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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기자의 밀당]
“文은 날 만나지 않았고,
尹은 내게 ‘선생이 돼 달라’ 했다”
2015년에 과거사 사죄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前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별명은 ‘우주인’
‘외계인’이다.
현실보다는 이상을 따르는 정치를 한다고 해서 붙었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피해자가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한 그는 “2015년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릎 꿇은 것도 솔직한 마음의
표현이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
진심이었다.
일본 정치인 여럿이 과거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꿇은 무릎은 또 다른
울림을 줬다.
“일본의 전 총리로서, 한 일본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2015년 8월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77)
전 총리는 한 시간 가까이 머물며 신발을
벗고 큰절을 올렸다.
11차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도
“피해자가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더 사과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 극단의 세력은
“일본은 사과하지 않았다”
며 언제든 반일 감정을 부추길 준비를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최근 비공개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8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무릎을
꿇었을 겁니다.
일본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그게
제 솔직한 마음이었으니까요.
후회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한 하토야마의 진심은
그의 배경이나 정치 이력을 보면
더 와 닿는다.
유약하다는 평가와 달리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 마음먹으면 결단해 왔다.
일본의 케네디가, 최고 명문가로 꼽히는
‘하토야마 가문’의 장손인 그는
1986년 집안의 정치 성향에 따라
자민당 간판으로 국회에 진출했다.
고조부, 증조부, 조부, 부친까지 보수
지형에서 화려한 정치력을 가졌기에
당연한 길로 여겨졌다.
어머니는 일본 재벌 ‘브리지스톤 타이어’
창업자의 장녀다.
정계 입문 시기
“피는 못 속인다”
는 혹독한 평가가 있었던 이유다.
하토야마는 무난한 길을 포기했다.
뿌리 깊은 기득권에 맞선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는 꿈을 밝히며 93년 자민당을
탈당한 것.
96년 민주당을 창당한 후엔 엄청난
비난을 듣고 정치적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흩어져 있던 야당과 합당하려고
생각이 다른 세력도 껴안는 결단도
보였다.
2009년,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정책 혼선 등의 책임을 지고 8개월 만에
사퇴해 단명한 정권이라는 오명을
남겼지만.
“정치를 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작은 노력 역시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못 했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광복 70주년을 맞
2015년 8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했다.
그가 추모비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은 모습----
< 오종찬 기자 >
◇국가를 대신한 사과였다
하토야마는 일본 내 몇 안 되는 지한파
정치인이다.
작년에만 비공개로 우리나라를 세 차례
방문했다.
오래 가깝게 지내온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대철 상임고문 등과 만나 정세를
논의하기도 했고, 이번 방문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우리가 각각 총리와 대통령이던 시절
한일 관계가 최고였다”
고 술회했다.
그는 이날도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요구했다.
유관순 이름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직후
“나를 맞이하는 데 쓴 화환 비용은
내가 내겠다”
며 3만엔(약 30만원)을 건넨 데서도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일본 한 연구소의 2001년 이후
취임한 일본 총리 9명 호감도 조사에서
그는 꼴찌를 기록했다.
애국심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는 그는
꿋꿋하게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번엔 어떤 일로 방한했나요.
“저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출간하고
싶다는 작가가 있어서 그 취재에
응하려고 왔어요.
감사한 일이죠.
지난 9월에 명예 박사를 준 전주대 쪽에도
협업 제안을 하려고 왔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일이에요.”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한국 국민에게 식민 지배로 너무 큰
고통을 드린 것, 힘든 경험을 남긴 것을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식민지 해방이라는 일념 하나로 노력한
열사들을 고문하고 목숨까지 앗아가는
일이 있었잖아요.
일본인으로서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무릎까지 꿇었는데요.
“죄송하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도 충분히 배우지 못한 사람입니다.
살면서 혹시나 무의식 중으로 해왔을
잘못, 그에 대해서도 사과하자는 마음이었죠.”
-그 직후 일본에서 비판이 거셌죠.
후회는 없었나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기 때문에
후회도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일본에 돌아가니 여러 가지 비판이
휘몰아치기는 했습니다만 누가 맞냐,
틀리냐고 했을 때 저는 자신이 있었어요.
저의 행동을 이해해주는 분도 있었고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침묵) 저뿐 아니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1995년에
사죄를 표명하는 등 여럿 있었죠.
또 고노 담화로 알려져 있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도
했고요.”
-사과 후 왜 욕을 먹었다고 생각하나요?
“많은 일본 정치인, 특히 보수 계열에선
이미 1965년에 한일 관계는 과거사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니 과거를 묻지 마라,
이런 입장이죠. 지금 일본 정부 생각도
비슷하고요.
그때 사과를 표명했으니 더 이상은 필요
없다는 거죠.
건 잘못됐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요?
“기본 조약으로 해결됐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개인 청구권은 현 국제법상 당연히 인정돼야
하는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사과하는 건가요?
“국가 차원에서 한국이나 중국에 사죄하는
것을 좀 꺼린다면 저라도 해야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2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 지한파(知韓派)로 꼽히는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 남강호 기자 >
◇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감사
하토야마는 정치 성향과 지향점에서
우리나라 민주당 인사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더 격의 없고 가깝게 느껴지는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인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식에 하토야마를
초청해
“선생님이 돼 달라”
고 했다.
하토야마는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과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아마도 바쁘셨던 것 같다”
는 말로 서운함을 대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생님이 돼 달라’고
했는데요.
“2022년 대통령 취임식 전날 만난
자리에서요.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대통령의 스승이 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웃음).”
-뭐라고 답했나요?
“한일 간의 역사, 그 자체가 스승이 되어
줄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역사를 양국 간에 배우고, 그 과정에서
깨닫는 게 있다면 그게 바로 큰 스승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요.”
-윤 대통령과 만난 일은 어땠나요.
“격의 없이 허물없이 만난
첫 대통령이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욕, 의지
이런 것이 느껴졌죠.”
-언제 술 한잔 하자고 안 하던가요?
“하하. 그런 제안은 받은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미 한잔 했습니다.
취임식 이후 축하 파티가 있었는데요.
대통령도 얼굴이 붉어지시더라고요.
그때 어깨동무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굉장히 가까워졌다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은 가까워지기 쉬운 자민당
체질 정치인 같습니다.(웃음)”
-과거엔 어땠나요?
“이번에 한국에 와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만났는데요.
그때가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
같아요.
이 전 대통령과도 그런 대화를 나눴어요.
오랜만에 옛날 일을 회상했네요.”
-이념·정책 면에선 민주당과 더 가깝지
않은가요?
“정책적으로 뭐 가깝다 멀다 이런 것을
차치하더라도 일단 문 대통령은 사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먼저 만나자는 제안이 있었다면 한일
관계에 대한 제 의견을 꼭 전하고 싶었고요.”
-왜 그랬을까요.
“글쎄요. 생각하는 게 비슷했을 텐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는 게 좀 아쉬웠죠.
여러 사안으로 많이 바빴던 것 같아요.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윤 대통령과는 대통령 취임
전날 만났다는 게 의미 있고 그래서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내 8호 감방
앞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한일, 근본 문제 해결이 절실해
하토야마는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개선된 데
“감사한 마음”
라고 했다.
“한일 관계가 좋아지더라도 그것이
미국과 합심해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관계가 되면 안 돼요.
한일 관계 개선이 미·중 긴장 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세계가
평화로 크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전 정부에서 한 번도 못 한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했어요.
“그렇죠. 윤 대통령은 어떻게든 양국
관계를 좋게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여러 타협안도 내놓고 그 덕분에 좋아진
겁니다.
윤 대통령이 통 큰 결단을 하는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아직 멀었다고 보는군요?
“네. 저는 이 상태로 안 된다고 봅니다.
이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가?
저는 쉽지 않다고 봐요.”
-대화와 타협조차 없는 것보단 낫지 않습니까?
“한국 문제가 아니죠.
사실 일본이 답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침묵했잖아요.
일본의 책임인 거죠. 대부분 그렇죠.
문 전 대통령도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도
그 부분이 풀리지 않으니 못 했을 테고요.”
-왜죠?
“일본은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거든요.”
-가장 큰 걱정이라면.
“만약 정권이 바뀌기라도 한다면 한일
갈등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어요.
지금 한일 관계가 좋아진 지금이야말로
많은 한국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요.”
-일본이 또 사과해야 한다는 거죠?
“반복해서 말하지만 일본은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죄를 지은 쪽은 피해자 또는 그 국가가
‘더 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다’
할 때까지 사죄하는 게 당연해요.
이게 중요한데 일본 정부는 충분한 이해가
없죠.”
-어려운 문제네요.
“일본인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우열 의식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종속돼 있고 반대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거죠. "
-이전 정부 때 특히 MZ세대에서
반일 감정이 컸어요.
“그 시대를 겪은 분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젊은 층에서 정치에 의해 그들의
행동, 언동이 크게 좌우되는 건 생각해
봐야 해요.
목적 일본 혐오로 가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가요?
“일·중 관계에서도 그런 게 생겨요.
일본 내 부모들도 중국으로 관광을
가지 말라고 하는 경향이 있고요.”
-우리나라에선 반중 감정이 커지고 있어요.
“이렇게 정권에 크게 좌우되는 걸 보면
정치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이 있나요?
“새로운 국가 간 관계 정립이 필요해요.
상호 이해를 하려다 보면 서로 다른
점이나 간극이 보이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노력을 하다 보면 서로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역시나 어렵네요.
“차이, 다름, 간극이 있다면 서로
그것을 메우는 작업을 하겠죠.
나아가 국가가 그걸 도와서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젊은 사람들의 교류가
한층 더 강화되고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민주당 대표 하토야마 유키오가 선거유세가
끝나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정치인의 삶, 후회 없다면 거짓말
하토야마는 2009년 8월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공고하던 자민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
정권 교체를 이룬 엄청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집권해온 일당 독주 체제를
깬 것. 현재 우리나라도 민주당이
20,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국회 장악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건 국민이 판단할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겠죠.”
야당의 연합을 강조해온 그였지만 자신과
가까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선 침묵했다.
-후회되는 때도 있나요?
“총리로서 사임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한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죠.
저는 원래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정치인이 된 것은 후회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곧 치릅니다.
“압승 비결이라는 건 없어요. 결국 국민이
판단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당시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불패 정치에 의해 국민의 생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걸 국민 스스로
인식한 것 같아요.
그래서 혼쭐을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겁니다.”
-국민의 판단이 늘 옳다고 보나요?
“국민이 늘 합리적인 판단만 하는 건
아닙니다.
하하. 지금 일본은 자민당이 장기 집권을
하잖아요.
그 또한 합리적인 판단은 아니죠.”
-그래도 결국 투표가 답인데요.
“국민들이 심판하겠다고 마음먹고 목소리를
내면 정치는 바뀝니다.
투표하러 가지 않으면 견고한 기득권을
이길 수 없죠.”
-일본의 야당 상황은?
“야당이 너무 분산돼 있어요.
그래서 야당에 대한 기대가 자민당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기 어려운 겁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애처가로 유명하다.
이번 방한도 미유키 여사와 함께했다.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그는
“아내와 날마다 하는 산책이 건강 비결”이라고 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
◇아내 손 꼭 잡은 로맨티스트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서둘러 인터뷰를 끝내고
문 밖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만났다.
환한 미소를 띤 얼굴로 아내 손을
자연스럽게 잡았다.
그의 연애사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유학 중 네 살
연상 유부녀였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2년 뒤 이혼한 그녀와 결혼했다.
집안의 반대와 세간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손에 낀 반지는 뭔가요?
“결혼반지입니다.
그렇게 안 보이죠?”
-로맨티시스트란 별명도 갖고 있죠?
“이상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세계를
평화롭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관계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애의 길을
걸어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애정을 가지고 돕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는 로맨티시스트죠.
좀처럼 실현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아뇨. 제가 말한 로맨티시스트는 아내를
향한 마음인데요.
“로맨티시스트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하하.”
-너무 젊어 보입니다.
“비결요?
아내와 매일 산책하는 게 제가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딱 한 가지입니다.”
-진짜 그것뿐인가요?
“아아, 오늘도 만난 한국 분들이 건강을 위한
영양제 등을 챙겨주셔서 더 젊어질 것 같다고
기대 중이긴 합니다.(웃음)”
하토야마는 앞으로도 세계 평화를 위해
남은 생을 살겠노라고 했다.
“큰 세계 평화라고 할까,
주변국과 평화를 이루는 데 더 공헌하고
싶어요.
그것은 총리가 아니라도 할 수 있잖아요.
그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주말] 하토야마 前 일본 총리 (최종)
_영상미디어 김용재(아무튼 주말 개제 전 사용금지)
김아진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호랭이야
쫌생이 문재인이는 지 지지자들 때문에 당신을
만나지 않은 겁니다.
어떻든 반인팔이를 해야 지지자들이 좋아 하니까요.
JMS
한일 협력관계 앞으로 쭉 가자
상사화 1
현 정부 들어서며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의 말처럼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이 현실이다. 일본의 전향적이고
마음속에서 우러 나오는 인식 전환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로타블루
가재붕어개구리 소리 듣지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정신바짝 차려야합니다
무조건 박근혜가 싫다고 삶은소대가리쪽으로
몰려간 결과가 어떻던가요?
수년동안 나라꼬라지가 개밥그릇이되고,
국적불명의 개딸인지 소딸인지 하는 집단이
정치판을 주무르는 웃픈현실이 작금 이나라의
자화상이 아닌가...
어떤게 국가를 위하는길인지 한번쯤
생각해봅시다
뜬금포
문씨는 겁쟁이입니다.
역사의 수치스런 인물인게지요.
cwcwleelee
전일본총리의 행동하나하나에서 진심이
우러나오네요
잘하셨습니다
서로 좋은관계유지하여 서로의도움이 필요할 때
잘유지했으면 좋겠네요
대왕마마
정말 용기 있고 멋진 분이다. 사죄해줘서 고맙다.
Julius
하토야마 총리와 문재인은 격이 달라서
만나봐야 도도리표 였으리라.
박대령
독일은 아직까지도 무릎꿇고 사죄하고 있다~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해도...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는 계속 받아내야 하지만
과학기술,사회질서,선진국으로서의 국민의식같은
것들은 아직 우리가 배워야한다.
작년 수차례 일본방문을 통해 느낀점은
이들의 근면성과 질서의식 그리고 남을
시기하지않고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진정성
같은것~우리도 그런것들을 가져야 진정한
극일이 되지 않을까?
양사
인간의 미워하는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문 정권.
국민 분열 기득권 해체 포퓰리즘.
삼박자를 잘 이용하더니 감자 농사 짓는 문산군.
국민에게 대한 반성은 일도 없네요.
우왕좌황
당시 부인과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총리의 부인이
동문시장 채소좌판 노점할머니 다리를 주물러
주신 것을 우연히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빅픽처
당신의 진정성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 해주세요..
쭈늬쭈늬
좌파들이 일본하면 거품 물면서 맨날 사죄하라
하는데 그건 틀린거였네..
일본도 정권에 따라서 미묘하게 달라지긴
하지만 과거사를 통렬히 사죄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긴 있네...
어사박문수
문가놈은 지놈편 눈치나 살피는 정치였지?
국민과 나라를 위한 대통령이 아니였다.
sookmek
문가는 대한민국에서 2~3류급 윤석열대통령
일류급입니다
두리둥실두둥실
밴댕이 소갈딱지 문.죄인
오병이어
독일을 품은 유럽을 보라.
우리는 왜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을 품지 못하는
걸까?
이분법으로 갈라치기한 정치 지도자들의
잘못이 크다.
尙德
하토야마 총리께 감사드린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 언제까지 피해자
코스프레로 양국관계를 가져갈순 없다.
중국놈들은 유사이래,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를 업신여겼다.
그런데도 그곳에 목멘 놈들이 소위 좌익들 아닌가.
그네가 친중 노선을 이끌었기에 결과적으로
탄핵되었다.
고종처럼 무능한 양산빈대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듯이, 다시는 우고, 좌고간에 무능한
놈들이 대권후보로 나오지 못하게 우파국민은
눈을 부룹떠야 한다.
윤석열, 양산빈대와 찢죄명을 반역죄로 처단하라.
능지처참형이 마땅하다.
블랙사파이어
혐일, 극일을 떠나서 이웃나라의 정치지도자로서
한국을 아는 정치인으로서 환영한다.
일본인 특히 정치인을 믿는다는 것이
이상하지만 신념을가지고 대하는 지도자는
존경해야한다.
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나라도 많고 이상한
생각을 가진 지도자도 많기때문에 이런 지도자는
흔치않다.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건설적 발전을 위해
이런 지도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태즈먼
윤대통령님과 곰재인의 현격한 역사 인식의
발로입니다.
구한말에 멈춰선 좌파들의 한심한 역사
인식이죠
이제 우리는 미래 지향적 인식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학림거사
조선과 일본제국은 갈등이요 지배의 관계였다면
한국과 일본은 서로가 협력하여 미래를
함께 열어야 한딘
lonelycool
양심이 있는 분!
그나마 이런 일본인도 있다는 것에서 양국
장래 희망을 본다.
장성구
하토야마 유키코 ~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