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우덜
기냥 드는 생각이
찰로 사상사는 복잡다양한데
우덜은 늘 내 입장에서 내 생각 위주로 상대방한테도 내 주장을 고집하게 된다.
내 생각이 옳다므는 상대방 생각도 옳을 수 있으 껀데?
그란데 요즘 시상덜은 전부덜 무조건 펜 깔르기로만 우선 강갑다.
오죽하므는 현 사회럴 <분노와 분열의 사회>라 하까?
하제만 홍익인간인 단군 자손 우덜은 늘 적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였고 지끔도 그라고 앞이로도 그래사라 된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우리나라, 우리 칭고, 우리 이웃, 우리 사회, 우리 지구촌......
정치인덜이 맨당 그란다고
우덜까장 그 장단에 춤추면서 파이팅(fighting=전투, 쌈박질)할 일은 아닐 거다.
시상사 모도가
맞고 틀리고 옳고 그르다의 차이가 아니라
경우가 다르고 환경과 여건이 다름으로써 생기는 차이가 있고
시상 이치도 모도 늘 음과 양에 조화데끼 내 상대펜에 나하고넌 딸른 놈(년, 놈이 아니라 남의 전라도 탯말인 중 진도 사람이먼 다덜 알겄지라? 덜?)덜이 늘 있는 거다.
‘아는 것이 힘이다’도 맞고
‘아는 것이 빙이다’도 맞고.
‘침묵은 금이다’도 맞고
‘우는 애기 젖준다’도 맞다.
이케 보믄
옛말 그른 것 없다넌 속담에도 모도 양면성이 있어가꼬 서로 반대가 되제만 모도가 지저끔 각각 경우덜에가 딱 맞넌 뜻들이 무쟈게 많아다. 덜!
그란다고 오만사를 모도 양비론 또는 양시론이로 뭉갤 수는 없고 혹씨감씨 그란다므는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이로에 발전을 방해하게도 된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환경과 여건에 따라 옳고 그름은 분명히 따져봐야만 하는데 자칫 나만 옳다는 아전인수격 시각과 내가 보고자 하고 내가 듣고자 하넌 것만 보고 들을라고 하는 선입견 역시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는 요인이라 여겨진다.
하여튼
오눌도 서로 입장덜 생각해 줌시로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넌 가운데 모도덜 항꾼에 행복하십시다. 덜~~!
◈뜻이 서로 반대되는 속담◈
ㅇ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 ↔ 피는 물보다 진하다.
ㅇ공든 탑이 무너지랴 ↔ 십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개미 구멍으로 둑이 무너진다.
ㅇ까마귀 학이 되랴 ↔ 까마귀 겉 검다고 속조차 검을쏘냐.
ㅇ끈 떨어진 매 ↔ 산 진 거북이요, 돌 진 가재 ↔ 끈 떨어진 뒤웅박.
ㅇ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너라 ↔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들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ㅇ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 맹물에 조약돌 삶은 맛이다.
ㅇ되는 집은 가지나무에 수박 열린다 ↔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ㅇ든 거지, 난 부자 ↔ 든 부자, 난 거지.
ㅇ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 겉 볼 안이라.
ㅇ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ㅇ병신 자식이 효도한다 ↔ 병신 고운 데 없다.
ㅇ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빛 좋은 개살구다.
ㅇ서울 가서 김 서방 찾기 ↔ 서울 가서 김 서방 집도 찾아 간다.
ㅇ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 아는 길도 물어서 가랬다.
ㅇ싼 게 것이 비지떡 ↔ 값싼 갈치자반 맛만 좋더라.(우덜 에릴찍엔 갈치가 헐한 생선이었다)
ㅇ쓸개 자루가 크다 ↔ 담이 콩알만하다.
ㅇ아는 것이 힘이다 ↔ 아는 게 병이다, *모르는 게 약이다.
ㅇ외 덩굴에 가지 열린다 ↔ 외 덩굴에 가지 열릴까.
ㅇ절하고 뺨 맞는 일 없다 ↔ 제 것 주고 뺨 맞는다.
ㅇ침묵은 금이다 ↔ 우는 애기 젖준다, *병은 소문내야 빨리 낫는다.
ㅇ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곧이듣지 않는다 ↔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ㅇ한 집에 있어도 시어미 성을 모른다 ↔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캔다.
ㅇ형만한 아우가 없다 ↔ 갈모 형제라.(갈모의 모양이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넓은 데서, 아우가 형보다 나은 경우를 뜻함)
-진도 송현 출신 조병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