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킨들입니다. 무더운 여름 지치기 싫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마침 한국의 거상 구사키 구자춘님이 금주 휴가를 얻었다하여 같이 크로스 해서 떠났지요.
첫 여행지는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변산반도입니다. 격포는 번잡하니 남자둘이 조용히 곰소항에 들렀지요
회 따위 감흥 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적당히 올리도록하고.. 회를 싫어하는 분들은 보통 두부류인데요 .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거나 혹은 서울에서 물 안좋은 회를 먹고는 고정관념이 생긴경우로 나뉘죠...
전자는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후자로 판단되실 경우 반드시 자연산, 산지에서 한번 드셔보시길 권해요.
회 실컷 먹고는 부모님이 생각나서 젓갈도 좀 사서 집으로 부치고.. 건어물도 좀 사서 부치고...
젓갈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요. 요즘 낙지철이라 추천합니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이빨이 튕겨나오더라는 후문이..
다음엔 볼것많고 놀것 많은 전주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먹을것도 많고... 전주 토박이 대학원 동기의 안내를 따라봤죠.
처음 방문한 곳은 삼천동의 막걸리 타운..이곳은 한번 기울었다가 다시 도약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수십개의 막걸리 가게가 번창해 있어요. 판매 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 이거주세요 저거주세요 하고 안주를 찍는게 아니라
막걸리 1주전자 (약1만5천원)을 시키면 이모가 알아서 내주는 방식이에요. 대단한 것은 안주 하나하나가 알차고 종류가
많은데다가 세주전자 이상부터는 간장게장 육회 등의 고가 안주도 내어준다는 사실입니다. 아 사진 찍었어야 됬는데
자춘이형도 저도 완전히 음식에 심취해서 촬영도 못하고 퍼먹기만 함 ㅠㅠ 대신 가장 인상깊었던 메추리 구이 올려볼게요
(퍼옴)
다음은 전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콩나물 국밥. 전주하면 떠오르는 간판 콩나물집은 어디입니까? 왱이집 ? 삼백집?
다 좋지여 담백한 국물에 영양가 높은 콩나물을 푹 담그고 계란까지 투척하면 캬아아아... 하지만 그것 아십니까?
전주 콩나물 국밥계의 시장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요.. 왱이집 삼백집이 긴 역사속에 여러번 주인이 바뀌고
심지어 운영방식이 바뀌는 동안 맛도 달라지고... 지금의 대세는 삼천 도서관 앞의 나들목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과 가까워 연계하기 좋고 삼백집 왱이집과 달리 1천원 저렴한 5천원!!
아 한가지 장점이 더 있네요.. 솔직히 저 입맛에는 다른 두집보다 여기가 훨나았어요 물론 두군데는 오래전 방문했지만요.
이것을 먹고 향한 곳은 한옥마을 근처의 풍년제과 ! 군산 이성당 야채고로케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와 함께 전국 3대 제빵
명가로 손꼽히는 쬬꼬파이로 유명한 풍년제과 입니다. 저는 집으로 부쳐서 아직 못먹어봤지만 딸기잼이 들어 있고 겉은 초코
그리고 호두가 속에 박혀있어서 빅파이+몽쉘통통+ 호두과자 같은 맛이 난다는 신비한 쬬꾜파이.ㅋㅋ
이쁜 언니들을 제대로 못찍은게 함정.. 애초에 쪼꼬파이를 찍을 생각 없었는지두 크크
전주 한옥마을 가면 절대 이제 한정식 먹지 말라는군요 차라리 '베테랑' 이란 분식에 가서 반드시 칼국수와 만두를 먹으라..
조언 받았으나 멍청하게 배를 불린 둘은 팥빙수 겨우 두개 다 먹지도 못하고 쓸쓸히 퇴장 그리고는 터미널로 ㅎㅎ
베테랑이라는 한옥마을 분식집의 한 테이블 구역입니다. 이런 구역이 매장내 3군데는 더있고 생각보다 넓고 사람도 많더군요
처묵처묵 얘기는 여기까지.ㅎㅎ
2)
생계형 토너먼트 준비중입니다. 실덱 예정이구요. 참가비는 부스터 구매비용 뿐입니다.
나머지 상품은 협찬 상품으로 배정되는데 과거 위대한 매직인 윤광섭님이 시도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저희는 팔도(영업사원) 으로부터 협찬 받습니다. 아마 시상 내역은 과자 라면 음료등이 될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 공지할 것이며 선뜻 지원을 해주신 정현일님께 미친듯이 입으로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ㅋㅋ
초심자 중수 고수 모두를 위한 실덱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데 역시 걸려있는게 부스터다 보니 한계점이 보였습니다.
누군가 쾌척한 먹거리가 즐겁고 아기자기한 토너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기획한 것이니 관심부탁드려요^^
3)
오늘 오후 FNM 진행되면 또 순대 쏩니다. 지난번 6인인데도 순대에 대한 염원을 담은 플레이어들을 위해 과감히 쐈죠.
금일도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마음은 이런걸 쏘고 싶지만..
혀..현실적으로 무리데스네.. 이런거라도 쏘지요.ㅋㅋ
첫댓글 하 쩐다.... 킨들님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정말 서울 유저들이 부러워요 ㅠㅠㅠㅠㅠ
하핫 전 일본이 부럽습니다. 매직선진국 일본!ㅋ
ㅋㅋㅋㅋ 곰소 좋죠 가신김에 내소사 가보시징 거기 입구 전나무 숲이 예술인데 말이죠
글고 역시 곰소는 젓갈!!!!
차 없는 뚜벅이 둘이 35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 어려웠어요 채석강 내소사 다 가보고싶었는데 ㅠㅠ
채석강 대박 이쁜데 ㅠㅠ
택시타고 돌아다니거나 곰소에서 내소사가는 버스있었을 텐데 ㅠㅠ 아쉽네요(그리고 그 사이 거리가 꽤멀긴해요)
끼아아아아메추리! 뭔가 불쌍해! 메추리!
메추리 사왔는데 불쌍하니 안줌.
이거 이거 내이름 호명되니 겁네 부끄럽네 ㅋㅋㅋ
정확한건 만나서~~~
오눌 FNM 못가.... 여친님이 소환했어 ㅜㅠ
으아니 이러기삼!ㅋㅌ
곰소 젓갈..+_+ 소금이 좋아허 참 좋지요 ㅋㅋ
소금은 무거워서 못사왔어요 ㅋㅋ
곰소 젓갈 굳!!!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ㅎㅎ
ㅋㅋㅋㅋ한번 가족분들과 돌아보심이 가족단위 여행지로 그만이더라구요.
ㅎㅎㅎㅎ 담주부터 먹방찍으러 갈듯 ㅋㅋㅋㅋㅋ
이제 매직을 하러 킨들샵가는게 아니라 먹으러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환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