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래도 삼촌이라고 부를래요."
참 말을 안 듣는다. 그렇게 "형"이라고 부르래도 눈치만 본다. 그리고는 자기 고집대로 하겠단다.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전북 이현승(18)의 이야기다. 고집을 부리고 있는 상대는 대선배 최진철(35).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열일곱살이 나기는 한다.
이현승은 수원공고 2학년을 마친 올해 신인이다. 최강희 감독이 "고교때 또래 선수들을 갖고 놀았다. 고교시절만 놓고 보면 박지성보다 낫다"며 눈독을 들였던 기대주다. 그런데 이현승이 막상 팀에 들어와보니 모두 아저씨들이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단다. '30대는 무조건 삼촌이다.' 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최진철에게 "삼촌"이라고 했다고 한소리 들었다. "야, 큰형이라고 생각하고 형이라고 불러"라는 반응이 왔다. 당황했다. 형이라고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고민고민했다.
그래서 일단 "저기요~"라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형이라고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도저히 못 부르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때 중학교 2학년이었어요. 그 때 뛰었던 최진철 삼촌을 막상 보니까 신기하더라구요"라며 '꿈나무'다운 말을 한다. 이렇게 아직 '천진난만'한 구석이 남아있는 이현승이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다. 다롄 스더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 도중에 기자들에게 몰래 속삭이는 말. "안 되겠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냥 삼촌이라고 부를래요."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의 압박
오 이현승 제꺼 fm 국대 ㅎㅎ
ㅎㅎ 그림 웃겨 ㅎ
멋있다~!!ㅋㅁ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해 ㅋㅋㅋ
최강희 감독
완전귀엽다 -_-*
아 ㅋㅋ 넘 귀엽다
삼촌~사진에서 둘이 닮게 나왔어요
이현승 우리학교나왓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