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
김남조 詩.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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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편지- 김남조
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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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11:4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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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릴 적에 자칭 서정 소녀로 지내고자 애쓰던 때에.. 내용도 모르면서 무작정 좋아 외우던 시입니다. 언제 읽어도 참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