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녀왔습니다.
일이고뭐고 알운영위원님을 기쁘게만 할 수 있다면야...
전북 완주군 소양면이 도심과 과히 멀지도 않고
한적한 곳을 찾는 도회지인들이 귀거래사를 읊기에는 그만인 곳입니다.
[길잡이]
전주에서 진안 방면으로 길을 잡아 10여 분을 달리다 보면
오른편으로 '소양'-'송광사'-'위봉사' 표지판이 보입니다.
4차선 길을 벗어나 대로 아래로 2차선 길로 접어듭니다.
개천을 흐르는 다리를 벗어나면 '전주최씨시조 어쩌고저쩌고' 이런 비석이 나옵니다.
강릉에 사신다는 희씨집안의 아리따운 처자께서 그리도 와보고 싶다던 집안의 뿌리가 거깁니다.ㅎㅎ
거기가 소양면 소재지입니다.
전형적인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구요,
면소재지를 지나면 '자연을 닮은 사람들', '운수연수원' 간판이 보입니다.
그 앞이 삼거리니깐 역시 '송광사'-'위봉사' 표지판만 보시면 됩니다.
송광사를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좌우로 산장들이 즐비합니다.
산장의 여인들은 어째서 메기매운탕에 한방닭도리탕을 즐겨했을까...
그것도 대낮에,,,그것도 반주 곁들여...
하여튼 오르막 산길을 오르다보면 위봉산성도 보이구요,
여름에 볼만한 위봉폭포도 나옵니다.
그 내리막길도 산장의 남정네들이 즐겨찾는다는 산장들이 쭈욱...
그 자리에 위봉사가 왼편으로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워째 절집들은 기막히게도 자리를 잡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터도 좋은데다가 별장이나 했으면 좋겠다싶게 터도 잘 닦아 놓았습니다.
위봉사를 지나는 순간부터 긴장해야 합니다.
바로 거기부터 최종목적지 구간입니다.
약 1km 가다보면 왼편으로 '예원'이라는 사진속의 간판이 보입니다.
과거에는 예원 한 집만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예 한 마을이 형성이 될 정도로 온갖 음식점들이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답니다.
찾고자 하는 예원은 길이 끝나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감상을 하시겠습니다.
일박 예정인 숙박동입니다.
2층으로 되어있구요,
각 층에 20평 정도의 잠자리 겸용 거실이 있고
그 안에 작은방이 한 칸 더 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도 층마다 있습니다.
숙박동 앞쪽 모습입니다.
그 오른쪽이 계곡인데 가을 가뭄에 물은 완전히 말랐습니다.
대번개 전에 비가 계곡을 채워주겠지요.ㅎㅎ
저 자리의 용도는 다양하겠지요.
족구장의 모습입니다.
광주 장군의땅에서 일합을 겨뤘었는데요,
지역감정들쑤시기 족구 한 판 어떠신지요~ㅎㅎ
말라버린 계곡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빈자리가 없었답니다.
자릿세만도 짭짤했다는 후문입니다.
차림표입니다.
더 상의를 하겠지만
밤새 마시고, 즐기고 지친 속을 달래줄 해장거리가 눈에 딱 들어오시지요~
'예원'의 입구 모습입니다.
본 건물 1층도 우리 전체 식구들이 다 들어갈 정도구요,
사진을 찍은 자리 정도에는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 앞마당에서 고기파티를 해도 되고,
본 건물 뒤가 숙박동이고 그 앞으로도 여유 공간이 있구요.
낮시간에 다녀온 관계로 음식맛을 보진 못했습니다.
찾아오시는 길은 입체적으로 꾸며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구요,
혹 주문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기타 논의가 필요한 사항도요.
조만간 알운영위원님께서 최종공지를 올릴 것입니다.
쓰다보니 답사글이 아니라 어리버리 공지글이 되었네요.ㅎㅎ
첫댓글 芮源 = (구)여인촌??그 심상찮네..
사진 중에 제가 유일하게 찍혔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광사모 가족들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런~이번에는 봉놋방님까지~이거 정말 제가 학교를 땡땡이를 치던가 해야지~^^
참..ㅋㅋㅋ 가가멜님~ 여인촌이 아니고 예인촌인뎁쇼~!!
기대 만땅입니당...
멋집니다.... 근데 답사를 넘 자주가는 것이 조금 수상타...ㅎㅎ 넘편하면 잠만잘 것인디..좀 불편해야지 좀도 못자고 실컨 퍼마실 것인디..ㅋㅋ 암튼 경치 끝내줍니다... 못살 것다 빨랑 모이야 될 것인디..
멋지네.... "여인촌".....ㅋㅋㅋ
진주에서 대전가는데 대진 고속도로 가을 경치 죽이재
예전에 하룻밤 파랑새와 함께 묵었던 집인데 근처에 방갈로 같은게 몇동 늘었구만. 음식은 제법 괜찮았는데 목조건물 계단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지금까지 기억에 있어요.
좋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