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 홍속렬
내 안에 아내가 있다.
그 이름 심옥희
반백 년 넘게
함께 살아오며
얼굴도 식성도
성격도 같아졌다.
군인의 아내로
시방까지 스물두 번
이사하며 겪은 가난과
고난의 삶
육군 상사 봉급으로
세 아이 잘 키우고
시부모까지 봉양
줄줄이 사탕의
동생들 돌보고
시골집 가난에 함께
동참해서 늘 펴지지 않던
가난의 주름살 깊어졌고
이제
둘 다 팔순을 넘기며
잘 키운 아들딸
가세를 이어 나가고
축복의 통로 손녀딸
금 같은 존재
얼굴만 보아도
하나님 축복의 통로
감사, 감사, 감사가 차고 넘치네
인생 말년을 보내며
새벽마다 두 무릎으로
주님 앞에 나가는 오늘도
아내의 기도의
힘에 의지하여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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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5 07: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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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께 늙어가는 것을 마주 볼 수 있고, 서로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노년의 행복입니다.
네
요즘 가정이 많이 파괴 되어가고 있는데
저희 가장은 하나님 축복 많이 받은 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