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9일 (금)
제목 : 안식일의 참된 의미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2:1-8 찬송가: 96장(구 94장)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예수, 안식일, 더 큰 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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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6절: 성전보다 더 큰 이
7절: 율법의 진정한 해석자
8절: 안식일의 주인
도움말
1. 안식일(1절): 천지창조 시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것에 기원한다. 출애굽 시 제4계명에 포함됐으며 모든 백성이 지켜야 할 의무 사항이었다.
2. 진설병(4절): 원뜻은 ‘진열돼 있는 떡’이다.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성소의 떡상 위에 올려진 무교병으로, 12개가 6개씩 2줄로 배열됐다. 안식일 전날 저녁에 새 떡을 진설했고 묵은 떡은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다.
말씀 묵상
안식일에 대한 오해
구약 성경에는 안식일에 불을 피우는 것, 상거래, 악행 등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유대인들에게는 성경에 기록된 것보다 더 많은 규제 사항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은 행동을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금한 노동을 한 것으로 보았습니다(2절). 예수님은 안식일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 주시기 위해 2가지 예를 드십니다.
첫 번째 예는 다윗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제사장들만 먹는 진설병을 먹은 것이고(삼상 21:1-6),
두 번째 예는 안식일에 제사장들은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4-5절). 이 예를 드신 이유는 비록 안식일일지라도 복음 사역을 수행 중인 제자들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밀 이삭을 먹은 것은 죄가 되지 않음을 변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전보다 더 큰 이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당신을 “성전보다 더 큰 이”(6절)라고 소개하십니다. 형식적인 성전과 율법을 초월한 존재이신 예수님을 바리새인들이 정한 자의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당신을 “안식일의 주인”(8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안식일을 만드신 분으로서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먹은 것을 자비로 용납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선포하는 도구로 사용할 때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7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에게 안식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2. 여러분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말씀보다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을 우선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올해도 이제 저물어 간다. 끝을 향해 갈수록 내 마음은 점점 더 간절해지는 이유는 이 시대가 마치
사사시대와 같고, 빛을 잃고 어둠으로 달려가는 시대 같고, 세상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영혼이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마음이 절실해 지고 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님 오늘도 저의 귀를 열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 때 제자들이 시장해서 이삭을 잘라 먹었다. 이것을 지켜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나와 따져 묻는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 먹었을 뿐인데 바리새인들은 그 행위를 ‘노동’ ‘일’이라고 본 것이다.
십계명에도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고 일곱째 날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시장해서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이 과연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변론하신다.
첫째로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칠 때 배가 고파서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얻어먹은 것으로 예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너희가 아히멜렉 제사장과 다윗도 정죄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둘째로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강조하신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씀을 하신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이 말씀은 오늘 내 귀에 이렇게 들린다. ‘율법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너희들은 율법에 갇혀 사는 존재가 아니라 율법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존재다!’
그렇다면 왜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정죄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렇게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키고 살아가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너희를 우리가 비판하고 정죄할 자격이 있다!’라는 생각에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성경의 지식도 있고, 교회에 충성 봉사하는 분들 가운데 바리새인들처럼 말씀에 갇혀 살아가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분들 가운데 굉장히 비판적인 분들이 있다. 조금만 실수하면 정죄하고 비판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참 어려운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 눈 속에 티는 보기 쉬워도 들보를 빼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롬8: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이 말씀을 자주 인용하면서도 정작 내 자신은 목사라는 직분 때문에 사람들을 비판하고 쉽게 정죄한다.
성전보다 더 크신 예수님이 율법에 갇혀 살아가는 바리새인들에게 율법을 뛰어 넘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예수님은 지금 그들 앞에, 서 계신 분이 바로 ‘성전보다 크신 이, 율법보다 크신 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도 율법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원하고 계신다. 율법에 갇혀 비판하고 정죄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용서하고 용납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품을 수 있기를 바라고 계신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바리새인의 눈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자
율법의 갇히고 말씀에 갇혀 비판하고 정죄하는 교만한 목사가 아니라 자비를 베풀고 사랑할 줄 아는 주님 닮은 목회자가 되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크신 팔로 우리들을 안아주시고 지켜 보호해 주시는 주님.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는 말씀 앞에 저의 귀와 눈과 마음을 열어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하시고, 제 눈이 아닌 주님의 시선으로 영혼과 세상을 바라보게 하시며.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담을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비판하고 정죄하고 따지기 전에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목사가 되게 하옵소서. 말로 영혼을 죽이는 자가 아니라 말씀으로 영혼을 세우는 건축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