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드컵 이후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럽과 남미를 저울질해온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유럽을 포기하고 우루과이행을 택했다.대한축구협회는 “우루과이측과 2월14일(한국시간) 현지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데 합의했고 현재 개런티 등 세부사항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6일 설명했다.유럽의 경우 벨기에 등이 평가전 상대로 유력시됐으나 일정 등이 맞지 않았고,또 3월 스페인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다음기회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와 함께 “북중미골드컵(1월19일∼2월3일)의 상황에 따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골드컵에서 결승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에도 당분간 미국에서 훈련할 예정이고 2월6일께 평가전을 갖기 위해 남미팀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세네갈,덴마크와 함께 2002월드컵 본선 A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파올로 몬테로(유벤투스),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다리오 실바(30·말라가) 등 유럽 빅리그의 스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숨막히는 역전극을 연출하며 본선행 막차를 탄 우루과이는 초대 월드컵인 1930년대회를 개최했고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전통의 강호.50년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루과이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은 남미지역예선에서 6골을 기록한 다리오 실바로 현란한 드리블과 뛰어난 득점감각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또한 수비전환이나 역습에도 능하다는 평가다.한국은 지난 90년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