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꽃
한신디아
시詩의 길을 걷다가
힘이 들어 글밭에 주저앉아
옹알이 같은 말씨 고랑에 흘리고는
거름 되라 꼭꼭 누르며
싹이 나고 잎이 나서
개망초꽃처럼 피어나길 꿈꾼다
향기 나는 하얀 운율의 꽃
어느 계절
누구의 마음속 오솔길에
그립고 못 다한 말만큼 피어나와
지나는 눈길 한없이 머물게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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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자료 잘보고가요 감사 합니다
첫댓글 좋은자료 잘보고가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