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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대안교육·홈스쿨링·해외출국 순
“학업중단숙려제 등 학교 복귀 지원”대면수업 전환 이후 강원도내 학교 현장에서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미인정 결석’이 다시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홈스쿨링·대안교육 등을 위해 학교를 떠난 학생이 늘었다.
26일 본지가 강원도내 미인정 결석 사유를 분석한 결과 올해(9월 기준) 도내 미인정 결석은 289건이다. 미인정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학생들을 뜻한다. 홈스쿨링이나 대안교육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올해의 경우 학교부적응이 83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대안교육 이수(63건), 홈스쿨링(54건), 해외출국(50건) 순이다.
대면수업 전환 이후 도내 미인정 결석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증가 중이다. 2019년 445건이었던 미인정 결석은 2020년 197건으로 급감했으나 2021년 265건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교육청은 과거와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다양화됐고, 굳이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상급학교 진학이 가능하게 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교만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교육을 담당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굳이 학교에 안다녀도 공부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 학부모가 늘었다”고 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전체 미인정 결석 사유 가운데 27%(120건)만을 차지했던 대안교육·홈스쿨링 사유는 코로나19를 겪으며 2020년 41.6%(82건), 2021년 48.3%(128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해도 전체 미인정 결석 가운데 40.4%(117건)를 차지하고 있다. 춘천의 한 중학교는 현재 학생 3명이 미인정결석 중이다. 이들은 홈스쿨링과 해외출국 등을 이유로 미인정결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연락해 학생 소재를 확인 중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사유로 학교를 떠나 안타깝다”면서 “학교의 기능은 학업 이외에도 사회성 함양, 인성 교육 등 다양하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미인정 결석 학생에 대한 학업중단숙려제, 통합사례관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돌보고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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