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포위된 상태로 눈을 치켜뜨던 안나는 이내 그 상황에 수긍을 해버렸다. 그리고 안나가 누구의 관할아래에 있는
지에 대해서
문제삼기 시작했다. 노슈테른 성에는 현재 세명의 귀족가문들이 있었고, 그 세개가문중에서 최우선
순위가 결정되는 것이다. 안나가
어느 귀족가문이냐에 따라서 가장 최우선으로 처리해야할 가문이 결정되는데,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 안나를 상대로 몇시간째 심문을
계속하고 있었다.
“독하도다, 독해.”
“그냥 말하거라. 넌 누구의 사주를 받고왔느냐!”
“닥치고 있지만 말고 말좀해보거라!”
하나같이 호통치기에만 그저 바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를 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엔 강압적
으로 알아내려고
했다. 고통스럽게 만드는 저주의 주문을 반복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웃음을 터뜨
리면서 제르니카를 향해서 말했다.
“이제 제르니카 황녀라는 것도 얼마안있어 넌 죽을거야. 그리고 그 다음 지금 티레나 황녀의 자린 내 자리가 될
거지. 그리고 난 이제
마왕의 딸이 되는거야. 마계의 절대권력을 갖고있는 마계의 왕말이야. 지금 네가 있는 그
자리를 내가 갖게될거야. 혹시알아? 니가
나한테 잘……!”
짜악-
심문장을 가득 뒤엎는 마찰음과 안나의 눈에 고인 아픔으로 부터 나오는 눈물, 그리고 한기가 서려있는 단 한명
의 표정없는 얼굴.
그리고 주변의 모든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있었다. 감히 저런말을 하고도 황실의 권위에 도전
을 하고도 살아남을 것인가가 문제였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또한 그녀의 당돌함을 단 한순간에 꺽어버린것에 그
녀의 카리스마가 빛이났다. 주변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무렵 제르니카의 붉은
입술에선 나긋나긋한 목소
리가 흘러나왔다. 단 한순간도 눈을 안나의 눈동자에서 떼지 않으면서 주변의 기사의 검을 뽑아들어 안나의
목
에 검을 갖다 대었다.
“웃기지마, 안나. 네 아버진 이미 이곳 마계에서 영구추방을 받았다.네 까짓게 지금 나한테 대들고 있는거 맞나
? 지금 황족의 권위를
깍아내리고 목숨이 붙어있기를 원하나! 그런것이냐? 아니면, 죽고싶어서 실성을 한것이
냐!”
이렇게 화내는 제르니카를 처음본 모든 사람들은 그자리에서 얼었고, 단 한사람만이 재미있다는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데리온이었고, 데리온은 재미있단 표정으로 안나를 보았다. 안나는 상당히 기분이 더러
워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강압적이면서도 압도적인 기가 그녀를 가볍게 눌러버렸고, 뒤이어 도착한 엘라제니아
가 아직 분위기 파악을 하지못하고 기쁘게 “안녕!”이라고
소리치지 않았으면,아마도 안나의 목은 그자리에서
달아났을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었고, 엘라제니아는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했는지
싱긋미소지어보였다.
“안나? 지금 우리 제르니카한테 무.례.하.게.군.것.이.냐.”
이때까지 한번도 들어보지못한 냉기어린 엘라제니아의 목소리 표정은 웃고있지만, 보고있는 사람은 오금이 저
릴정도였다 제르니카와
마찬가지로 황족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지 화가나면 정말 무서웠다. 웃는 모습은 여전
해서 다행이지만, 안나는 그자리에서 그 표정을
마주하기엔 아직 부족했는지 고개를 떨구었다.
“엠퓰란티즘!”
그녀를 향해서 손가락을 치켜들곤 가볍게 외운 주문으론 엠퓰란티즘이라는 마법이 발동되었다. 이 마법은 상당
히 고통스러운데
죽지않을정도만 괴롭게 하는 것이다. 그 고통은 가히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이 마법은 금지된마
법으로 한정되있는 몇몇만이 사용할 수 있는
1급 사형수들에게만 사용하는 마법이었다. 그런 마법을 안나혼자
서 받아내는 것이 안쓰러웠는지 옆에있던 신사적인 세인트가 말렸고, 아쉽다는
듯이 엘라제니아는 그 마법을 거
두었다.
“제르니카 얼마나 걱정했다구~”
“하하, 언니두요. 전쟁이었을텐데, 마성은 괜찮나요? 어머님 아버님은 모두 평안하신가요?”
“그렇지. 뭐 제르니카 화나는거 처음봤어. 하하하 줄곧 그 성격 숨기고 있으려면 꽤나 힘들었겠는데? 아무튼 소
식전해들었어. 안나네
군대가 카자르와 널 납치하려고 했다면서? 이제부터 보호대상이닌까 걱정말고 안심해.
여차하면, 내가 도와줄테닌까. 그리고 꾸준하게 나랑
같이 수련을 해야한다는거 잊지마.”
“네! 그리고 엘라제니아 언니두 만만치 않았어요. 언니가 화내는건 처음보고 또 처음들었다닌까요? 처음언닐
소개시켜주는데 완전히
착하디 착한 순한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성격은 저랑 많이 닮은 것 같아요, 하하하”
로베아카데미를 떠나기 전날 미리 멜린에게 다른방을 써줄것을 부탁해함께 자기로 한 두사람은 밤늦게까지 이
야기 주머니를 놓지않았고,
결국 한숨도 자지못한채로 마성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자지 못한 것이 티도 안나는
엘라제니아는 완전히 공주의 모습을 갖추었고, 뒤이어
나역시 공주다운 복장(드레스이긴 한데, 전투용 갑옷과
함께해서 세련된 디자인에 방어력도 뛰어났다.)을 하곤 결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교장선생님에게 요청하러갔
다.
“교장선생님, 제르니카입니다.”
“마침 잘왔어요, 마계로 돌아가는 거군요. 어제 그 솜씨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컨트롤이 잘될겁니다. 마력
이란 원래 주인의
능력에 따라서 다르닌까요. 엘라제니아양.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엘라제니아양과 제르니카양
에게 둘다 졸업장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기
받으시고 앞으로 1분간 결계가 열릴겁니다. 모두들 조심해
서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쾌활하게 인사하는 제르니카와 엘라제니아를 보면서 교장은 인자한미소를 지어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인사가
언젠간 마지막이
될거란걸 그들도 적잖히 예감하고 있는 바였다. 그녀들과 다른 군사들이 가고 난 이후 교장은
교장실에 앉아서 한숨을 쉬며 조용히 혼잣말을
읊조렸다.
“이제, 이 세계도 종말을 맞을지도 모르겠군. 제르니카양이 모쪼록 잘해내준다면, 좋을텐데…… 마계의 황녀로
써 더 없는 기품과 지식,
능력을 가진 티레나나 엘라제니아도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존폐에 대한 문제는 역대 최
고를 자랑하는 황후 헬리에체와 현 황녀 제르니카
두사람중 신(身)을 가질자는 누가될지…… 그일로 이곳의 존
폐가 결정될터인데…….우선 마계에서 일어난 반란부터 잠자길
기원해야겠군.”
곧장 이동마법을 써서 마성으로 돌아온 일행들은 많이 지친듯이 보였다. 그리고 안나는 엘라제니아의 저주를 이
기지 못하고 정신을
놓아버려서 지금 상태가 않좋았다. 현재에 비유하자면, 정신병걸린 사람처럼 엘라제니아를
보면 부들부들 떤다고들 이야기했고, 마성에선 티에라
황비와 로시에르 마왕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잘 돌아왔구나.”
“제르니카! 엘라제니아!”
그리고 그날 하루만큼은 마성에선 축제분위기가 감돌았다. 고작 제 3황녀의 로베 아카데미로부터의 귀환을 빌
미삼아서 즐거워 지고
싶었나보다. 그 일로 제 3황녀 제르니카 미르카 드 티에라 로시에르 24세는 공인이 되어
버렸고, 그 다음 날부턴 진짜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
Thanks To★
내마음속엔님, 샤인 휴리나님, 고개숙인바보야님, 소설이왕좋아님, ゆり님, 깜찍달팽이님, 언제나웃는님,
[自由悲]님, ┌민경뉨┐님,
♥돌파릴인간♬님, 춥스님, ∩∇∩ ㆀ㉭r㉧l ★님, 묘운。님, 붉은 천사님, 리프로치님,
곰돌이-ⓥ-님, 베르제뷔트님, Yu-Na님,
소설광이닷!님
Yu-ko Talk☆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마음으로 1시간 길게 쓰는 유코입니다.
조아라에서 올리고 편집해서 올리는데, 오늘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군염..-_-;;
그래도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코멘트가 38개만되도 싱글벙글 40개되면, 입째질려고하는 유코를
위해서
몇초안걸리는 잘봤어요! 한마디라도 써주시와요오
ㅠㅠㅠㅠㅠㅠㅠ
저, 잘하면 방학때 뺑뺑이돌아용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입준비할려면, 열심히 해야하거든욤! 히히히
아직 시험 안끝나신분들 열공하시구요
한주의 시작인만큼 힘내봅시다
아자아자!
첫댓글 1빠!!/////요즘 싸우는 장면들만 나오다보니 흥미진진해지는군요!(원래 난 러브판타지가 취향이지만 그래두 싸우는 씬은 너무나도 재미있어!) 저주쏘는것두 넘넘 멋있궁~ 담편 완전 대박 기대할게욤!!
★꺅꺅- 내맘이 1등?ㅇ_ㅇ 축하햄ㅋㅋㅋㅋㅋㅋ 싸우는 장면들이라.... 내가 쫌, 싸우는 씬이 많아 근데, 이번편은 싸우는 씬들이 별루 없는뎀?일방적인 가격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 히히히 다음편 대박의 주문을 받았으니 대박내야겠굼ㅋㅋㅋㅋ 기대해준다니 땡큐!
일본어 닉네임을 보면 배운적이 있는만큼 왠지 친근하다는 < 전 원래 전투신 좋아하는데 유코님 글보고 1편부터 읽고있는 중이에요!ㅋㅋ 글도 정성스럽게 쓰신 티가 나고 솜씨 정말 부러워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라라의꿈님처음뵙겠사와요오! 처음부터 읽어주시다니....그 많고 길디긴?<- 너 짧게쓰잖아..... 내용 읽어주시다니 감동받앗어요!정성스럽게.. 일주일에 두편... 하하하... 앞으로도 발전해서 재미있게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0^
아 쭉 다봤다 ㅠㅠㅋㅋ 몰입되잖아 완전.. 꼭 내가 제르니카가 된 기분이야 ㅋㅋ;; 빨리 담편 줘~~ 아 궁금 ㅋㅋㅋㅋㅋ
★히히히 고마월ㅠㅠㅠㅠㅠ 엄청난 집중력이야!!!!! 히히히 제르니카의 모델은 나랍니다 ^0^ 오늘 애들이 싸이코패스 그거 검사했는데 나 커트라인으로 싸이코패스...ㄷㄷㄷ
아? 싸이코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차나 나도 애들이 싸이코패스 문제냈는데 그거 맞췄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그거<-.......장례식장에서 멋진남자를봐서 그남자를 다시보고싶어서 동생죽인거?
아아~ 재밌어요!!ㅎㅎ 드디어 제르니카가 활약하는건가요??ㅎㅎ
★모.. 그런셈이겠죠?ㅇ_ㅇ 히히히
하하하 재미있어 언니 다음편도 빨리 올라왔으면.....점점더 흥미로워지고있어~
★으아 너무 고마월ㅋㅋㅋㅋㅋ 다음편이 빨리올라오리라는 상상은 저 만치 버려두는게 마음이 편할거야..^0^ 나 요즘 바빠요오
잘봤어요!다음편도 빨리 올라 왓음 좋겟어요.
★히히히 전, 월, 금 요일에만 연재를 한답니다 호호호
호~ 역시 제르니카와 엘라제니아는 잘 맞군요 ㅎㅎ//
★그러게욤^0^ 엘라제니아와 제르니카는 거의 쌍둥이처럼 통하고 뭐, 서로를 위한다고 해야하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0^ 재미있게보셨다니 기뻐요오!
제르니카...뭔가가 뒤쑹쑹ㅋㅋㅋㅋ재밋게 잘보고 가요^^
★으아 그렇군욤...<- 뒤쑹쑹?ㅇ_ㅇ 어디가 그런지 알려주세요
후후, 제르니카 멋있어 >_<
★므흣- 저를 닮아서 라닌깐용
유코님 저 정말 마공 매니아 돼버린것같아요,.. 드디어 32편까지 모조리 읽었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요 !! 일주일에 두편이라니.., 흑 하루에 두편좀 어떻게...<< ㅋㅋㅋㅋ
★하하하........마공매니아라니 감격이예요... 얼떨떨ㅋㅋㅋㅋㅋ 모조리 읽어주시다니 완전 초감사합니다!!!! 헤헤헤 그런데, 일주일에 두편이상은 무리데스<- 하하하 그럼 다음편도 즐감해주세용! 올라온다면...
흠..제르니카의 몸을 뻇으려는건가여? 그 황후가?
★와우! 춥스님의 위대한 이해력!!!! 바로 그거줘!!!!
워어엉엉엉엉<-?????에헤헤잘읽고가유코*.*
★웅웅웅웅! 땡큐우우우우<-????????히히히 리프 아리가또 !
아악!!!!!! 재미있어요♥ 항상담편이 기대되는 소설ㅋㅋㅋㅋㅋ 제이름도 들어가 있군옄ㅋㅋㅋㅋ
★으아 그런 격찬을 해주시다니 완전 감사합니다 히히히 이전편에 코멘트 달아주신분들은 다 달려있답니다^0^
재미있어요~ 제르니카가 공인이 되면 조금 위험할수도...? 아닌가..ㅋㅋ 뭘 본거지... [뭔소리?] 하하,, 여튼 재미있어요! 담편 기대!
★제르니카가 동인이 되면, 그만큼 많은 선망도 받겠지만, 뭐... 안나같은 세력이 형성될 수도 있지않을까욤?ㅇ_ㅇ 히히히 깜찍달팽이님 이번편두 감사합니다^0^
아-..늦었다-..그래도 재미있게봤습니다-ㄹㄹㄹㄹ<..;;<<다음편도 기대 작살나게-..<...<<기대많이 할게요!!!!!!!!!!!
★으아 안늦었어용ㅋㅋㅋ 제가 더 늦었죱ㅋㅋㅋㅋㅋ 지금은 찜질방입니당ㅋㅋㅋㅋㅋ기대많이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르니카 성격이;;;;;;;;;;;;;;마니 변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무뚝뚝하던 제르니카로 돌아오길~~~~~
★원래 저런 성격이예요<- 타고난 이중인격자랍니다... 하하하 무뚝뚝하던 제르니카가 조만간 컴백할 예정입니다!
우우.......ㅠㅠ나 늦었는데데데데......우우우우우우......
★아니야 안늦었쏨ㅋ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