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집 032-937-3996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409-1
강화읍에서 외포리를 가다보면 머리리서 부터 우뚝 보이는 곳 여기가 그 유명한 '충남서산집'이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오늘 하늘이 참 맑다. 가을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오후
제철 맞은 꽃게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오늘 소모임의 인원은 5명 모두들 대식가다. 꽃게탕 대짜와 간장게장2인분, 그리고 벤댕이회무침 한접시 조금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사실 찬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어리굴젖.. 저것만으로도 밥한공기는 거뜬히 해 치울수 있을듯
먼저 누가 나오나 궁금했는데 간장게장이 제일먼저 상위에 올라온다.
그저 간장게장 이겠거니 아무 생각없이 먹었다가 곧 생각이 깊어졌다는.. 눈으로 보기에 그저 평범해 보이기만 했던 간장게장 한 입 물고는 다들 생각에 잠긴다. 보통 간장게장은 짜지않다는 것 하나만 갖고 맛이 있다없다 말들 하지만 이 집의 간장게장은 그런 맥락에서 표현하고 싶지 않다. 비린내 없고 군내 없으며 뒷맛 또한 개운하기만 한 이 집 간장게장 숙성의 미학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자연의 맛 그대로를 최적의 숙성으로 완성 시킨듯한 절대 맛!
간장게장의 하일라이트 맛의 절정 게딱지에 밥 비벼먹기
첨엔 꽃게탕이 나오나 했다. 간장게장이나 벤댕이를 시키면 기본으로 따라나오는 새우탕이다.
션하고 깔끔하다. 새우는 민물새우가 들어간다.
벤댕이무침, 양이 장난이 아니다. 이것 역시 그저 벤댕이무침 이겠거니 했다.
일행들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또다시 음미.. 그렇다. 이 벤댕이무침은 여지껏 먹어본 벤댕이와 달랐다. 비린 뒷 맛 전혀 없고 간과 양념은 아주 적절하다. 초의 강한 맛이 절제되었고 매움으로 인한 원재료의 맛도 잃지 않았다. 비린내 없는 벤뎅이의 달짝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신선한 채소도 맛을 내는데 한 몫 한듯하다.
밴뎅이무침 한접시를 거의 비울 무렵
옆테이블에서는 꽃게탕이 끓고 있었다.
상 가운데로 이동 시키고 지금부터 이 집의 주 메뉴인 꽃게탕의 맛을 보기로
'충남서산집' 이 집은 꽃게탕으로 알려진 집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이기도 하다. 제철 만나 살이 통통오른 꽃게탕을 즐겨보자.
정말 달다...
단호박과 꽃게.. 궁합이 이 정도는 되어야..
마치 킹크랩을 보는듯 꽃게의 크기가 장난아니다.
게의 다리도 여기선 무시할 수 없다. 달디단 꽃게 다리살
역시 이름값하는 집
제철에 먹는 꽃게탕의 맛은 국물부터가 다르다. 하지만 냉동꽃게탕의 맛을 더 선호하는 층이 있다는 사실 냉동꽃게탕의 국물은 걸죽한 맛이 나는가 하면 활꽃게탕의 국물은 단백하다. 또 한가지 활꽃게의 살은 냉동에 비해 단 맛이 더 난다는거.. 지금은 활꽃게탕의 계절이다.
남은 밥에 국물을 넣고 말아 먹음으로 마무리
이 집의 음식은 그야말로 오랜 경험과 손 맛이 만들어 낸 초 절정의 맛이다. 이 집 쥔 아주머니가 주방을 지키고 있고 그 손 맛은 절대 변하지 않기에 그 믿음으로 이 집을 찾는것은 아닐지..
파끝이 노랗게 타들어 가는것을 보니 수확을 앞둔 듯 하다. 수확의 계절은 분명할진데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무엇때문일까? 마음이나마 나눌수 있는 작은 여유.. 그런 훈훈한 가을이 되기를..
여기는 강화도 외포리 길목 '충남서산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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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우맛이<여기 우리의 맛집을 이야기하자> 원문보기 글쓴이: 맛찾사
첫댓글 와우 간장게장 보기엔 평범한데 그리 깊은 맛이 난다구요..누구나 만들수는 있지만 맛있는 만드는건 정말 어려운게 간장게장인데 이 가을이 가기전에 함 출동해야겠네요
죄송 한데요....지금 조금 화가납니다...ㅎㅎㅎ...이렇게 맛나 보이게 소개 해주시니 날보구 어찌하란 말씀이십니까....책임 지세요.....ㅎㅎㅎㅎ
이 집 맛있는 집이죠....아!! 침 땡겨...
다음 주에 가족들과 함께 가봐야 겠네요...소개 감사
포스트가 맞찻사 님거 같은데.. 맞죠??
퍼가요~
신랑이랑 침 질질 흘리고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강화가는길에 본듯한데. 꼭 가보겠습니다. ^^ 사진 예술인데요~ ^^
사진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대단하시네요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악!!!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