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서양사 왜 영국은 음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했을까?
creios 추천 0 조회 1,495 08.07.14 11:20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8.07.14 11:41

    첫댓글 제가 영국에서 유학하는데 영국 애들도 영국 요리 별로라는거 대체로 다 아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그 많은 자원들(소고기,양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등...)을 잘 활용하지 못한 예인 것 같네요.

  • 08.07.14 13:53

    기온에 비해 위도가 높습니다. 즉 재료부터 맛이 없다는 것(먼산)

  • 08.07.14 13:55

    영국은 평지는 많지만, 기후가 좋질 못합니다. 특히, 영국의 서늘하고 안개가 많은 기후는 목축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곡물생산에는 정말 안좋죠. 이게, 식민지개척 이전에 영국이 프랑스에게 인구수에서 밀린 이유 중 하나죠 (지금은 거의 비슷하죠). 비스마르크가 유학갔을 때는 영국이 식민지에서 곡식이나 육류를 공급받던 시절이니, 상대적으로 식량사정이 좋을 때였죠. 2차대전때도 처칠이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이 잠수함때문에 물자보급이 끊긴 상황이었고, 미국의 참전이전에 식량배급과 텃밭가꾸기 등으로 겨우 넘겼었죠.

  • 08.07.14 14:11

    접대문화가 안발달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능. 영국이란 나라가 참 인간미 없게 살게 되버리기 딱 좋은게 겨울에는 2-3시되면 해가 져버려서 게다가 해양성 기후특유의 우중충한(습도높은) 겨울공기까정 겹쳐서 분위기상 왠만하면 대인거리 100미터 유지하는게 서로에게 좋고 여름에는 고위도라서 해가 더럽게 안져서 은근히 기분이 더럽기때문에 사람들끼리 잘 안친하죠. 외출하기에 별로 좋지 않은 기후적 특성땜시 영국인의 행복은 겨울엔 장작불앞에서 책이나 보는거 여름엔 커튼닫혀진 방에서 만사제끼고 부족한 수면 보충신공+간간히 책이나 들여다보기. 이런 개인적 성향에서 나오는 거라고 볼수도...

  • 08.07.14 18:56

    4297번 왕마귀 님의 글에 힌트가 나와있군요. 이 외에도 영국 음식에 대한 글들이 쌓여있습니다.

  • 08.07.14 20:39

    아시다시피 영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국의 요리학교도 프랑스만은 못하지만 영향력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왜 요리를 못하는 나라라고 불리는가에 대해서는 윗분님들 말씀처럼 영국의 기후적지형적인 영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선입견에서 나온 것 입니다. 영국요리는 중세시대만해도 알아줬었다고 하더군요. 영국요리의 질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것은 영국이 점차 식민지강대국이되면서부터였습니다. 18세기이후 많은 영국인 인구가 해외로 이민을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영국본토에서 요리발달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1,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영국은 레이션제도를 도입했었고

  • 08.07.15 16:18

    레...레....레이션! 설마 모든 최소 필요 영양소 한끼를 공급하는 아주 더럽게 맛없는 화학물질![워해머40,000.... -_-....]

  • 08.07.14 20:40

    기후적,지형적으로도 신선한 재료를 못 구할뿐더러 지속적인 전쟁과 인구이동 때문에 영국인의 요리에 관한 흥미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엎친데 덮친격 영국요리의 평판은 재밌게도 이웃나라 프랑스의 월등한 요리발달이 이루어지면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다양한 기후는 곧 다양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기회 주었고 주변국가와의 지속적인 무역이 요리산업발전에 큰 도움이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부터 프렌취쉐프들의 콧대가 높아져서 영국요리를 깔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영국요리는 맛없고 프랑스요리는 맛있다라는 선입견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 08.07.15 21:58

    자고로 프랑스 요리의 발달은 프랑스 혁명 전의 18세기 대귀족들이 입맛을 위해 개같이 돈을 써서 이뤄진 성과물...

  • 08.07.14 20:41

    하지만 어느 나라가 되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를 배출할려면 그 나라의 문화적 배경이 있어야합니다. 특히 다른나라의 문화를 수용할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하구요. 프랑스가 요리의 다양성도 결국은 주변국가와 많이 둘러쌓여져있었다는 이점도 작용도 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재밌는 비교가 되는데요. 일본음식이 세계적으로 더 알려져있는 것은 꼭 일본이 강대국이라는 선입견에서보다는 일본의 수용적이 면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일본은 고기요리가 많이 발달되지 못하다보니 한국의 불고기 같은 고기요리를 받아들여서 자신들이 새롭게 개발했고 결국은 일본의 야키니쿠(말그대로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 08.07.14 20:38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 민족에만 맞는 매운 음식을 즐기다보니 그다지 해외에서 큰 매력을 못 받고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식민지시절당시 영국요리의 잔재를 보기 위해선 호주같은 나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호주 음식은 전형적인 심플한 'meat,vegetable and potato' (고기,야채와 감자) 이고 스낵으론 'fish and chips'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21세기가 들어서면서부터 영국도 자신들의 요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영국요리사가 어쩌면 더 빛을 발하는 것도 그런 곳에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 08.07.14 21:36

    뭐랄까... 말은 좋은데 문제는, 실제로 영국요리가 맛없다는 것을 의심하던 사람들도 영국에 가서 먹어보면 그점을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론(?)은 맞는듯 한데, 실제로 너무 맛이 없다보니 단순히 선입견이 크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 08.07.14 23:02

    실제 영국 여행을 했는데 로스트 비프 빼곤 진짜 최악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 음식들은 모두 맛있거나 먹을만 했는데 정말 먹을 맛 안나더라고요. 그리고 참고로 유럽 농담중에 이런 농담이 있다죠. 최악의 남자는 일본처럼 좁은 집에 살면서 기가 센 미국인 아내랑 같이 살면서 영국 요리를 먹는 남자라고....

  • 08.07.15 00:03

    모든 요리에는 상대성이라는게 반드시 작용합니다. 결국 맛이있고없다의 차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잖아요. 소위 맛있는 입만에 길들어진 사람들은 실제로 특정하게 만들어진 자기입맛에 기준을 두는거지요. 여기서 제대로 된 영국음식을 먹어본 사람도 없고 제대로 된 영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지요. 단지 사람들이 정해진 선입견 속에서 사람들은 받아들일뿐이지요. 저도 몇년 전에 영국을 호주대학 다니면서 교환학생으로 3개월간 다녀왔었는데 롱기누스님 말씀처럼 맛있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국의 mvp 심플디시는 감히 프랑스요리사도 못따라간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

  • 08.07.15 00:46

    을것 같네요.. 음식에 만약 선입견이 없다면 우리가 맛있다 없다는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영국음식이 단순하고 맛없다라고 단정 짓는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음식은 맵기만 하다라고 단정 짓는거랑 마찬가지죠.. 만약 영국요리에 대해서 평가해야한다면 그건 맛없다 라는 평가가 아니라 대중성이 떨어지는 음식이다라고 말해야할 것 같습니다. 신선한계란과 페이스트리로만든 포테토끼쉬를 소박한 케찹바른 포테토파이와 비교해서 맛없다라는 너무나 잔인한 평가라고 봅니다.. ㅋㅋㅋ 님들은 한국음식이 일본음식에 비해 외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게 한국음식이 맛없어서라고 보시나요?? 만약 아니라면 영국요리에 입장이 이해가시나요??

  • 08.07.14 21:10

    피쉬엔 칩스는 안주가 아니라 식사인데... 그리고 영국 요리에... 고긴 정말 다 들어가는듯...

  • 08.07.15 00:59

    고기는 항상 빠질 수 없는게 영국의 전형적인 British Cuisine 인데 프랑스사람들이 유난히 촌스럽다고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스칸디나비아,독일 그리고 영국 고기음식이 비슷한데요.. 보다시피 라틴보다는 켈틱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이건 요리공부하다가 안 사실인데요.. 고기가 듬성듬성들어간 고기스튜는 중세시대 때 영국에서 최초로 개발되었는데 프랑스에서 넘어온 허브가 더해지면서 맛이 깊어지다보니 나중엔 결국 유럽전역에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 08.07.15 22:45

    전에 요리 채널에서 영국 여왕에게 대접할 요리 메뉴 만들기 프로젝트란 걸 봤는데.... 세상에 다 태운 조개비를 떡 접시위에 올려놓지를 않나 모양새도 괴상하게 해 놓고 일품요리라 하지 않나 정말 요리 실력이 뒤에서 최고 ㅋㅋ 그거 보다가 내가 요리해서 내놓으면 최고요리라는 소리를 듣게구나 하고 생각했죠

  • 08.07.15 18:09

    그리고 기후가 안 좋아 재료 자체가 맛없으면 그걸로 요리는 이미 끝난 겁니다. 요리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인데 기본인 재료가 개판이면 암만 조미료를 갖다 뿌린다 해도 맛이 안 삽니다. 그리고 영국 중세부터 음식 맛대가리 없기로 소문났습니다. 철학자인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교수로 일한 적 있는데 음식에 대한 평가가 '맥주는 물같고 와인은 식초였다'였죠. 그 뒤에 카사노바가 영국와서 음식 보고 말하기를 '영국 사람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가'ㅋㅋ

  • 08.07.15 18:12

    그리고 지금 전세계에서 서로 자랑하는 대표 음식들은 예전 상류층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대다수이죠. 잘 알려진 프랑스 요리는 태양왕 루이 14세 때부터 시작된 궁중문화 덕분에 크게 발전한 거구요.(뭐 원류는 메디치 출신 왕비가 들여온 이탈리아 요리이지만) 영국이 암만 전란이 많고 해도 딴 나라들도 평온했던 것도 아닌데 이건 좀 아니네요.

  • 08.07.17 13:59

    다들 각자 나름대로 좋은 의견을 제시들 하신 것 같은데 크레이오스님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익한 도움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 08.07.18 12:11

    인육만두님이 영국 요리에 대해 잘 성명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한국 음식이 일본 음식보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는건 지금 2008년에 와서는 전혀 아니지 말입니다. 물론 선두주자로서 일본음식 -회, 우동이라던지- 은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치고 들어오는 한국음식의 맛과 냄새-갈비냄새는 생선만 먹던 아이를 소고기의 아귀에 사로잡히게 했지 말입니다. 한국음식보다 냄새의 미를 잘 살린 이상한 음식들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색다른 멋은 거의 세계 대도시 어디에서든 찾아볼수 있고 또 불티나게 나가지 말입니다.

  • 08.07.18 12:21

    한국음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우리 집 안에서도 편히 30분만 투자하면 식당에서 먹던 바로 그맛을 재현해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강점인 이유가 회 같은 고유 일본음식이나 고급 서양요리는 집안에서 그 맛을 재현해내는건 그저 먹기(만) 좋아하는 일반인은 복제후 시식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음식은 진짜 말 그대로 뭐든지 많이 푹푹 퍼다넣고 붂고 끓이기만 하면 고급식당 그 맛이 바로 재현되니 덩달아 한인 대형수퍼마켓도 외국인으로 붐비지 말입니다. 외국에서 어디든지 허벌나게 잘팔리는 한국음식 세가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집안에서도 하기 쉬운 -짜장면, 불고기, 비빔밥-이 되겠습니다 ㄳ.

  • 작성자 08.07.18 14:12

    답변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