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스키 타는걸 참 좋아 하는데 올해 휘팍이 벌써 개장을 했네요. 첫라이딩하러 휘팍에 다녀왔습니다.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평창 휘팍에 갔더니 다들 살만한가 봅니다. 금요일 저녁 강릉 주문진항에 도착했더니 방파제에
저리 많은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도루묵이 제철인지 낚시를 담그면 바로 바로 잡히더군요. ㅎㅎ
강태공들의 낚시질이 참 여유로와 보입니다. 바람은 차가왔습니다만 사람은 무쟈게 많더군요.
찬바람이 많이 불긴했으나 파도는 잔잔했습니다.
어선 한척이 쏜살같이 주문진 내항으로 들어옵니다. 집사람이 "겁나 빨라~ 와~" 하길래 한장 찍어 봤습니다.
파도를 가르면서 무지하게 빠르게 들어오는데 어지간한 차량 속도 못지않습니다. ㅎㅎ
주문진항에서 생물 오징어를 8마리에 만원씩 팔더군요. 2만원에 덤으로 2마리나 더 얻었습니다. 스티로폼에 얼음 포장비 3500원을 따로 받더군요. 앞으로 한달정도는 오징어 요리만 먹게 생겼네요. ㅎㅎ
마른 오징어도 10마리 22000원주고 샀습니다. 당분간 일끝나고 맥주한잔할때 안주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역시 동해 주문진항이 해산물은 싼듯 합니다. ㅎㅎ
봉평 휘팍옆 세인트하이얀 호텔에 숙박을 예약했던지라 주변 맛집을 살펴보니 평창한우마을 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횡성한우가 하도 유명한지라 저녁은 이곳에서 하기로 와이프랑 얘기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속에서 살살 녹으며 육즙이 정말 끝내줍니다. 봉평에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평창한우마을로 검색하시면 자세하게 나옵니다. 한우모듬 500g이 29000원 입니다. 모듬하나에 채끝하나 더 주문해서 저렴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봉평하면 메밀이 또 유명합니다. 메밀 요리집중엔 아래 풀내음이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메밀 정식이 15000원인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먹을만 합니다. 식당 분위기도 너무 좋구요.
날씨가 좋을땐 이렇게 바깥 정자에서 식사나 음주를 해도 됩니다.
날씨가 추워 밖에서 먹지는 못하고 안에서 먹었습니다. ㅎㅎ
입구도 고풍스럽습니다. 내부 분위기도 좋구요.
메밀 정식(15000원)입니다. 메밀로 만들어진 여러가지 음식들이 골고루 나와서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휘닉스 파크옆 세인트하이얀 호텔입니다. 와이프 직장과 제휴가 되어 있어서 성수기임에도 싸게 숙박할수 있었습니다.
개장후 첫방문에 설레이더군요. 첫라이딩이라 밑에서부터 시작.. 그래도 아직은 몸이 덜 굳은듯.. ㅎㅎㅎ
일요일 오후에는 평창 허브마을을 들려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볼것도 먹을것도 많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와이프가 아주 빵순입니다. 빵이라면 사족을 못쓰지요. 허브향이 나는 차와 곁들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정원식 까페인데 온실로 되어있어서 따듯하고 허브향이 가득합니다. 허브차와 허브빵이 막을만합니다.
이렇게 온실 곳곳에 자리가 있어 향을 즐기기엔 너무나 좋습니다.
대관령 풍력발전기입니다. 수십대가 줄지어 서있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평창에서 수원까지 영동고속도로로 5시간 결려 수원에 도착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는데 주말에 차밀리는거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것 같네요. 주말마다 길 막히는것을 보면 어려운건 서민들만 그런것이 아닌지 합니다.
이 못난 남편이 와이프보다 좀 못법니다. 하지만 항상 믿고 따라주는 와이프가 있어 항상 용기와 힘을 내봅니다.
낮에 출근해서 버는돈은 생활비로, 밤에 대리운전으로 버는돈은 모아놨다가 아내와 나, 아이들을 위해 씁니다.
아내의 월급은 모두 저축을 합니다. 아내와 한 약속은 55세에 목표로 했던 돈을 모두 채워 시골에 내려가 사는겁니다.
그러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열심히 일을 합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울 회원님들도 모두 돈을 많이 벌어서 목표로 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부럽#
인생 참 멋스럽네요...
부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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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동안 못타셨으면 올해는 꼭 다시 시작해보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삶에 여유가 찾아올거에요^^
올해는 그런 여유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멋쟁이시군요 덕분에 눈요기 잘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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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자리 만족스러우셔서 다행이시고.
피댕이는 나와 내가족을 먹여살렸으니
배신하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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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업실패로 전업 시작해서 2년전 투잡으로 전향했습니다. 낮에 하는일이 그다지 힘들지않고 월~금만 하는 주5일일인지라 대리도 토일은 쉽니다. 토일은 항상 가족과 보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활동적인 편이라 주말은 항상 등산이나 아이들데리고 나들이를 갑니다. 투잡을 하면서 느낀점은 컨디션조절이 돈이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꾸준하고 일정한 수입을 목표로 잡는겁니다. 한일년쯤 해보시고 몸에 습관처럼 적응이되면 주5일 일하는게 정말 좋다는걸 느끼실수 있을 거에요 ^^
하...아 ! 부럽다기 보단... 감동 인 걸요 !!! 두분 멋쟁이 !!!
멋을아는 당신도 이미 멋쟁이 십니다~ ^^
꿈...어긋남 없이 잘 이루실 것으로 보이네요^^
근데...만지지 마세요..눈으로만 보세요...그 거 파는 건가요...?
아님 그냥 전시하는 작품인가요????
파는건 아니고 장식으로 해놓은겁니다. 눈요기꺼리가 꽤 많더라구요 ^^
봉평은 작년 가을에 갔습니다.
역시 메밀음식이 참으로 많더군요.
즐거운 시간 뜻깊은 추억 만들어 오세요.
추억말고 다른거(?) 만들고 오셔도 됩니다.
두 분이서 항상 행복하시길.......
추억말고 다른거 만들기엔 이제 좀 늦은감이... 그리고 더 만들기엔 지금도 벅찹니다 그리고 지금도 애정행각좀 해볼라치면 큰딸래미가 한심한듯 쳐다봅니다 ㅋㅋ
좋습니다
짱
부인 서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네요....^^
두분다 너무 너무 이쁘십니다...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요~ 오늘부터라도 하루 만원씩만 떼어서 모아보세요~ ^^
그리고 아내와 한달이나 두달뒤 여행계획을 잡아보세요~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고 일하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좋습니다~ ^^
전 새해 정동진 해돋이를 가기로 또 계획을 잡았습니다. 새해첫날부터 너무 일에만 집중하지 마시구요 ㅎㅎ 새해첫날 같이 쉬어 봅시다 ㅎ
멋지게 사는 방법을 이미 알고 계시네요
메밀모듬이 환상입니다~~쩝
대리의여행
벌써 파이프에 눈 뿌리네요~.... 동계올림픽의 영향인지....하지만,,,최악의 휘팍 파이프라...ㅎ
강원도에서 먹었던 도루묵 구이가 생각나네요 ㅠㅠ~` 정말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