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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루투칼. 모로코여행 ㅡ18. 10. 4~10.15(12일)
●10. 4(목)
☆인천공항 출발.
12시간 비행으로 스페인의 제2의 도시이고 1992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바르셀로나에
한국보다 7시간 늦은 시차로 오후 6시 45분 도착하였다.
●10. 5(금)
☆가우디의 작품들로 채워진 구엘공원을 이른 아침에 관광 후
최대 번화가인 람블라스거리를 걸어보며
까딸루니아 광장에 있는 신대륙을 발견한 거대한 컬럼버스 동상을 봄.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바르셀로나 관광의 하일라이트인
부와 권력이 배제된 신이 주신 자연과 성경을 토대로 자연을 그대로 표현한 성가족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 관람. 성가족은 예수와 마리아와 요셉을 뜻함.
☆몬주익 언덕을 달려 1등으로 꼴인했던 황영조 기념비와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는 바로셀로나 주 경기장을 의미있게 둘러봄.
☆늦은밤인 10시경 출발하여 모로코에 12시가 넘어서 도착하여 1시간 30분의 긴 입국심사로 힘듦.
●10. 6(토)
☆모로코의 심장. 붉은진주라고도 하는 이름높은 관광도시 마라캐시 시내 관광.
☆영화 글라디에이터. 인디아나존스 등 촬영지로 유명한 에잇 벤하두로 이동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채 관광을 하며 여기가 아프리카임을 실감.
☆호텔 저녁식사에 비싼 카사블랑카맥주 쏨ㅡ 와르자잣에서 1박.
☆모로코는 법적으로 4명까지 가능한 일부다처제이지만 실행자는 1%정도 뿐이라고 함.
●10. 7(일)
☆피곤함은 말할것도 없고 편두선이 붓는 감기증세로 가져온 감기약 복용함.
☆3나라의 평균기온은 25도 내외이며 모로코는 28도 정도로 좀더 더웠음.
☆2시간의 버스 이동으로 다데스에 도착. 2억년이 만든 500m 수직 협곡인 다데스 협곡에서
커피 한잔하며 협곡을 구경하고.
☆빙하가 녹아 흘러서 생긴 아틀란스 산맥의 토드라 협곡의 거대함에 놀라고 놀라다.
☆점심은 전통요리 구스쿠스 요리.
☆사하라 사막의 한가운데 유일한 오아시스인 메르조가로 이동하여
베르베르인이 안내하는 낙타를 타고 가장 아름다운 모래언덕과 석양을 관광했는데
난생 처음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엄청 부드러운 모래로 이뤄진 사막산을 보며
또한번 대자연의 신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별과 달과 해와 모래만 볼뿐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고
얌전하게 우릴 태우고 즐거움을 주던 너무도 착한 낙타들아, 고맙다.
모두들 오래도록 건강하게 너의 소임을 다하렴.'
●10.8(월)
☆갈길이 먼 오늘 -- 나라 이름보다 도시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카사블랑카까지.
☆4시간을 달려 소고기 전통식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2시간 정도를 달려가는 도중에 난 안 봤으면 좋았을 많은 들개들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우리 세찌로 생긴 나의 과한 동물 사랑은 생명이 있는 모든것 하물며 벌레들까지도
아프거나 힘든 상황을 싫어하는 나로선 그때 난 그러고 있었다.
털이 있어 그렇지 축쳐진 꼬리와 지저분하고 허기진 털과 얼굴모습.
게다가 죽어서 누워있는 개들까지 보며 수시로 힘든 우리네들 삶과 어우러져 생각하며
각각의 생명체의 운명에 가슴이 아팠다.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 바로 옆에 앉아 있어서 차에 부딛힐것만 같은데
열악한 모로코 땅에서 수백 미터마다 한 마리씩 먹이를 얻어 먹으려고
애타게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가끔씩 지나가는 차들에서 먹이를 얻어먹어 본 듯.
배고픔이 얼마나 큰 고퉁인데 죽을때까지 그 고통을 안고 살다가 굶어 죽겠지.
☆10시간을 버스로 달려 하얀색 집이란 뜻의 카사블랑카에 도착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고 모로코인의 자부심이기도 한 핫산 모스크와 모하메드 5세 광장을 둘러보고
미용에 좋다는 모로코의 특산품인 아르간오일 1세트를 삼.
●10. 9(화)
☆새벽 3시반에 기상하여 5시에 출발.
이번엔 모로코를 떠나기 위해 4시간의 버스로 탕헤르 항구에 도착.
Ferry호로 스페인 유럽의 최남단 타리파 향발(알제시라스라고 함)
☆아프리카와 유럽이라는 두 대륙을 넘나드는 학창시절에 배웠던 지브랄터 해협을
배를 타고 건너보는 것도 이번 여행에 큰 의미.
이어서 투우의 발상지 지금은 1년에 한번만 경기가 열린다는 론다에 도착.
마을 전체가 가파른 협곡위에 자리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
대문호 헤밍웨이는 이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말했다.
그는 이 마을에 머물며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도 썼다고 함.
절벽으로 신 ㅡ구 시가지를 연결하는 멋진 누에보 다리를 걸어보고 눈에 가득 담아왔다.
가장 오래된 토로스 투우장을 관광후 야경투어가 있었지만 에너지 충전을 위해 참여 안함.
●10. 10(수)
☆가장 나이스한 그라나다 4성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묶고
이슬람 건축의 최고 걸작이자 그라나다의 상징인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헤네랄리페 정원을 산책ㅡ비가 조금 왔지만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세계 3대 성당 중의 하나인 굉장히 아름답고 웅장한 세비야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과달키비르 강 근처에 항구를 방위하고 지나가는 배를 검문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12각형 황금의 탑도 봄.
☆세비야 마차 투어로 시내와 공원을 관광하고 김태희가 휴대폰 광고를 찍었던 스페인 광장에 들린후
저녁엔 황홀한 플라맹고 공연에 취함.
●10. 11(목)
☆오늘은 5시간의 버스 이동으로 포루투칼로 입성하기 위해 일찍 리스본으로 향함.
유럽이 그러하듯 아무 절차없이 이나라 저나라 국경을 넘고 ㅡ
☆리스본에 도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제로니므스 수도원과 벨렘탑.
리스본 TUKTUK 투어, 로시우 광장 등 시내관광 후 에그타르트 시식.
☆지구의 반을 넘게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이 유라시아 대륙이
서쪽에서 끝나는 곳 대륙의 땅끝 마을이 바로 카보다르카로인데
유럽의 서쪽 끝을 방문함에 또다른 의의가 있는듯.
도착하여 해변 절벽 위에서 대서양을 관망하고 이곳 다녀감을 기억하기 위해 팔찌 하나를 사다.
☆이어서 파티마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카톨릭의 중심 바실리카 성당엘 갔는데
밤에 뵈는 은은한 교회의 모습은 넓은 광장과 함께 수많은 카톨릭 신도들을 기다리는 듯.
그 밤에 무릎으로 걷고 있는 3명의 성지 순례자가 눈을 땔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많이 우려되었던 편두선염은 5일치 약을 다 먹고 없어서 걱정되었으나 정말 감사하게도 좋아짐.
●10. 12(금)
☆포루투칼을 벗어나 스페인의 대표적인 천년 고도 톨레도로 가는 길에
오리지널 올리브오일 등등을 사다.
☆밀라노식 돈까스 점심을 기대하며 남은 버스타기.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성당 주변을 둘러보고
엘그레코의 걸작을 보기 위해 입장료를 내고 또 하나의 성당도 방문.
☆마드리드 이동후 중심지 솔광장과 마요르 광장을 둘러봤는데
컬럼버스의 날로 국경일이라서 아주 많이 복잡했다.
☆밤에는 인천가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폰으로 체크인 할수 있어 긴 시간의 여행임에도
무작위로 정해놓아 남편과 떨어진 좌석을 나란히 하여 올수 있었다.
●10. 13(토)
☆고르고 골랐는데도 8천점이나 되는 전시품으로 가득차 있다는
유럽의 3대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에 들려 가이드의 안내에 귀기울여 유명작품들을 감상함.
☆세르반테스 기념관이 있는 스페인 광장을 들린 후 고야의 고향인
사라보사에는 누가 봐도 '와아' 한다더니 정말 너무나 아름답고
한없이 웅장하고 크면서도 아늑하고 외간이 멋진 필라르 대성당에 난 푹 빠져 버렸다.
행사로 그 넓은 광장과 주변 모든 길이 내 의지로 다닐수 없을 정도였지만
넒은 물미끄럼틀. 그 크고 한없이 예쁜 꽃 무더기.사람들. 퍼레이드 등이--
난 한국에서 이 큰 성지의 행사만을 위해서 왔다고 해도 대만족일것 같은 흥분으로
삼각스카프도 목에 두르고 그 축제 분위기에 충분히 함께 취해 있었다.
이쁜 내 앞치마와 딸과 며느리를 위한 귀걸이도 사다.
●10. 14(일)
☆마지막 날은 좀 여유있는 듯.
몬세라트로 이동하여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을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관광.
그 절벽까지 자가용이나 버스,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음.
여긴 바실리카 성당의 검은 성모 마리아상으로 유명하지만 너무 긴 줄서기에 포기하고
주변관광후 카페에서 차 한잔 함.
☆바로셀로나 면세점에서 구두와 초코렛 등등을 사고
밤 9시1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15일 오후 5시 15분 인천공항 도착.
☆체력부족으로 포기하려던 이번여행은 또 다음의 여행을 계획하고 싶을 정도로 즐겁고
멋진 여행이었고 염려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 전한다.
☆ 일정표와 가이드의 해설을 참고로
주로 버스에서 그날그날의 상황과 느낌을 폰에 메모했더니
손쉽게 이동 정리가 되었고
내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대신할 수 있는 자료로도 보관됨이 좋은 듯.
☆혹시라도 스페인쪽을 여행하실때 참고가 되었으면 하고 올려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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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찌친구님!
오랜만입니다
내가 여행하고 싶었던곳
스페인ㆍ포루투칼ㆍ모로코여행
잘 다녀왔네요
나두 그곳을 가보고 싶은데
여태 못 갔네요
언제 계획세워서 갈수있을지?
세찌친구 얼굴본지가 언젠지 ?
통 정모에 오질않네요
언제 얼굴 보여줄라나? ㅎ
반가워요. 하얀솔님 ㅡ
어느 걷기에선가 만나고는
참 오랜만이네요.
늘 따뜻하고 부드러운 친구님 곁으로
여건이 허락되면 꼭 달려 갈게요.
세찌님 멋진 여행 하고 왔네요. 맨발의 사막 행진 ㅋ ㅋ ㅋ 모로코 낙타등 추억을
떠 올려 봅니다 덕분에 포르투갈 언덕의 바람도 세차지요 ?
컴사랑 선배님이시군요.
많이 반갑습니다.
선배님은 저보다 미리 다녀오셨네요.
스페인과 포루투칼만 다녀온 사람들이 많은데
사막과 낙타가 있는 모로코 여행이 있어서 더욱 멋진 스페인 여행이었지요.
포루투칼의 바람은
유럽의 땅끝마을을 말씀하시네요.
엄청 멋졌던곳. ㅎ
2년전에 스페인 모르코 포르푸칼 여행 한적이 있습니다
세찌님의 기행문을 보니~~~아~~그곳 기억이나네요
모르코 가죽공장.미로 여행은 하지 않았나 봅니다.
제 여행기가 칠복이님께
지난 여행을 일깨워 주었군요.
저도 나중에 이 글들을 보면
더 새록새록 생각이 나겠지요.
좋은 나날 되세요ㅡ
멋진 여행 하셨네여 ~~~~사막의 모래 .맨발의 여인 멋져유..
부러우ㅏ유 난 언제 한번 갈수있으려나 ?시간이 되면 함 맹글어 봐야죠 ...ㅎㅎ 감사합니다
이형선배님 좋은 여행 많이 하십시오.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단해요.
여행의 일정을 메모한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이쁜 언니
여행방 운영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건강을 더 챙겨서 따라 나설게요.
저도 앞으론 여행의 메모를 남겨서 블로그에서 추억을 새겨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내년엔 동남을 집중적으로 다녀볼 생각입니다...
맞아요.
저도 동유럽 여행때부터 메모해서 카스토리에 모아두죠.
이븐 골방 회장님 ㅡ
여건만 되면 참석하는 스크린이
이번 주말도 못 가서 아쉬워요.
다음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