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꽃 피는 4월이 아니라 꽃 지는 3월이다
유현덕 추천 0 조회 351 23.04.02 18:25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4.02 19:56

    첫댓글 하얗게 눈부신 자태를 보여주나 싶더니 꽃비를 또 다시 선물하네요

    라일락이 환하게 그 자리를 대신하려 합니다

  • 작성자 23.04.02 21:31

    나이 들어가면서 봄이면 꽃을 보는 마음도 더 진지해집니다.
    벚꽃은 일찍 피었다 지지만 기다리고 있는 다른 꽃들이 차례로 필 테지요.
    다음 순서가 라일락인가요. 평화로운 밤 되세요.ㅎ

  • 23.04.02 21:36

    일장춘몽 하룻 밤새 꽃이 지고 엉크런 가지만 삐죽이

    하늘을 덮었던 기세는 어디가고 애꿎은 하늘 보느라 고개만 아프요 ㅎㅎ

    꽃진 자리마다 애기씨 꽃신 벗어 둔 자리 한 발 내딛기도 아까우니
    차라리 평소 거친 시멘트 길이 홀가분 했구나 생각도 ㅎㅎ

  • 작성자 23.04.02 21:55

    운선님의 진지한 댓글이 꽃비처럼 처연합니다.
    꽃구경 하고 나면 마음이 채워질까 했는데
    짧은 봄날이 아쉬워 점점 소중해지는 요즘입니다.

    어제부터 한낮에는 반팔을 입고 입네요.ㅎ
    다른 때보다 일찍 연두색 새순을 돋는 은행잎이
    그래도 괜찮다며 위로를 건넵니다.
    늘 건강한 날들 되세요.

  • 23.04.02 21:42

    네 잘 보았네요

  • 작성자 23.04.02 22:03

    넵, 잘 하셨습니다.ㅎ

  • 23.04.02 22:10

    글이 물 흘러가듯이 막힘없이 유연합니다
    꽃대궐을 버리고 타지로 사흘간 여행갔다왔더니 바람에 꽃잎이 다떨어져버렸어요
    글에 제 사는 동네가 나와서 움찔했어요
    오후에 동거할매 태우고 드라이브 한판했는데
    솜사탕 같았던 꽃은 흉해졌어요
    그래도 내일 오전에 마지막날 피날레로 해사와 군부대안엘 들어가볼까 합니다
    꽃이 빨리 피었다가 빨리 지듯이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가려나 불안불안~~합니다^^

  • 작성자 23.04.02 22:26

    몸무림 님의 댓글이 너무 시적이어서 꽃비가 울다가게 생겼습니다.^^
    창원에 사시나 보군요.
    마산, 진해와 창원이 통합되기 전부터
    자주 갔던 곳이 그쪽입니다. 묘한 인연의 도시죠.
    그곳에 사는 절친 하나 때문에 곁다리 건너다리로
    하나씩 친구가 늘어 한 타스 가까이 될려나요?

    마산 합성동, 진해 충무동, 창원 상남동 등에
    제가 서식하던 술집들은 잘 있는지 모르겠군요.
    어쩌면 다찌집에서 님을 스쳤을지도,,
    제가 소주도 좋은데이를 잘 마시네요.ㅎ

  • 23.04.03 07:48

    꽃피는 소리에 바람들어 여기저기 쏘다니는 요즘입니다.
    스스로 위안하죠~
    그래봤자 열흘이야..
    꽃피는 소리에 한쪽 맘열고 설렘 안고 머리는 열어둡니다.
    좋은 시 소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4.03 12:03

    가희님 요즘 꽃바람이 들었군요.^^
    바람 중에도 꽃바람은 좋은 거지요.
    설레임 안고 머리는 열어둔다는 구절이 참 마음에 다가옵니다.

    짧은 봄날처럼 꽃같은 시절은 갔지만
    지금도 나름 꽃시절이라 여기며 산답니다.
    가희님이 시를 보는 눈이 있어 좋습니다.
    올려주신 꽃사진도 참 좋네요.ㅎ

  • 23.04.03 09:00

    저도 어제 집앞 천변을 걸엇는데 벗꽃이 눈 처럼
    길에도 흐로는 물위로 흩날리며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목련은 만개해 있고 영산홍은 봉우리를 오므로고 터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늙어가는데도 늙는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을 보니 시인의 눈과귀는 역시 다른가 봅니다.

  • 작성자 23.04.03 12:05

    꽃비 내린 천변 사진이 한 편의 시처럼 보입니다.
    대부분 꽃을 보느라 위만 쳐다보는데
    아래 쪽에 눈길을 주는 리진님의 감성이 돋보이네요.

    시인은 늙는 소리 듣느라 빨리 늙는다네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저 읽는 재미와 꽃구경 하면서 보내자구요.
    리진님도 늙지 마시고 아프지 마시고 좋은 봄날 되세요.ㅎ

  • 23.04.03 09:16

    젊어 잘 지낸 부부들은 늙어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유현덕님이 목격한 노부부 중 남편은 아마도 평생 부인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 왔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슬픈 일 중 한 가지 임이 분명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

  • 작성자 23.04.03 12:08

    오래전 일인데도 꽃구경 할 때면 그 노부부가 생각납니다.
    할머니가 간만에 나들이 간다고 곱게 차려 입은
    도화색 한복이 지금도 각인되어 있네요.

    슬픈 모습이긴 해도 일찍 혼자가 된 울 엄니는
    못됐으나 그래도 서방이 제일이였노라 하더군요.
    자식, 며느리한테는 속엣말 못하는데
    서방한테 화풀이 하고 나면 속이 풀렸다데요.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