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제5군단 비행장에서 거행된 박정희 대장 전역식.
전역식장에 도열한 육군 제2913부대 6천여명 장병을 사열하는 박정희 대장.
★군탄 공원을 아시나요?★
<2009-01-30>
철원의 관광명소를 꼽을 때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박정희 육군대장 전역지 군탄 공원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인
1963년 8월30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우릉산 기슭
육군 제5군단 비행장에서 군 생활을 마감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공원의 육군대장 박정희 전역비.
1946년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 경비 사관학교
제2기로 졸업하고 대위로 임관한 이후 17년,
5.16거사로 국가경영의 전면에 등장한 지 2년3개월만의 일이다.
‘육군대장 박정희, 군번 10166, 명 예비역 편입,
8월 30일부’. 전역의 기록이다.
▲전역식 사열을 마친 후 지휘관과 악수하는 박정희 대장.
국내외 인사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군 사상
최대 규모로 거행된 전역식에서 그는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라고 하여,
격동의 역사 현장에 투신한 자신을 비감한
숙명의 존재 의미로 갈음한 바 있다.
▲전역식을 마친 후 단상에서 내외 참석 인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육군 제5군단은 박정희 장군의 전역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9년 8월30일 당시 국방부의 소유인
갈말읍 군탄리 6.4평의 부지에
국군장병 일동의 이름으로 기단 높이 1미터,
비신 높이 4.39미터의 대리석 전역비를 세웠고,
7년 뒤인 76년 청와대 주도로 전역지 정화사업을 펼치면서
전역비와 주변 등 모두 1만8215평을 공원으로 조성해
‘육군대장 박정희 전역지’로 불러왔다.
▲축하 파티석에서 하우즈 유엔군사령관과 함께 축하 케이크를 앞에 놓고
‘이별의 곡’을 듣는 박정희 대장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에 정권의 정통성 문제로
5.16혁명이 쿠데타 시비에 휘말리자 철원군은 88년 5월
그곳을 군 탄리 지명에 따라 군탄 공원(軍炭公園)으로 바꾸었다.
군 탄리는 조선시대 군부대가 이 일대에 주둔하면서
숯을 구운데서 유래된 옛 지명.
그 후 유서 깊은 박 대통령의 전역지가 일시적인
정치 논리에 의해 소공원의 이름으로 바뀐 것을
안타까워하는 여론에 따라
2000년 8월 철원군 번영회는 철원군과
박정희 대통령 기념 사업회,
박근혜 의원 등 관계 요로에 역사 복원의 차원에서
공원 명칭을 ‘육군대장 박정희 전 역지
공원’으로 바꿀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유적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추진도
건의했으나 전혀 바뀐 것 없이
군탄 공원 그대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명분상의 문제와 관계없이
군탄공원은 울창한 숲과 푸른 잔디가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새마을운동 관련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철원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은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관광객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다가
박 대통령 사적지임을 알고는 깜짝 놀라
참배의 예를 갖추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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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았씁니다. 처음 보는 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