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달력 한 장을 남겨 놓고 한 해를 마무리짓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저절로 웃음을 피우는 일도 있고, 아쉬운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도 자신이 없는 것은 이미 작심삼일에 익숙해져 버린 나이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저희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마음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 같습니다. 이 카페의 적극적인 회원이고, 신도시에서 열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혁준이를 안 것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2002년 11월 생인 혁준이는 태어난지 60일만에 “선천성 담도폐쇄증”이란 희귀한 병으로 진단을 받고 갓난 아이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큰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후 경과도 좋았다고 했는데 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간경화가 진행되고 있었나 봐요. 평상시 보기에는 또래보다 약간 작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그런 큰 병을 앓고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서도 가끔씩 이런 병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가족을 보면서 혁준이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보게 되었죠. 또한 아이의 해맑은 영혼에선
험난하고 힘겨운 생활을 찾아 볼수가 없어 보는 이들의 맘을 애처롭게 한답니다.
혁준이의 지금 상태는 간경화가 심각하게 진행 중에 있어 간이식수술만이 아이의 생의 마지막 선택이라고 하네요. 서울 아산병원 주치의인 김경모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최대한 1년 내에 간이식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가 같은 혈액형이라 자가 간기증을 할 수 있다는 거구요. 수술비용은 대략4,000만원이상(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 나올 수도 있다니....) 든다고 하구요.
수술 후에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투약해야 하고 초음파와 혈액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언뜻 보아도 혁준이의 병원비용은 보통 우리네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입니다.
작은 정성들이 모이다 보면 혁준이네 가족에게도 기댈 수 있는 큰 언덕으로 남지 않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혁준이에게 사랑을 나눠주려고 바자회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다들 알고 계시는 형식의 바자회를 가질 것이고, 또 하루는 음식을 주문 받아 배달하여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행사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행사를 진행하고, 음식을 만드는 일에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실 분은 연락주시고, 함께 했으면 합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행사에 참여는 못하시더라도, 바자회에 물건을 많이 기증해주시고 행사일에 나오셔서 물건이나 음식 많이 사주시고, 또 음식도 많이 시켜서 드셔 주시기 바랍니다. 차후 행사일정은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우선 바자회 준비를 위한 첫 모임을 12월 12(월)에 가지려고 합니다. 참여하실 분은 많이 리플 달아주시고, 풍림6-2단지 노인정으로 오전 11시까지 와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해서 기쁨 두배의 시간을 만들어봐요~~^^
직접 참여치 못하시는 분들도 꼭 기억해주시고, 다음 공지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바자회 준비기간과 함께 홍보(?)에도 많이 신경써야할거 같네요..저도 도움이 될런지요.. 아이 키우는 부모입장이라 남의 일 같지 않은데 마음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도움을 드려야하는지도요.. 추운날에 맘따뜻한 일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수고하세요!!!
혁준이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씀에 감사하네요. 혁사모님 화이팅
홍보에 인천공항영종뉴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 감사드립니다. 드뎌 바자회 일정이 잡혔습니다. 12월 23(금) 주민자치센터에서 할거구요. 일정은 따로 글 올릴께요. 앞으로도 쭈~~욱 관심 부탁드립니다.