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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태의 파장에 대한 본질은 첫째는 내실 보다는 허세와 체면 과시 위신을 중요시 하는 한국인 특유의 본성과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저변이 좁은 탓에 과학자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한국인의 선동 심리가 크게 작용해 나타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우석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면 과학자로서 상당한 재능이 있고 큰 연구 성과를 낸 사람인 것은 사실인데 허세와 과시욕 때문에 자기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왜곡해서 화를 부른 것입니다.
한국인은 체면을 먹고 사는 종족이죠. 체면에 살고 체면에 죽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입니다.
정말 공부를 해서 학식을 쌓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나 어느 대학 무슨 학과 나왔네' 이소리 하기 위해 대학 가고 졸업해 봐야 취직도 안되는 지방대 가기 위해 빚내고 집팔아 과외 시키고 학원 보내고 등록금 대고 또 졸업하고도 사무직으로는 취직 안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 나는 죽어도 기름떼 묻히는 일은 못한다고 아무런 기약 없이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사무직으로만 일자리 찾아서 만년 백수로 지내고 아무런 기약도 없이 공무원 시험에 몇년이아 매달리고요.
솔직히 공무원이 월급이 적어서 공무원 되면 사법고시 합격해서 검판사가 되지 않는 이상 그냥저냥 먹고 살 정도이지 윤택한 생활 누리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노력 반의 반만 기술 배우는데 기울이면 대기업 생산직으로 취업해서 공무원 보다 더 많은 보수에 윤택한 생활 누리고 월급 받은 것으로 연금 상품 가입하면 공무원 연금 받는 것보다 더 윤택한 노후 보낼 수 있는데요.
나랏일을 하는데 뜻이 있고 안정적인 생활 누리고 싶어 공무원 된다고 말하는 사람 많은데 그렇게 나랏일이 뜻이 있으면 군대 가서 장기 복무를 하던가요. 저도 군대 생활 해봤지만 군인이 여타 공무원에 비해 봉급도 더 많고 연금 수령 가능 근속 기간도 짧은데요.
또 거의 대부분의 7급 9급 공무원은 거의 대부분 5급이나 6급에서 정년을 맞이하는데 5급이나 6급 공무원 보다 군대 원사가 봉급이나 권한도 더 큰데요. 특히 주임원사나 준사관이 되면 5~6급 공무원 보다 훨씬 큰 권한 누릴 수 있는데요.
괜히 공무원은 벼슬이라는 조선시대식 허세와 체면 때문에 다들 공무원 시험에 죽도록 매달리는 것이죠.
황우석 박사도 그런 한국인의 전형적인 본능이 작용해서 자신의 성과를 왜곡하고 과대포장해서 그런 문제점을 야기 한 것입니다.
제가 앞서서 미하일 칼리시니코프와 Ak-47이 높은 자리 한자리 차지하고 유명해 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는 것이 성공이고 명예인 사회 시스템의 산물로 나타난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러시아는 의사나 변호사 보다 배관공이나 용접공이 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입니다. 의사 월급은 150만원 정도인데 용접공이나 배관공으로 일하면 하루 일당 10만원 받을 수 있어요. 냉전 시대때는 군인이 배급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노동자와 농민이고 교사나 공무원 연예인이나 의사 변호사 사무직 근로자는 군인과 노동자 농민들이 배급을 받고 나서 남으면 배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간 의사와 변호사를 그만두고 군대 군의관이나 법무 장교로 군대를 가는가 하면 사무직 일자리를 그만두고 뒤늦게 기술을 배워 생산일선으로 가고 여자들의 경우 아이를 낳고 산후 조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교가 되어 배급을 많이 빨리 많이 받아 가족을 부양할 생각으로 이등병으로 입대하는 경우도 았습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대나 의대를 가는 학생들은 춥고 배고플 것을 각오 하고 정말 의학과 법학에 뜻이 있고 흥미가 있어 의사나 변호사가 되려는 것이지 돈이나 권세 명예 때문에 대학이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소련이 개인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독재 체재에다 열심히 하나 게으름 피우나 마찬가지인 공산주의 경제 체제를 택해 여러가지로 문제점이 많고 서방 국가에 비해 국가 시스템이 낙후된 면이 많았지만 허세와 체면에 얽매지지 않고 자기 분야에 몰두해서 큰 성과를 내는 것을 성공이자 명예로 여기는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덕분에 지구의 절반을 다스리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건 미국이나 유럽도 별반 차이가 없어 오히려 사무직 보다 생산인력이 보수가 더 많아 돈을 두고 생각해서 대학보다 공장으로 가는 학생들이 많고 미국도 상위권 대학은 상경계열이 아니라 공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임에도 돈보다 허세와 체면을 더 중시해서 20대인 친구들에게 월급이 100만원이 사무직 일자리와 200만원을 받는 생산직 일자리가 있다면 어디로 가겠냐? 고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은 월급을 절반만 받는 한이 있어도 사무직 일자리로 가겠다고 답하더군요.
이런데서 아시아 사람들이 서양 국가로 이민을 가면 인종 차별을 당할 수 밖에 없게 되고 19세기 때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의 식민지로 전락되고 동양 사회가 서양을 따라 가지 못하고 지금도 IT 강국에 자동차와 선박 수출 대국을 자부해도 핵심 부품과 기술은 외국에 의존해야 하며 중국이 G2 어쩌니 하며 돈으로 치고 올라오고 인구가 그렇게 많아도 학술 분야에서는 노밸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체제 인사가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의 영광을 누리는 우수운 꼴을 당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노밸상 수상은 딴나라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염불에는 관심이 없이 허세와 체면을 쫓아 잿밥에만 눈이 멀어 다들 공부를 하니 어쩔 수가 없지요.
황우석도 허세를 쫓고 체면을 먹고 사는 전형적인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뿐입니다. 황우석 아닐 누구라도 한국사람이라면 다 그렇게 했을 겁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해서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아 황우석 사태에 관련되어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황우석을 직접 만나본 사람도 만나봤는데 그로부터 황우석이 거듭되는 연구 성과로 허세를 부리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릴 때는 안철수 처럼 정계 진출도 타진하고 있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허세와 체면의 궁극적인 완성은 금빼찌니까요.
그리고 과학자도 사람입니다. 이슬만 먹고 사는 성인군자가 아니에요. 그들도 배고프면 밥먹고 밥먹으면 화장실 가는 어쩔 수 없는 인간입니다.
우리나라는 학벌지상주의 성공지상주의가 뿌리내려서 공부만 잘하면 그래서 높은 자리 차지하고 유명한 사람 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단점도 다 없어지고 모든 면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 받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교사에게 욕을 하는 망나니인 학생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다음 학년에 반장이 되고 학생회 부회장에 졸업 후에는 정시는 아니고 편입으로 명문대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또 어느 선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의지와 정신력이 강한 것이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사람은 뭘해도 다 잘한다는 코메디를 늘어놓는 것을 듣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볼때 단지 전두엽에서 도파민 분비가 잘 되어서 집중력이 좋아서 성적이 높게 나오는 것 뿐이지 정신력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닌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과학자들 중에서도 비도덕적이고 양심없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포드 자동차의 창업자인 포드도 전형적인 악덕 경영인이었고 에디슨이 망나니였다는 것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고 스티븐 잡스만 해도 독선적이고 오만한 성격으로 자기가 세운 회사에서 자기가 쫓겨나는 진풍경을 벌였고요.
191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하버의 경우도 광신적인 전체주의자로서 조국인 독일이 1차 대전에서 승리하여 전세계를 정복하게 할 야망으로 강력한 화학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던 중에 암모니아 합성 방법을 알아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또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을 개발한 마르코니도 이탈리아에서 뭇솔리니의 열성적인 지지자여서 파시스트 정권이 수립되는 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갈릴레이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 재판에 회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코페르니쿠스가 살던 시대 보다 훨씬 뒤의 시대여서 교회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였고 결정적으로 천동설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이고 고대 그리스 시대에 나온 학설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갈릴레이의 연구와 학술적 주장에 아무런 이의를 재기하지 않았는데 갈릴레이가 자신이 과학자로 유명세를 얻자 간이 배 밖으로 나와 과학자의 본분을 넘어서 제가 신이라도 되는 냥 제멋대로 성경의 내용을 해석해서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하자 교회가 그를 종교 재판에 세운 겁니다. 100번 다시 생각해봐도 갈릴레이가 잘못한 일입니다. 그래서 재판장을 나오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 후세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죠.
의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몇몇 메디칼 드라마에서는 그런 장면이 묘사되기도 하는데 초임 의사때는 선배 의사에 의한 욕설 폭언 구타 기합 등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고 의사들이 공부 잘해 명문대 나와서 의사가 되니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 직원들에게 강권적이고 불손하게 대하는 일이 많아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처우도 문제지만 의사들의 강압 때문에 매년마다 간호사일을 그만두어 각 학교에서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와도 막상 일선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서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사를 백의의 천사라고 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의 환상일 뿐이죠.
또 다들 하는 소리가 변호사를 칼 안든 강도라고 하고 금융권 종사자들도 거의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 집안에서 나고 자라 많은 뒷바라지로 사교육을 받아 명문대 나와 대기업 들어가 높은 연봉 받으니 서민 고객들을 우습게 여기고 낮추어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대학 교수도 어느 학과든 제자인 대학원생들 부려먹고 제자 연구 결과 가로채는 인간들 수두룩 하고요.
작가들도 문하생들 아이디어 가로채고 문하생들이 머리 맞대고 만들어낸 작품을 자기 이름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많고요.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다 똑같은 거죠.
그런데 과학자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전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로인한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삼성만 해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 한 이면에는 엄청난 비리와 부정, 부도덕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급히 먹는 밥이 체하듯 우리나라처럼 과학 기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저변이 적은 환경에서 그런 급격한 학술적 성과와 발전을 이룰때 의심의 눈초리를 사회 전체가 가지고 감시의 눈길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월드컵 때 붉은 악마 응원처럼 한국인 특유의 군중심리가 작용해 대한민국 사회가 화를 자초하고 황우석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화를 키운 겁니다.
물론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황우석 사태를 교훈으로 정치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에 대해서도 감시와 견제가 이뤄져야 합니다.
정치에 대해 감시와 견제가 없으면 북한이나 박정희 전두환 시절 처럼 되듯 학술활동에도 감시와 견제가 없으면 나타나는 존재가 황우석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벨리가 과학기술자에 대한 아낌없는 뒷바라지로 과학기술 인력의 파라다이스가 되어 전세계 이공계 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감시와 통제도 아주 엄격하게 뒤따르고 있습니다.
벤쳐 기업이 모험을 걸어 사업을 시작해 살아남는 기업이 극소수여서 벤쳐 기업인데 벤쳐 기업이 연구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실패하는 것은 100번을 실패해서 쓰러져도 재기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지만 부정 회계나 배임 횡령 연구 결과를 왜곡 시키는 등의 부도덕과 비리는 단 한번도 용서하지 않는 것이 실리콘벨리의 법칙입니다.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고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도의와 윤리를 저버리고서는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서울대 출신들이 선민 의식과 그로 비롯된 그릇된 가치관으로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 한국 사회를 망쳐서 서울대 때문에 우리나라의 발전이 저해되고 그래서 서울대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는데 인문 사회 과학 분야 정관재계가 아니라 자연과학계에서 그런 문제점이 불거져 나온 사례가 바로 황우석 사태입니다.
한국 사회 특유의 성공 지상 주의, 허세와 체면에 대한 과오 그리고 빛이 비추어지면 반드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 세상 이치라는 것을 황우석 사태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히 퍼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