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MVP는 윤호영이 가져갔네요.
윤호영 선수 이번 시즌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갸우뚱한 결과여서 귀차니즘을 깨고 효율지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효율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MVP는 말 그대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가치있는 선수이므로 팀 성적이 반영되는 효율지수를 골라보았습니다.
통계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가려내기 위해 만들어낸 공식이지요. 무엇보다 주관성을 배재하고, 객관적인 숫자에 의하여 평가하는 상이기에 더욱 더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NBA의 효율지수는 (선수득점-야투 시도+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개인파울-턴오버+(팀 승리 수×10)×250)/(팀 득점-야투 시도+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파울-턴오버)라는 복잡한 공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개인기록과 팀 성적이 모두 뛰어난 최고의 선수를 산출하려는 의도인 것이지요. 기존의 여러 지표들이 아무래도 수비보다는 공격이 뛰어난 선수에게 유리하고, 오히려 팀 성적을 망치면서까지 개인 기록을 높이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반면, 이 효율지수는 팀 성적을 반영하고, 팀 득점을 반영함으로써 수비 농구를 구사하는 팀에게도 정당한 대접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이 끝났기에 이를 이용해 KBL 선수들의 효율지수를 구해보았습니다.
위 공식은 압도적인 승률을 보였고 수비농구로 인하여 개개인의 득점력이 낮았던 동부에게 매우 유리한 공식이라는 점을 미리 말해드립니다.
1. 효율지수 전체 순위
1위는 86.6으로 로드 벤슨, 2위는 81.4로 크리스 윌리엄스가, 3위는 72.8로 애론 헤인즈가 차지했습니다.
국내 선수로는 동부의 김수성이 63.5로 5위를 차지 했습니다.
MVP인 윤호영은 전체 8위이며 국내 선수로 한정해도 3위. 이 지표만 봐도 MVP는 김주성이 받는게 더 타당해보이네요..
TOP 10 중 용병이 5명이네요. 문태종, 문태영 형제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국내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네요.
씁쓸한 이야기지만 사실 MVP의 의미를 고려한다면 용병인 벤슨에게 MVP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용병의 비중이 너무나도 높은 KBL의 우울한 자화상이죠.
2. 국내선수 효율지수
그렇다면 과연 국내 선수들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주희정과 양희종이 TOP20위의 마지막을 장식했네요.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와 리그 챔피언 KGC는 5명씩을 올려놓았습니다.
오세근과 더불어 신인인 김선형과 최진수의 이름도 눈에 띄네요.
현재 리그 탑 가드인 양동근의 이름도 보이네요.
이렇게 효율지수로 간략히 올시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신이 잘해서 팀도 이기게 하는 선수. 코트에서의 임팩트는 조금 약해보이지만 진정으로 팀을 이기게 하는 선수. 각 선수를 비교할 때 통계수치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싶다면 제가 가장 추천하는 자료. 바로 NBA 효율지수입니다.
첫댓글 그냥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숫자일 뿐입니다. 수많은 평가지표 중 하나일뿐이니까요. 다만 윤호영의 MVP 수상이 워낙에 이해가 안 가서 계산해본 것 뿐입니다
잘봤습니다~^^ 근데 진짜 왜 김주성이 못받은걸까요??
김주성선수 본인이 본인이 아닌 윤호영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를 했었죠
사실 전 그부분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김주성이 그이야기를 한것이 mvp결과에 반영이 된다면....;; 물론 김주성선수가아닌 기자들에대한 불만입니다
저도 그 부분이 아쉽네요. MVP는 본인이 남에게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말이죠. 야구에서도 오승환이 최형우에게 MVP 밀어주려다 결국 엄청난 욕만 먹고 말았죠. 결국 윤석민이 받긴 했지만... 김주성의 수상이 100% 확실해보였는데.. 아쉽습니다.
아마 수치가 아닌 사람이 뽑는거라 마음이 움직였을거라 봅니다..
이건그냥 숫자놀이죠 그랜트힐이 압도적으로 마이클조던보다 지수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mvp는 조던이고 결정적역할도 조던이죠
그건 그런데 힐과 조던,김주성과 윤호영은 사정이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근데 mvp를 받았던 선수들 이런 지표로 비교해보면 왜 mvp가 이선수인지 가우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은 숫자놀이죠
우승은 kgc가 했지만 시즌으로는 동부가 신기록도 세웠으니....;;;;;; 외국인한테 줄거 였으면 거의 외국인이 독식했겠죠.... 그럼 김주성 아니면 윤호영인데....;;;;; 계속 급성장한 윤호영 스타 한번 만들어줬네요...
같은 팀 소속의 선수이면서 개인성적이 전체적으로 더 좋은 김주성이 수상하지 못하고 윤호영이 수상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네요. MVP라는게 시즌동안 가장 가치있는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좀 더 그 의미를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윤호영선수도 시즌동안 충분히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전체적인 영향력에 있어 팀내에서 김주성 다음이었음은 부인하기 어렵죠. 기자들이 투표로 뽑다보니 객관적이기보단 사람 마음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싶습니다. 오히려 블락과 스틸만큼은 앞섰던 윤호영이 수비상을 수상하고 김주성이 MVP를 수상하는게 좀 더 모양세가 맞지 않았나싶습니다.
득표수를 보면 절대로 플옵시작전에 했다고 볼수가 없다고 봐야죠 김주성 득표가 거의 없다는건 말이 안되죠 사실 김주성이 mvp에 가장 가까웠는데
모든 득표들을 봐도 플옵 영향도 크겠죠
기사에 정규시즌 끝나고 3월5일에 다 미리했다고 나와있는데요; 무슨 플옵 영향.. 플옵 영향 받았음 감독상도 이상범이었겠죠; 결과보니까 강동희 감독이 그냥 이긴것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이겼던데;; 3월5일에 다 끝낸거 맞는거 같습니다.
정규시즌 끝나고 투표를 미리했다고 들었는데, PO가 영향을 주었다는건 좀 어폐가 있는 것 같네요.ㅎ
시즌 중에도 윤호영 선수의 MVP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었죠. 수상 자체는 무난하다고 봅니다.
다만 좀 아쉬운게 김주성이죠. 본인은 전혀 안 아쉽겠지만.ㅎㅎ
저고 윤호영의 수상은 좀 아쉽습니다 김주성 선수가 아니라면 오세근 선수가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동부 시스템만 놓고보면 윤호영이 받아도 무방한듯 싶습니다. 오히려 김주성, 오세근 외엔 상위자도 없는데다가, 우승팀인 동부 선수 중에서 받지 말아야 할 정도로 오세근의 임패트가 컸던것까진 아니라고 보면 말입니다. 경기를 보면 윤호영이 게임 플랜의 핵심 요소로 역할한 적이 많았지요. 득점 수치가 좀 많이 낮은게 아쉬울뿐. 경기당 서너번 정도의 공격기회는 자기가 스스로 더 시도해볼 필요가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그건 또 윤호영이 아니겠죠;;
좋은 자료 잘 보고갑니다. 고생하셨어요. 내년에도 부탁드려요ㅋ
저도 조금 이해가안가네요 MVP는 스탯으로보나 여러모로 김주성 아니면 오세근선수에게 가야 정상이죠 윤호영선수가 잘하긴했으나 후반으로갈수록 떨어진점..그리고 김주성선수 표가너무안나왔네요..야구는작년에 밀어주기했을때 욕만 잔뜩 먹었는데..농구는 가능하네요
올해부터 외국선수상 없애고 한국mvp와 통합했다네요 제대로 상주면 앞으로 한국인mvp는 없겠지만 결국 투표는 기자단에서하죠
윤호영도 당당히 후보에 오를 선수지만 같은 팀의 김주성을 제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유는 스탯이나 상징성을 떠나서 올스타전 이후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동부는 연승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한 시즌 마무리를 했는데 그 중심에는 김주성이 있었죠 뭐 물론 동부나 김주성 측에서도 같은 팀 소속인 윤호영을 챙겨주고 싶은건 당연했겠지만 확실히 아쉽기는 합니다
수비에 대한 건 아무 반영이 안되어 있네요.
동부는 누가뭐래도 수비의 팀이고
동부의 질식수비 드롭존의 핵심은 바로 윤호영입니다. 이 수비포맷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미친듯이 뛰어 다녔죠.
아무나 할수 있는 롤이 아닙니다.
안양의 동부를 깬 3-2 지역방어도 양희종이 있었기에 성공한거지... 김성철 나왔을땐 완전 구멍이었죠.
올해 MVP는 윤호영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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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팬의 관점.. 전게임을 봤는데.. 올해 동부 에이스는 윤호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중심이었죠..
그렇죠 동부의 핵은 윤호영이죠....김주성이야 항상 제몫을 하는선수지만 올핸 정말 동부의 핵은 윤호영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정규 1위팀의 에이스롤을 맡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주성이형님이 많이 받쳐주지만.. 받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감되는 글이네요
김주성 벤슨 선수의 버프가 있었다곤해도 그만한 역할을 해낼수있는건 윤호영선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죠. 약간 돌아가며 받는 감은 있지만 받을만했습니다. 타팀에겐 거의 재앙수준이였으니..어쨌든 윤호영선수ㅊㅋㅊㅋ그리고 다음엔 오세근mvpㄱㄱ
솔직히 처음엔 깜짝 놀라고 의아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닥 나쁜 선정도 아닌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