 수입한 과일이 탄소발자국을 더 많이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웬만하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과일을 먹자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고기류가 들어간 식단은 탄소 배출량이 많고 채식 위주 식단일 때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씨는 "내가 외출할 때 대기전력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콘센트를 빼놓는 것을 보고 아이들도 따라 한다. 그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이 실천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싶었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의의를 밝히며 "탄소발자국에 대해서도 배우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더 많다는 것을 절감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한마디를 하고 싶어요. 친환경적인 행동은 솔직히 말하자면 불편해요. 저는 세탁세제 대신 소프넛을 사용하고,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를 사용해요. 세제도 세척을 편리하게 하려고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대용품은 그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쓰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당연하게 여겨져요. 제가 그렇게 생활하니까 가족들도 변하고 있고요. 제가 카페에서 슬리브(Sleeve)나 빨대는 안 줘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남편이나 아이들도 슬리브와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요.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조금 불편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찾아서 행동해봐요"
▲ 송정임 소비자기후행동 상임이사. 본인 제공.
송정임 소비자기후행동 상임이사는 평소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일회용품, 특히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기후위기 실천행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도 자신이 얼마나 플라스틱 절감에 참여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일주일간의 참여 후, 송 상임이사는 "나름대로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치로 기록해보니까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낀 것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다른 사람과 나누어 마시기 위해 텀블러에 준비해 갔던 커피가 결과적으로는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기분 좋게 친구한테 커피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의 텀블러까지는 준비하지 못해서 결국 쓰레기가 생겼다"는 것. 이렇게 송 상임이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송 상임이사는 식단을 기록하면서 느낀 고충을 이야기했다. 흔히 '탄소 배출', '탄소 발생'이라는 표현에서 공장, 화력발전소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음식도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었고 어떤 운송 수단을 통해 얼만큼의 거리를 이동하여 유통되었는지 등이 발생하는 탄소량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그런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파악하여 소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송 상임이사는 소비자의 역할, 소비자가 목소리를 내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와 관련하여 송 상임이사는 "지금도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곳들이 있긴 한데, 표시가 없다고 해서 불편하진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먹은 음식들을 기록하다 보니까 재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표시돼 있지 않은 점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트처럼 물건이 유통되고 소비자들이 직접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는 음식에 열량을 표시하듯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송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려는 액션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어떤 물건을 살 때 비닐봉지에 담아주려고 하면 단호하게 비닐봉지는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말이다"라며 "후대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하고, 소비자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하나를 찾아서 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누군가 거대한 변화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따라갈 필요는 없어요. 자기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분명 환경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운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부담감을 내려놓고 아주 소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해서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게 어느 정도 나의 일상에서 익숙해지면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하나를 찾고, 그렇게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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