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이야기>
점점 조여오는 일리아나가 공주라는 비밀!!
그리고 마왕의 옛 애인인 플로리아가 떠나고 이제 더이상 마왕과 일리아나의
사랑의 방해꾼을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 - 프로포즈
플로리아는 마성 성문에서 나가 더이상 시야에서 안 보일 때까지 일리아나와 마왕은 지켜보고 있었다.
낙엽은 아무 것도 모른채 무심히 마성 안에서 펄럭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일리아나는 괜스레 눈물이 흘렀다. 분명 이 상황이면 팔짝 뛰고 좋아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마치 자신의 일부 중 무언가가 하나 빠져 나간 것 같았다. 모든 사제들이나 마성의 사람들이 성 안으로 들어가고
일리아나도 들어가려는 그 때, 마왕은 일리아나를 잡아채고 포옹을 했다.
"이제 다 끝났어.. 이제 우리 사랑만 하자.. 아무한테도 방해 받지 말고.."
"좋아요…"
일리아나의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눈물 몇 방울이 일리아나의 모든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다.
그러나 이 눈물은 어마어마한 값어치가 있다. 그동안 마왕과 일리아나가 사랑하면서도 헤어지고 화내기를
수십번 씩 반복할 때 일리아나는 항상 눈물을 흘렸었다. 더이상 눈물 흘릴 일이 없어야 하기를…
"우리 이제 다시 동거하면 안될까?"
일리아나의 얼굴에는 아직도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마치 자신이 기다렸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듯이 곧장
웃으며 화답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좋다는 표시를 했다.
"그 말 하기를 내내 기다렸어요. 우리 다시 동거해요."
마왕이 일리아나를 더욱 세게 안았다. 일리아나는 마왕의 품에서 달아나려 하지 않았다.
일리아나도 마왕과의 포옹을 느끼며 둘의 사랑을 확인했다.
★ 다시 시작된 동거.
다음 날 아침, 뻐꾸기가 계속 지저귀고 햇빛 밝은 아침이었다. 마왕은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일리아나는 벌써 일어나서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오전 8시 정각이 되었고 일리아나는
마왕이 자고 있는 침대로 갔다.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말이다.
"일어나! 빨리 일어나!"
마왕은 일리아나를 처다 본 뒤 마치 '네가 뭔데 날 깨우냐?'라는 표정으로 다시 잠에 들었다.
일리아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커다란 몽둥이로 마왕은 툭툭 치며 일어나라고 했다.
"빨리 일어나라고!"
"아 왜!! 그리고 너 왜 나한테 반말하냐?"
일리아나는 어이 없다는 듯이 커다란 몽둥이로 빨리 일어나라고 툭툭 쳤다. 하지만 마왕은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 쓴 뒤 싫다고 했다.
"야! 이거 지금 인내심 테스트 아니거든. 빨리 일어나, 좋은 말로 할 때 일어나."
"나 엄연히 마왕이다. 나만의 권리가 있다."
"네 권리는 나한테 반은 있거든. 우리 동거하는 사람이잖아."
"나랑 결혼 했냐? 왜이렇게 귀찮게 해?"
일리아나는 드디어 인내심이 폭발하여 커다란 몽둥이로 마왕을 한 대 후려쳤다.
마왕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아악!"
- 몇 초 뒤...
마왕은 침대에 앉아 있었다. 마왕은 몽둥이로 팔에 맞았는데 시퍼렇게 멍자국이 있었다.
마왕은 일리아나를 노려본 뒤 샤워실로 들어갔다.
"그러게 일어나라고 했잖아."
"일리아나. 너 언제부터 반말했냐? 많이 컸네.."
"너도 반말하잖아. 이제 우리 반말하자. 어때?"
"마음대로 하세요. 나 또 몽둥이에 얻어 맞기 싫으니까."
일리아나는 마왕의 볼에 키스를 한 뒤 다시 식탁에 앉았다. 마왕은 석연찮은 듯 샤워실에 들어가
세수를 했다. 그리고 세수를 다 마치고 나와 같이 식탁에 앉았다. 식탁에는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일리아나. 우리 한 침대로 쓰면 안될까?"
"됐거든. 빨리 커피나 마셔."
"나 아무 짓도 안 해."
"1달 뒤에, 정확히 1달 뒤에! 네가 신뢰감을 쌓은 뒤에!"
마왕은 알겠다고 하며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는 망토를 입고 부리나케 어느 곳으로 갔다.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 모든 사실을 말하는 라덴키스녀!
바람이 새차게 불었다. 아까 밝게 비추던 태양은 종적을 감추고 사라지고 어두운 구름만이 마성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아직까지 조용하던 마성에 은밀히 페르시아의 사제가 들어왔다.
그는 마성에 있는 사제들의 눈치를 살핀 뒤 몰래 성문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어느 여자와 만났다.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라덴키스녀!!
"빨리 모든 사실을 알려주시죠!"
"재촉하지 마세요. 어차피 이 주변에는 아무 사람도 없으니깐."
"일리아나가 페르시아의 공주이자 폐하의 따님입니까?"
페르시아의 사제는 라덴키스녀에게 물어보았다. 라덴키스녀는 눈을 감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5초 뒤 눈을 뜨며 페르시아의 사제를 처다보고는 이야기 했다.
"저가 말했다고 한 것은 아무한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알려드리죠."
"알겠소. 진짜 공주님을 찾는다면야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소?"
"그 조건을 허락하시는 걸로 알고 모든 사실을 말하죠. 맞아요! 일리아나가 페르시아의 공주 맞습니다."
페르시아의 사제는 깜짝 놀라 라덴키스녀를 똑바로 처다보지를 못했다.
라덴키스녀는 페르시아의 사제에게 무언가를 하나 전해주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비밀문서입니다. 그동안 일리아나가 마성까지 온 계기와 마왕이 일리아나를 부른 일, 그리고 반쪽의 목걸이가
이 안에 들어있습니다!"
라덴키스녀는 그 말을 한 뒤 마성 안으로 쏜살같이 들어갔고 페르시아의 사제도 마성 밖으로 나가
페르시아 왕국으로 들어가려 했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 마왕은 어디로 간거야?
일리아나는 무언가 이상했다. 마왕이 몇 시간이 되도록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리아나는 주변에 걸어가던 사제에게 물어보았다.
"저기요! 마왕 어디갔는 줄 알아요? 오늘 나간다고 한 적은 없는데.."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일리아나는 이상해 모든 사제에게 물어보았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씰에게로 가보았다. 씰은 날개를 펄럭거리며 우뚝 서있었다.
"씰! 마왕 어디갔는 줄 몰라요?"
씰은 웃음을 지으며 일리아나를 처다보았다.
"21층으로 가봐. 내가 태워다줄게."
씰은 일리아나를 등에 태운 뒤 날개를 펄럭거리며 21층으로 날아갔다.
일리아나는 드디어 21층에 도착했다.
★ 프로포즈♡
일리아나는 21층에 내렸다. 그리고 21층으로 들어가는 방문을 열었다. 이곳은 대강당이다.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곳인데 문이 열려있다는게 이상했다.
일리아나는 대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무대 위에는 촛불들이 있었다. 그리고 2인용 식탁이 있었다.
그녀는 그곳으로 걸어가 보았다. 그런데 그 때...! 마왕이 무대 뒤에서 걸어나왔다.
"이게 다 뭐야?"
마왕은 멋진 양복을 차려 입었다. 그리고는 양복 주머니에서 종이를 한 장 꺼냈다.
일리아나는 그를 의아하게 처다보았다. 하지만 마왕은 아무런 말도 없이 계속 일을 진행시켰다.
그 때 어디선가 바이올린 켜는 소리가 나왔다. 일리아나는 무대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계단에서
마왕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왕이 드디어 입을 여는데...
"풀잎이 바람에게 말을 했습니다. 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고...?
바람은 당당히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 세상에서 나를 거쳐가는 사람이
모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그러자 풀잎은 그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거쳐가는 곳에는 항상 사랑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죠.
일리아나... 나랑 결혼해줄래요?"
일리아나의 얼굴에는 어느덧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얼굴에는 웃음이 고였다.
그녀는 달려나와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런 뒤 마왕에게 포옹을 한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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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재미있게 보셨쎄요? 재미 하나 없는 제 작품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꾸벅)
마왕이 드디어 일리아나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아마 다음회에는 살짝 커다란 일이 벌어질텐데요..(기대바래요!)
다음회의 부제는 '21 - 죽음의마신들' 입니다. 참고로 두 명의 주요인물이 죽는데요..
이번 회에 나온 인물들에 있습니다.(사실 이번회에 나온 인물이 모두 주요인물 ㅋ)
다음 회 특히 많은 기대 바랍니다!! 그리고 나 20회 축하해주세욤! ㅋㅋㅋ
댓글 달아주신 '쥬느' '샤인누님' '유코' '아빠' '베르' 모두 감사드려요!!
아참! 저 참고로 동시연재 합니다!! --> 핑크 프린세스 (공주의 귀환)이라는 작품입니다. 토요일에 프롤로그를 냈습니다.
모두들 이 소설과 핑프 모두 사랑해주세요!!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잘봤었엄ㅋㅋㅋㅋㅋ히히 앞으로도 건필하삼ㅋㅋㅋㅋㅋㅋㅋㅋ
유코야~ 댓글 고마워~ 담편두 기대해줘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회 축하드려요 ! ㅋㅋㅋ 사실 소설에 심취하다 보면 댓글 않쓰고 내용 생각만하는데, 마지막 마음님 주저리를 읽게되면 정말 댓글이 쓰고싶어지네요~ 다음편 기대하겠어요~
라라의꿈님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담편두 기대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리아나.ㅋㅋㅋ많이 컸구나.우.훗. 마왕을 때릴 줄도 알구.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댓글 고마워~ 담편두 기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