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카스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박카스가 가장 흔한 드링크인 것만은 인정합니다.
에전에는 학교에 오시는 분들이 쉽게 들고 오는 드링크가 박카스였는데 요즘은 풍속이 바뀌어 음료수를 들고 오는 분이 많습니다.
1박 2원 3구라고 해서 박카스, 원비, 구론산이었다가 한 때는 영비천도 날렸고, 비타 500도 반짝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꾸준히 팔리는 드링크제는 역시 박카스라고 합니다.그런데 이 박카스가 D와 F로 두 가지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박카스 D와 박카스 F는 제품 자체에도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약국 박카스는 100㎖이고 소매점 박카스는 이 보다 큰 120㎖ 용량이라 용량에서 차이가 납니다. 가격도 약국용이 약 500원인데 비해 소매점용은 700원선이라고 합니다. 박카스 D는 피로회복 성분인 타우린 함량이 2배인 2천mg이고, 박카스 F에는 D에 없는 영양성분인 카르니틴이 추가로 함유돼 있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이 그런 것 까지 신경 쓰면서 마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매점에서 파는 박카스 F는 음료수와 비슷하게 청량감을 더 높혔다고 하는데 그것을 맛으로 구별할 줄 아는 소비자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피로회복제 같은 것은 거의 마시지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갈증이 심할 때는 다른 사람 책상 위에 있는 것들을 거두어 마시기는 합니다. 이때 보면 가장 인기 없는 것들이 책상 위에 있기 마련인데 대부분 박카스 아니면 비타 500입니다.
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