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무더운 여름의 터널을 빠져나올 시간이다. 이거-죽음과도 같은 여름 우찌 쫌 치워버릴 수가 없스까? 7월에는 무지막지한 더위와 장마 태풍으로 모두들 집에서 生을 개기고있었다. 이제 ‘8월 3水’- 간만에 숨을 쉬고있다꼬 확인 차 모였다.
김기업, 김신, 김희철, 노연수, 류덕환, 박수웅, 배재문, 백길현, 전정광, 윤소자, 이순란, 전정숙, 하국자, 문연선 - 14명.
시원한 냉방의 Bus - 간략한 간식을 나눠 먹다. * K 회원의 투병생활- 서울 A 병원에서의 대수술 과정을 실감있게 설명, 생명의 의지를 실토하는 시간을 침묵 속에 듣고 숙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우리들의 모임을 적극 선도하는 자세는 一切唯心造로 축약된다. 어쨌든 간에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삶을 돌파해 가야 한다. - 修潭의 건강을 위하여 응원을- * M 여 회원의 부군이 별세한 과정을 너무나 디테일하게 가감없이 설명 해 주어서- 삶의 무기력의 비애를 목도하는 듯 - 오전 타임은 대체로 우울함이 머리를 맴돌았다.
“아무리 인류가 발전하고 진보해도 운명의 장난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한다” Tess- 토마스 하디-인생관
지리산 뱀사골 - 명경지수의 계곡물 물소리, 울창한 수목들, 수많은 비정형의 암석들 - 산 기운에 힐링!
저녁은 단골 흑돼지 식당에서 고기와 술로 만끽 - 귀구길은 노령의 얼라들이 부르는 몬 말리는 열정의 노래방 - 한두차례 꼬지락 비(?)가 왔으나 오늘 스케쥴은 즐거웠다. 건강하소!
논공 휴게소 커피타임
뱀사골 입구 중식 식당
계곡에서의 휴식 모드?
귀구 길의 버스 내부!
End-
작성자: 대사9회 재구 동기 panama 백길현 논픽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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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panama 백길현 논픽션 작가님
지리산 뱀사골-師九會(3水 버스투어)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담(修潭) 김희철 교장, 서울에서 대수술을 받고
삼복염천지절에 지리산 뱀사골 나들이를 가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문연선 동기님, 삼가 부군의 명복을 빌고 동기님과 다른 유족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9회 후배님들 멋쟁이 부럽습니다. 우리 2회는 이런 멋 한번도 부려보지 못하고 거의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몇 친구 남지 안했습니다 ㅎ^ㅎㅎ^ㅎ
9회가 주최한 지리산 뱀사골 버스투어 덕택에 멀리서 앉아서 구경잘했습니다 곳곳의 유명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여기서는 볼수없는 한국의 아름다운 산천이야기 에 감탄사를 보냅니다 저는 8회 하군자입니다 9회와는 학교다닐때 특별한 인연
들이 많이 있습니다 테니스 [서민자 신정.희..] 기계체조 [서기영 장영..]이구자 [사촌] 윤소자 하국자 전정순 ........이름을
갑자기 기억 할려니 생각이 많이 나지않지만 ....어쨌던 동기와 못지않게 잘지냈습니다 저는 대구교대부국을 마지막으로 14년 한국에서
교편 생활을 하다가 1973년 이곳 카나다 몬트리올로 이민을 왔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도 교회활동과 더불어 우리2세교육에 약40년간
봉사했습니다 어언50년이 훌떡지나가 버렸습니다 늘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아직은 건강하게
살고있습니다 귀한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구회♡의 맛깔스런 나드리를 청산님 땜시 보고 또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현재 사구회. 칠사회. 88산악회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감격입니다.^^
얼굴 맞대고 마음을 터놓고 걱정하고 아파하고 위로하는 panama님의 글을 읽으니 이게 바로 사람 사는 흐뭇한 모습.
사구회 후배님과 우리 청산님.
몸 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이바구 나누며 살아 보자꾸요.
청산님 고마버요.(♡ㅎ♡)
정 장군님, 아흔을 넘기시고도 정정하시고, 이렇게 PC를 하시니 우리 대구사범의 Roll Model이십니다.
우리 바람새님이 장군님을 대사의 Roll Model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100% 동감입니다.
문연선 재구 동기님의 부군이 고인이 되셨다니, 90이라는 벽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하 선배님, 이역만리 카나다에서 9회 여러 동기들과의 친분을 표해 주시고 뱀사골 글을 즐겁게 읽으셨다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리산은 집사람과 같이 1박2일로 해발 1,400m에 있는 벽계사에서 1박후 지리산 천왕봉에 등정했고,
9회 거북산우회 회원들과 바래봉 진달래를 보았고, 피아골은 입구만 봤으나 뱀사골은 못 갔습니다.
서울에서는 산악회가 버스로 무박 2일로 산행을 하는데 체력이 약하여 저로서는 힘들어서 못했습니다.
바람새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시간대 별로 자상한 일정이 이채롭습니다. 뱀사골! 한때 국제로타리클럽 활동시 자주 들렀던 곳이기도 한데 많이 변한듯 하네요.
청산님! 우째 곱사리 낀 틈에 부탁드립니다. 이순란님께 안부 좀 사뢰어 주세요. 경산중앙교에서 같이 근무하다 같은해에 사직을 했기에 직원들의 오해(?)를 받기도 했습죠. 여전히 건강하신 듯 하니 반갑네요. '서완수'라고 이름을 대야 알 것입니다. ㅎㅎㅎ. 부산넘
師九會 뱀사골 산행 모습과 청산 후배님이 안내한 뱀사골 산행 길 모습을 보면서 지난날 지리산 촬영의
추억이 떠 오릅니다. 지리산 와우 마을 뒤 천년송, 뱀사골 계곡 철쭉, 노고단에서의 일출, 세석산장 대피소에서 자고 연달래와 고사목,
천왕봉 일출 촬영 다니던 시절이 선합니다.
뱀사골 산행길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신 청산 후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