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0년대
현대 R182/R192 와 GMK DB102/BD50DL/BD098 경쟁 당시에는 대우버스의 전신인 GMK 버스 점유율이 압도적이었고 현대버스는 비교적 후발주자라 시내버스 점유율이 높지 않았으나 일부 업체들 중에는 현대버스를 시범삼아 도입하기도 했음. 이 외에 아시아 P9AMC도 적지않게 차지했었음
현대 HD160/HD170 과 새한 BD098/BF101 경쟁 당시에는 새한버스가 현대버스에 비해 훨씬 튼튼하고 차체 차대 내구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험로주행에서 가장 강해서 새한버스가 전체 70~80%를 차지했을 정도임. 현대버스는 새한버스와 비교해서 좋았던 점이 차체 외부에 리벳팅 자국이 없는 깔끔한 점이 유일한 장점으로 보였음. 이 외에 아시아 AB185는 잦은 잔고장 및 비싼 가격으로 비인기 차종이 되었고 쌍용의 전신 동아 HA20버스는 차대 내구성이 좋지않아 많이 선호되지 못했던 차종임
2. 1980년대
현대 FB485/RB520 초기형과 대우 BF101/BV101 경쟁 당시에는 이 때만 해도 농어촌 상당수 대부분 지역들이 대우버스만 운행했을 정도로 대우버스가 전체 70% 가량을 차지했었음. 1982년 새한 BF101이 시내버스 부문에서 넘사벽 1위를 차지하자 현대버스는 그런 BF101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저소음 저진동과 운전 편의성능을 개선시켜서 FB485를 출시하여 현대버스 최초로 시내버스 점유율을 높이기도 했으나 새한버스는 BF101을 1982년 말 페이스리프트함과 동시에 아연도금강판을 적용하여 차체 강성이 강화됨. 어느 정도냐면 국내에서 7~8년 가량 시내버스로 운행했다가 만기일 맞은 차량들 중 상태 좋은 버스들은 미얀마로 수출되서 불과 몇년 전까지 시내버스나 통근버스로 운행했을 정도임. 물론 BF101 이외에도 FB485나 FB500도 미얀마로 수출되어서 시내버스로 운행한 차량들도 있지만 문짝부품까지 순정상태를 유지한 모습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음. 가히 이 때가 대우버스의 전성기라 할 수 있었던 시대임. 물론 1970년대 말에는 새한버스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았었지만 경쟁상대가 현대와 아시아 외에 동아자동차가 더 있었고 시내버스 말고도 버스 전체를 놓고 본다면 고속버스의 경우 새한 BF101이 나왔던 1982년만 해도 새한에서 나온 고속버스는 없었고 아시아 B909L과 동아 HA50가 장악하고 있던 시대라 최고 전성기라 하기에는 애매해 보였음. 한술 더떠서 1980년대 중반(1984~1985년)에는 대도시에서 앞문승차 뒷문하차 개념인 시민자율버스제도 정착으로 그런 정책에 맞지 않는 중문만 있는 시내버스들을 모두 대폐차시켰고 전중문형 시내버스들 중에서도 일부 중문을 안내양이 여닫았던 구형 버스들을 조기에 신형버스로 대차하기도 했음.
현대 RB520 중후기형/FB500 과 대우 BS105/BF101Q 경쟁 당시에는 이 때부터 현대 시내버스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함. 이전 까지만 해도 현대 시내버스 점유율은 25~30% 선이었는데 이 때부터 40% 이상 돌파하기 시작함. 현대 시내버스에 탑재된 일본 미쓰비시 185마력 엔진이 저소음 저연비가 메리트가 되었음. 또 현대 시내버스는 버스는 각진 모양이라는 틀을 깨고 천장 부분을 둥글게 디자인하여 부드러워 보이는 이미지를 실현함.
3. 1990년대
현대 에어로시티520/540 과 대우 BS106 하이파워 경쟁 당시 1991~1994년 한때에는 현대버스 점유율 상승이 주춤하던 시기임. 도리어 에어로시티520/540 가로배열 후미등 차량은 전작인 RB520/FB500보다도 보기 힘들었음. 아마도 운행 과정에서 현대버스의 약점인 차체 및 차대 강성문제가 발견되어 다시 대우버스를 더 많이 도입한 걸로 보임. 또 대전과 대구 광주에서는 의외로 아시아 AM937E가 많이 운행되기도 했음. 특히 에어로시티 1991~1992년형(후미등이 2개씩만 보이는 버스)은 전국적으로 많지 않았는데 서울은 1991~1992년에는 대폐차 자체가 다른 년식에 비해 많지 않았고 대구와 인천 대전 이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우차량이 엄청나게 차지했으며 광주에서는 아시아버스보다도 보기 힘들었음. 그나마 십중팔구 현대버스를 운행한 울산도 이 때 에어로시티가 아닌 프론트엔진버스인 FB500을 도입해서 사실상 부산만이 에어로시티1991~1992년형을 거의 유일하게 많이 운행했던 지역임. 이 때까지는 현대버스와 대우버스의 내구성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 보였음.
1995년 냉방형이 기본이 된 이후로는 현대버스 품질이 더 향상되어서 대우버스와 품질 면에서 별 차이가 없어보였는데 바로 이 후로부터 현대버스는 녹이 잘 슬지 않게 전착도장 방식을 적용한 것임.
4. 2000년대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 와 대우 BS106 로얄시티 경쟁 때부터 현대버스의 품질이 급속도로 개선되어 대우버스의 품질을 따라잡음. 이전 현대버스는 오래된 버스들을 보면 차체 뒷부분 서스가 가라앉는 현상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 후로부터는 그런 현상이 줄어듬. 반면 대우버스는 2000년 이후 대우 사태문제로 인해 품질 개선이 힘들었던 시기임. 그 결과 2008년 이후 나온 버스들 중 현대 뉴슈퍼에어로시티F/L 차량은 이전 차종에 비해 거의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되었을 정도였던 반면 대우 BS106 로얄시티F/L 차량은 거의 전후면부만 변경된 듯한 인상이 강해 보였음.
5. 2010년대
대우에서 뉴BS 차종들을 출시해서 이 때 전착도장 방식을 적용했으나 이미 품질을 아득히 뛰어넘은 현대버스의 품질을 따라잡기는 커녕 전체 시내버스의 80%가량을 차지해버린 현대버스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됨. 그나마 대우버스 고정 고객인 경기도 KD 운송그룹이나 경북지역의 경북 그룹소속, 이 외에 대우버스를 고정 운행해온 다수 농어촌 지역업체들(충북 삼화버스공사,옥천버스,신흥운수, 경북 경안여객,청송버스...)에서 대우버스를 많이 볼 수 있었음.
6. 2020년 현재
대우버스가 베트남으로 이전된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로 인해 기존에 대우버스만 도입하던 업체들이 현대버스나 에디슨모터스 버스를 도입하는 현상도 일어남. 대전만 해도 2012년 뉴BS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대우버스 도입 업체(BS106 기준)가 대전교통,한일버스,금성교통이 있었으나 2014년에 금성교통이 현대버스로 돌아서고 2016년에 한일버스 마저도 현대버스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아주 가끔 대우버스도 도입해서 계속 대우버스만 도입하는 업체는 대전교통 한곳으로 줄었다가 올해에는 대전교통 마저도 현대버스를 도입해서 한 때 대전에 많았던 대우버스가 많이 줄어들어 너무 현대버스로 치우치게 된 점이 씁쓸하고 안타깝게 느껴짐.
첫댓글 대전교통이 다시 입석 현대버스가 반갑군요^^ 예전에 1986~1987년식 RB520L 차종에도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